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산 산행
2018.04.08
365산악회
어깨가 아파서 배낭을 맬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몇개월을 쉬다가 다시 등산하려고 평소 다니던 모 산악 카페에 들어가서 신청을 하고 등산하러 나갔었죠.
어? 그런데 많은 분들이 안 보이는군요.
그래서 요 근래에 생긴 등산카페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나와보니 즐겁습니다.
나중에도 보게 되겠지만 요즈음 새로 생기는 휴게소는 명칭도 독특합니다.
그냥 지명만 사용하지 않는군요.
청도(새마을)휴계소
산성고개에서 내려 북문쪽으로 올라갑니다.
날씨는 제법 꽃샘추위라 할 만합니다.
남쪽나라도 춥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봄은 오나 봅니다. 화사한 꽃들이 만개하고 있습니다.
금정산성,
성 주위를 따라 산행했다고 보면 될 같습니다.
방구가 신기해...
갈수록 멋있는 돌삐 많지만, 첨본 돌삐라서
동문입니다.
좌측 멀리로는,
아파트들이 보이고...
저 새가 아마 까마귀 아녔나 싶습니다.
어떤가요? 구도가 멋있지 않나요? 까마귀라서 재섭나요?
멋있는 방구의 뒷배경은 금정구입니다.
멀리서 보면 한낱 작은 박스에 불과한 우리들의 보금자리들입니다.
산성 주변으로 잘 생긴 바위들이 둘러 있어 성의 방위를 돕고 있는 듯 합니다.
우리 마을 뒷산에 저런 바위 있어...
저런 바위에 올라 봤으면 좋겠다.
거인 석공이 작업을 하면서 쌓아놓은 돌무더기 같습니다.
마을 저 멀리로 부산의 생명줄 회동저수지가 보입니다.
젊은 시절 저 회동 저수지 아래에서 산 적이 있었는데...
장마로 저수지를 넘어 때내려온 고기들은...
모두 수면 위로 떠올라 뻐끔거리고 있었죠.
그 아래는 너무나 극심히 오염된 공장지대였죠.
저 봉우리 위에 선,
사람들이 멋있군요.
저기 저... 꼭대기가
정상인 줄 알았죠.
그러나 산은...
쉽게 끝을 안 보여 주죠.
시루떡바위. 흠.
이 산에서 처음으로 계단들이 보입니다.
올라가는 길이 꼬불꼬불합니다.
능선도 꼬불하겠죠. 산성도 꼬불하겠네요.
이런 길도 있습니다.
저기가 정상(고당봉)입니다.
북문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 봉 오르다가 뒤 돌아봤습니다.
아래로 북문이 보입니다.
사람이 왕래한 흔적들이 十자를 그리고 있습니다.
지형을 보니 예전에는 왕래가 많았을 같습니다.
경상도를 쉬지않고 달려온 낙동강 끝자락이 보입니다.
고당봉. 이제 정상에 왔습니다.
하산하는 길에 화사한 꽃들이...
햇살을 받아 더욱 화사한...
아!!! 봄이 내 가슴까지 파고듭니다.
벌써 꽃이 지고 있습니다.
벌써 꽃이 지고 있습니다.
범어사 앞마당을 걸어봅니다.
각양 각색의 부처님들을 봅니다.
우리 마음에 각양 각색의 군상을 보는 같기도 합니다.
난 어릴 땐, 저 동물을 상상하며 두려움에 떨기도 했습니다.
대나무 숲길을 걸어서
편백나무숲 옆으로 걸으면서...
조금 더 맑은 나이기를 바라면서...
오는 길에 서게 된 건천 휴게소입니다.
익? 저 분들을 일부러 찍은 같네요.
음... 촬영비를 받아야 할까...?
모델료를 줘야 할까...?
추억의 삼국유사 군위 휴게소 입니다.
꽤 긴 이름을 가진 휴게소이군요.
삼국유사가 군위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이 산악회가 번성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