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산 사천 뚝방 걷기(서천, 죽계천, 사천)
170730 2부
철도 복선화 공사현장을 둘러보기 끝내고 본격 뚝방걷기 시작합니다.
죽계천쪽으로 올라가는데...
여기서는 죽계천 확장공사중이었죠.
곳곳이 파 해쳐져 있습니다.
도로 상태도 엉망이군요.
저기는 홍교천 물이 내려와 합수되는 지점입니다.
아이구...
신발이 엉망.
순흥통로를 이어주는 다리가 나왔네요.
ㄷㅏ리 위에서 하류 쪽으로
성한 동네가 없어 보이네요.
상류쪽으로
예전에
이제는 예전에 라는 말을 쓰면, 보통 몇십년은 흐른 같습니다.
그만큼 연륜이 생겼네요. 어느 사이엔가...
예전에 저 집 이름이 장수농원이었을거다.
백수 사 먹으러 참 자주 왔다.
그때는 놀러 갈만한 곳이 많이 없었다.
영주의 애환이 되어 버린 저 건물.
사람이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닥 흉물스럽지 않지만...
외로이, 댕그마니 혼자 저렇게 수년째...
내가 쓴 글 중에 "나를 버린 그대" 소주병 이야기의 민물고기 잡던 그 부근이다.
허거거 물 잔뜩 먹은 풀잎들...
오늘 신발 다 젖었다.
안정면 동촌리에 닿았나보다.
달맞이꽃 나를 맞아주고 있다.
이 동네 예전에는
냇물이 매우 깊었다.
그래서 좋은 맛있는 고기들이 많았다.
나는 특히 쌀미꾸라지라는 것을 좋아했다.
그런데 이 동네 청년들이 전봇대 전기를 끌어서 물고기 잡는데 쓰다가 죽었다. 감전.
이후 깊은 곳을 모두 매꾸어 고기들은 어디론가 없어지고 말았다.
야외에서 놀기 참 좋은 곳이었다.
내는 풀들이 차지하고...
(2
잠시 한눈 파는 사이에 죽계천과 사천이 갈리는 곳으로 보지 못하고 지나쳤다.
휴폰 카카오맵으로 확인하니 한참 올라왔네.
단산면 동원리
조그마한 도랑이 길을 막는다.
할 수 없이 돌아가야 한다.
돌아가려고 나오니 도로가 나온다.
다시 강가로 와서 상류를 따라 올라가는데 길이 막혔다.
오늘 걷기는 여기서 마치려고 한다.
마선생 좀 대리러 와 주세요.
단산 방면 가장 큰길로 나가고 있습니다.
뭐하는 집?
새내마을 역사체험관?
민박집 같기도 하고...
시에서 지원하는...
그러니까 겨우 백산서원까지 온 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