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2천포인트시대의 꿈은 이루질 수 있다

[jo]

지수 2천포인트시대의 꿈은 이루질 수 있다

우리증시 저평가의 원인

현재 우리 종합지수 592 포인트는 15년전 88년 2월25일 지수 656포인트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지난 15년 동안 연평균 6.81%의 경이적인 경제성장률이 전혀 반영이 되지 못하고 제자리에 주저앉은 셈이다.

그러나 이 지수는 SK텔레콤 KT 한국전력 포스코 등 88년 이후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제외하고 당시 지수 편입종목만으로 지수를 재산출할 경우 종합지수는 아마 300포인트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추산된다.

그 동안 1인당 국민소득(GNI)이 312만원($4,268)에서 현재 1,200만원($10,000)으로 3배 가까이 성장한 입지전적인 국가인데 왜 우리 주가는 아직도 15년 전 주가를 밑돌고 있을까?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카운트리리스크’에 의한 ‘코리아디스카운트’라고 쉽게 말한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이 위험한 나라에 그토록 많은 주식을 과점할 수 있으며 서울수도권의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를 수 있겠는가?

또 투명성과 지배구조 문제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도 있지만, 그러한 문제는 미국의 엔론, 월드컴 등의 부정회계 사태에서 보듯이 우리 증시만의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물론 부실분석 공개와 악덕 기업주를 포함한 주가 조작꾼들의 한탕주의에 의한 증시의 신뢰상실도 한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코스닥은 이로 인해 붕괴되며 공황지경에 빠져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시의 관리감독부실에 의한 신뢰상실 현상 역시 우리 증시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15년간 주가 수준을 제자리에 묶어두는 역할을 했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의 거울이라는 증시가 15년간의 경제성과를 제대로 반영을 하지 못했다면 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 주식 저평가의 원인은 우리증시를 대표하는 블루칩들의 비싸게 보이게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고 액면가에 있다 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저마다 특정 주식의 저평가 심화를 부르짖지만 그 주식의 저평가 문제는 당해 주식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가 연결고리’에 의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삼성전자등 핵심 불루칩에 귀결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그래서 삼성전자가 폭락하면 전 증시가 폭락하는 것이다. 지난 25일 노대통령 취임식 날의 삼성전자 24,000원하락에 지수가 24포인트 폭락한데 따른 것인데 이는 외국인의 364,000주 순매도에 의한 것이다. 외국인 보유지분이 너무 많다보니 이처럼 우리증시에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

우리 주식 저평가는 불루칩의 고액면가에 있다

2년 전 한때 "액면병합으로 주식 수를 줄이면 주가가 오를 것"라는 일부 무지한 전문가들 주장에 의해 우리증시에 액면병합테마가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이러한 테마를 검증도 해보지도 않고 20여개 상장·등록 기업들이 ‘주식수를 줄이면 주가가 오를 것’으로 막연히 기대하고 액면을 2∼10배로 병합한 바 있는데, 이들 주식들 대부분이 폭락해서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봤다. 주식 수를 줄였는데 주가는 왜 폭락하는 것일까?

액면병합은 주식 수를 줄이고 주가를 그 비율만큼 올리는 면에서 감자와 같은 것이다. 감자나 액면병합한 주식이 모두 일시에 가격이 오르다보니 시장에서 이를 수용하지 못하고 구 주가로 회귀하려는 성향을 보이게 되어 주가가 폭락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미국에서도 상장요건 1달러 주가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 부득이 액면을 병합하는거나 코인주가를 면해 기업이미지를 고양시킬 목적으로 액면을 높이는 예가 간혹 있다.

이에 대해 증권분석가 Randall Woolridge와 Donald R. Chambers는 주식을 5배 병합하면 주가는 약 25% 평가절하 된다는 실증 분석을 내놓으며 투자자들은 액면병합하는 주식에 투자하지 말도록 권한 바 있다.

실제 우리증시에서도 액면병합한 주식들의 주가동향(표1)을 보면 같은 시기의 지수 하락율 보다 하락 폭이 훨씬 깊은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하이트론(코드19490)의 5배 액면병합(5백원→2,500원)후 주가추이를 보면 병합당일 종합지수 584포인트보다 현재 지수가 592.25포인트로 1.3% 올라있는데도 이 주가는 무려 83.5%나 폭락했다. 기업내용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데도 1년 남짓만에 1/9(지수가중치)로 폭락한 것이다.

또 지난 1월7일에 1백원에서 5백원으로 5배 액면병합한 가오닉스 주가는 불과 1달20일만에 무려 63.4%나 폭락했다. 이 기업 오너가 앞서 액면병합한 주식들의 동향을 조금이라도 파악했더라면 이러한 참화는 막을 수 있었는데 시행착오라기엔 실로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택산아이앤씨 삼보정보통신은 뒤늦게 이러한 현상을 깨닫고 액면을 다시 각각 5백원 2백원으로 낮췄고 그로웰텔레콤 역시 액면을 다시 5백원으로 분할하기로 공시한 바 있다.

