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봉산(1,424m) 망대암산(1,234m)
▣ 산행일자 : 2019년 05월 25,26일(무박) 일요일 맑음
▣ 산행위치 : 들머리(조침령) :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날머리(한계령) :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
▣ 산행코스 : 조침령터널→조침령→북암령→단목령→점봉산→망대암산→한계령
▣ 산행거리 : 대간거리→23.5km 접속거리→1.5km 총거리→25km (11시간)
한계령에 도착을 해서
국공과의 눈치 작전을 하다가
트랭글 종료를 깜빡하고 놓쳐 버렸다...
그래서 전체 거리가 30km를 훌쩍 넘어 버렸네...ㅎ
고요속... 조침령 터널앞의 모습... 새벽 2시30분...
아~ 산에 들지 않는 사람들은 미쳤다고 하겠지~~~ㅎ
내가 생각해도 미친듯...
선두대장이 귀한 사진 담아주고...
조침령 표지석...
귀한 사진 담아주신 산우님께 감사 드리고...
스피커에서는 연신 비탐구간이라고 알리고...
단목령을 향해 오늘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새벽은 소리 없이 찾아 오고...
일출을 우거진 숲속에서 맞이한다...
비탐방구간이라 오지 산행 분위기...
어둠을 뚫고 진행을 해서인지
생각보다 빠르게 단목령을 목전에 두고 있다...
눈부신 아침 햇살은 숲속 곳곳을 어루만져 주고 있다...
죽어서도 멋스러운 고사목 ...
이른 아침의 영광은 지나치지 않고...
출입금지구역으로 들어 간다...
단목령 ...
국공님께서는 아직 출근 전이라
만나 뵙지를 못하고...ㅎ
◆[단목령] 檀木嶺 809m
박달나무가 많아 박달령이라고도 불린다.
박달령은 점봉산에서 내려온 잘록한 고개목으로써 조침령, 북암령과 마찬가지로
양양군 서면 오색의 마산에서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를 잇는 고개이다.
국공님께서는 진동삼거리에서 오름을 하시겠지?
이곳에서 갈림길 주의...
단목령 지킴터에서 아주 잠깐 진행을 하다보면...
우측으로 대간길이 오름을 시작한다...
대간길을 놓치고 직진 하게 되면...
진동삼거리로 하산을 하게 된다...
점봉산 으로 향하는 내내
앵초가 곳곳에서 고운색을 띄우고 얼굴을 내민다.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하던 점봉산 정상이다...
오르면서 바라본 점봉산의 정상은
좌측에 삼각점이 있고...
우측에는 유연한 곡선미를 자랑하는 정상석이 있다...
대청봉과 중청봉의 높이 비율이
절묘가 일치하는 정상석 라인...
설악 주능선의 조망처... 점봉산 답게
정상석도 대청과 중청의 라인을 닮아 있다...
삼각점은 정상석과 좌우로 나란히...
◆[점봉산] 點鳳山 1424m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과 양양군 서면에 걸쳐 있는 산. 한계령을 사이에 두고 설악산 대청봉과 마주보며 점붕산이라고도 하며, 옛이름은 덤붕산이다. ‘덤’은 둥글다는 뜻으로 이것이 한자화하면서 점봉으로 변한 것이다. 또한 부드러운 육산과 날카로운 암봉이 조화를 이룬 점봉산은 등벙산 또는 등붕산(登朋山)이라 불리기도 한다. 설악산국립공원 중 남설악의 중심이 되는 산으로, 설악산의 최고봉인 대청봉을 오르는 시발점이기도 하다. 북동쪽에 대청봉이 있고, 북서쪽에 가리봉, 남서쪽에 가칠봉 등이 솟아 있다. 산의 동쪽 비탈면을 흘러내리는 물은 주전골을 이루어 오색약수를 지나 백암천에 합류한 뒤 양양의 남대천으로 흘러든다. 산자락에 12담계곡·큰고래골·오색약수터·망월사·성국사터 등 명소가 많으며, 오색약수를 거쳐 오르는 주전골은 단풍명소로서 흰 암반 위를 흐르는 계곡물과 단풍이 어우러져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빚어낸다.등산로는 약수터와 온천이 있는 오색에서 시작하고 정상에 오르면 대청봉·가리봉 등 설악산의 영봉과 푸른 동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지나온 대간길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까마득 하다...
아쉬움에 지나온 점봉산 정상을 뒤돌아 본다...
◆[망대암산] 望對岩山 1236m
인제 동쪽 21km 지점, 양양 서쪽 18km 지점에 있다. 태백산맥 설악산 군봉(群峰) 중의 하나로, 북동쪽에 최고봉인 대청봉, 남쪽에 점봉산, 남서쪽에 시선봉(侍仙峰) 등이 같은 산체 안에 있는 형제봉으로서 삼각형을 이루어 대좌하고 있다. 대청봉 북쪽의 한계령은 남쪽 대관령과 함께 영동·영서 간 교통의 요로이며, 북동 산록에는 오색약수·오색온천이 있어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산은 정상이 첨봉(尖峰)이고 망대암과 금표암 등 기암괴석으로 덮여 있다. 소양강과 양양 남대천의 분수령으로서, 사면에서 발원하는 하천이 좁고 긴 협곡과 폭포, 벽담(碧潭)을 이룬 데다 삼림이 울창하여 설악산국립공원의 일부를 이룬다.
점봉산 능선에서 발원한 천이 여신폭, 12폭, 선녀탕등의 명소가 되어 주전골이 오색약수를 경유 남대천으로 유입된다. 주전골 바위굴에서 사전(私錢)을 주조하려고 놋그릇을 부셔 위조주전을 만들다 적발되어 이후로 이곳을 주전골이라 하였다. 망대암산은 이를 감시하던 봉우리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망대암산부터 한계령까지는
고난의 암능구간이 이어진다...
나를 향해 구르지만 말아다오...ㅎ
폭삭 삭아서 무너져 내릴것만 같은...
앵초의 진분홍 색깔이
눈길을 사로잡는 재주가 있다...
UFO바위...
생각보다 까탈스럽다...
멧돼지 바위라는데...
가리봉이 거대해 보인다...
벌써 다녀온지 4년이 지나가고...
암릉을 간신히 올라 왔건만...
직벽에 직면하게 되어 후퇴한다...
자일이 없어서 대간 마루금을 이어갈 방도가 없다...
결국 계곡치기를 해서 탈출구 표시로 내려가게 된다...
도로에 도착하는 순간 국공 순찰차와
정면으로 만나게 된다...
다행히도 국립공원 직원이라 훈방조치를 해주어
우리팀은 무사히 버스로 복귀한다...
하지만 늦게 하산한 4명의 산우들은
불가피하게 10만원씩 과태료를 끈었다...
계곡치기는 그야말로
말로 표현할수 없는 고난의 행군이었다...
낙옆속으로 허리까지 빠지고...
길없는 사면은 한걸음 한걸음 전진하기 조차도 버거웠다...
계곡 상단부로 내려와서
진행하게될 하단부의 모습...
바위들을 밟고 내려가려니
낙석의 위험이 있다...
힘겹게 내려오는 나의 모습을 누군가 담아주셨다...
어쩔수 없이 대간 마루금을 놓치고...
위에서 바라보던 탈출구로 내려오게 된다...
남진할때는 제대로 밟을수 있으려나...ㅎ
국공들과의 눈치작전에 탈출구 사진도 제대로 담지 못했다...
국공님들께서 수시로 도로를 순찰하시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