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환경교리
(2022년 11월 금주의 녹색순교 설명)
● 11월 6일 안 쓰는 전기코드 뽑기
전기제품 사용 후 코드 뽑기가 생활화되어 있으신가요?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의 코드를 뽑아두는 것만으로도 전기에너지와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대기전력이란 제품 동작과 상관없이 소모되는 전기에너지를 말합니다. 즉, 사용하지 않을 때 겉보기에는 꺼져 있는 것처럼 보여도 최소한의 전기가 소모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대기 전력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의 코드를 뽑아두면 됩니다. 이렇게 대기전력을 차단하기만 해도 가정의 전력을 6%나 줄일 수 있으며, 1가구당 1년에 약 12.6kg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게 되고 1인당 1년에 나무 1.9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불필요한 대기전력으로 인해 온실가스, 미세먼지 등 각종 오염 물질이 배출되어 지구가 파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금 당장 안 쓰는 전기코드를 뽑기로 합시다!
● 11월 13일 재생 가능한 빨대 사용하기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와 컵은 참으로 편리합니다. 음료를 넣어 가지고 다니며 마시기에도 좋고, 다른 사람이 사용했던 것을 재사용하지 않아도 되니 위생적이기도 하지요. 그래서인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플라스틱 일회용 빨대는 생태계를 넘어 지구 환경에까지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유럽 플라스틱 제조자 협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132.7kg입니다. 이는 벨기에, 대만 다음으로 높은 수치입니다. 그렇다면 버려지는 플라스틱은 얼마나 될까요? 2011년 우리나라에서 조사한 1일 플라스틱 생활폐기물 양은 3,341t이었는데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6년에는 4,232t에 이르렀습니다.
플라스틱 빨대가 바다에 버려지는 양도 상당해서, 유엔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매년 바다로 흘러가는 플라스틱 폐기물량이 약 1,000만t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중 플라스틱 빨대로 인해 생태계 파괴와 환경호르몬 노출도 인한 각종 질병 유발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바다에 플라스틱 빨대로 매년 죽어가는 바닷새가 약 100만 마리나 달할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줍니다. 우리 인간에게도 큰 피해를 끼치는데, 플라스틱 빨대에 포함된 환경호르몬이 생식기능 장애와 각종 암을 발생시킬 수 있고, 또 플라스틱 빨대의 주원료인 화학첨가물이 인체에 흡수돼 각종 질병을 유발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빨대가 꼭 필요한 경우, 재생 가능한 빨대나 친환경 빨대를 이용하면 참 좋겠습니다.
● 11월 20일 낱개 포장된 야채나 과일 사지 않기
1950-2015년 사이 전 세계에서 생산된 플라스틱은 무려 83억톤입니다. 그 중 63억톤이 폐기되고 단 9%만이 재활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91%는 어디로 갔을까요? 버려진 플라스틱은 소각, 또는 매립되는데 이제는 더 이상 매립할 땅도 부족하여 바다로 버려진다고 합니다. 그 결과 바다 한가운데에 플라스틱 쓰레기로 이루어진 거대한 섬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일회용 플라스틱은 전체 플라스틱 생산량의 40%나 차지하는데, 평균 사용 시간은 단지 6개월, 썩는 데는 500년 이상이 걸립니다.
버려진 플라스틱들이 해양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미세화된 플라스틱들이 생태계의 그물망을 타고 밥상까지 올라와 우리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요즘에도 여전히 매년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8백 10만 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제는 공동의 집인 지구와 나를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멈춰야 합니다. 더 나은 상품을 취하고 더 오래 보관하기 위해 요즘 부쩍 선호되고 있는 낱개 포장된 야채나 과일 등도 훨씬 더 많은 쓰레기 발생량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나 개인의 건강과 기호를 우선시하여 낱개 포장된 야채나 과일을 사기보다 지속적인 공동의 미래를 위해 양보하고 포기하는 미덕을 발휘합시다.
● 11월 27일 환경뉴스 공유하기
환경을 생각하면 삶을 다 바꿔야 할 것 같고 삶이 불편할 것 같은 느낌에서 시작부터 아예 생각도 안 할 수 있지만, 삶을 180도 다 바꾸지 않아도 소소한 실천이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를 자각하고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작은 발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작은 실천이 주변에 조금씩 확산된다면 미래 세대에게 아름다운 환경을 물려줄 수 있지 않을까요? 지구를 돌보기 위해 기억하는 날들이 많이 있습니다. 스무 가지도 넘는 환경에 관한 세계 기념일 중에 나는 어떤 날들을 얼마만큼 알고 있고, 또 얼마나 그렇게 실천하고 있습니까?
아직 생태적 삶이나 기후위기 등에 관심이 부족한 가족들이나 친지들을 위해 내가 접하게 되는 환경뉴스들을 공유하면서 지구를 위한 에너자이저가 되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