오늘은 호러데이다. 그냥 그러고 싶었다..호러물만 읽어주면 어떨까?^^ 처음은 좀 약하게 가야할 듯 해서 '제랄다와 거인'을 꼽았다.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를 읽어주고 싶었으나 전해지지않는 부분이 있을 듯하여 포기.) 내 경험으로는 무서울 준비가 되어있을 때 더욱 무서움이 느껴졌었다. 그래서 분위기를 쫙 깔고 아이들을 잡아먹는 거인을 강조해주며 읽었다. 어찌될지 궁금했는지 눈을 땡그랗고 뜨고 듣기는 했으나 시시하다는 평을 들었다. ㅋ물론이지! 다음은 기대하시라, '여우누이'~~~졸린 아이들은 억지로 눈에 힘을 주고 들으려 애쓰는 모습이 재밌었다. 선생님들 역시 졸아야하는데 궁금함을 갖고 들으시는 모습에 신이났다. ㅋㅋㅋ 역시 여우누이는 끝까지 모두의 집중을 받으며 이야기가 아주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다. 초롱초롱 잘 들어준 여러분 고마워~꼬리 아홉 달린 여우 이야기를 했으니 우리가 그냥 지나갈 수 없지~생각나는 말놀이가 있죠?! 하고 아홉은 뭐니~부터 거꾸로 말놀이 한번 하고 다음 책으로 넘어갔다. 마지막으로 우리 6학년이니 그림책 말고 줄글책도 봐 보자~하고 학교에 간 사자 중 '무지무지 잘 드는 커다란 가위'를 읽었다. 이것 역시 다들 귀 기울여 잘 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뚝 끝나버렸다. 다행히 가위로 다 잘라버린 장면에서 끝이나서 다음에 2편으로 만나자고 했다. 담엔 어떤 이야기들로 구성을 해볼까 벌써부터 고민이 되지만 또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