이러한 현상을 보면 87년에 강제 액면병합(5백원→5천원)한 것이, 실적호전이 전혀 반영이 안 되며 우리 증시를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증시로 전락시킨 주범임이 명약관화해진다. 액면병합에 의해 일시에 10배 높아진 주가가 1년 여간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89년 4월 천정을 친 이후 하염없이 추락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때부터 우리증시는 투입되는 자금마다 삼켜버리는 ‘블랙홀’로 변하며 철저히 망가지기 시작했는데, 당국은 이에 대한 원인도 모른 채 투신 자금지원 및 증안기금과 신용한도확대 등 인위적 부양책을 썼지만 주가하락은 멈추기는커녕 오히려 그 후유증에 증시가 더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실적호전이 주가에 반영이 안 되며 따라서 주가에 PER가 통하지 않기 시작한때도 이때부터이다. 자연 우리증시는 기술적분석이 득세하며 저평가가 심화되며 ‘증시는 위험한 곳’으로 국민에게 각인되기 시작한 것이다.

액면분할 상장돼있는 해외DR은 우리 액면가가 높다는 뜻

  삼성전자 해외DR은 1:2, SK텔레콤=1:9, 포스코=1:4, KT=1:2, 한국전력=1:2, 현대차:1:2, 삼성SDI=1:4로 해외에 액면분할 상장돼 있는데 이는 외국증시 요구에 따른 것이다. 그 만큼 우리 고 액면가에 포장된 주가는 고가부담으로 인해 당해 증시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뜻이다.

국민들로부터 따돌림당하는 우리증시

오죽하면 지난 한해 확률이 1/814만밖에 안 된다는 복권과 경마 경정 경륜 등 사행도박 쪽에는 11조3천억원이라는 거금이 몰렸는데 반해, 370조원의 시중 부동자금은, 사상 최저 금리임에도 불구하고, 주식투자 쪽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아파트 등 부동산 쪽에만 기웃거리고 있겠는가. 날이 갈수록 이러한 ‘증시 왕따 현상’은 부쩍 심화되는 실정이다.

자사주 매입등 주가부양조치는 효과가 있는가

상장기업들은 심화되는 레벨 다운되는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해왔지만 저평가 해소는커녕 오히려 자사주 매수비용과 그 평가손 때문에 주가가 더 하락하는 악순환에 망연자실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기업들이 주가를 조금이라도 더 부양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후 소각’하거나 회사분할을 해보지만 삼성증권이나 대웅제약에서 보듯이 이 역시 비용만 허비했지 근본 처방은 되지 못하고 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저평가 해소를 위해 고율 배당을 해야한다거나 연기금을 쏟아 부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난기에 고율 배당을 한 서울증권과 에스오일의 배당 후 주가를 보면 과다한 배당성향에 의한 고배당은 오히려 주가에 부정적임이 확인됐다. 막대한 연기금 투입에 의한 주가부양론도, 92년 개방이래 지난해 말까지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쏟아 부은 자금은 약 440억달러(54조원)가 넘지만, 우리 지수가 당시지수 600포인트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보면 이 역시 근본 처방은 되지 못한다고 봐야한다.

또 주가부양을 위해 더 많은 외국인의 매수가 필요하다며 미국에까지 가서 IR을 하기도 하지만 이 역시 외국인 과다점유로 이어져 이는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를 우려하는 내국투자자의 불안을 심화시키기만 할 뿐 좋은 방안이라고 볼 수 없다.

하락을 즐기고 있는 마켓리더들

작금 우리증시 마켓리더들은 주가하락을 하나 같이 합창하고 있다. 최근과 같은 북핵등 지정학적 위기상황에서 불안을 더욱 증폭시키며 투자자를 불안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증시 저평가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그 원인규명에 열심히 노력해야할 그들은 챠트상의 추세선에만 매달려, 마치 주문(呪文)을 외우듯이 지수하락만 외쳐대고 있다. 뚜렷한 근거도 없이 그저 막연히 우리증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우리증시에 순응하기 시작하는 외국 투자가

외국인들이 처음 우리 주식을 매수할 때 목표주가에 대한 PER 메김도 자기들 수준으로 평가해 “세상에 이렇게 저렴한 주식이 있을까” 의아해하며 허겁지겁 매수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우리증시가 ‘만년 저평가 증시’라는 사실을 깨달았음인지 최근 들어서는 PER를 우리증시 기준에 맞춰 낮게 메기고 있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의 PER를 20배를 봐서 90만원까지 목표주가를 세우던 외국증권사들이 이제는 10배도 보지 않으려고 한다. 결국 그들도 우리증시에 순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증시는 투자자는 글로벌화 되었는데 ‘글로벌 주가’는 요원한 실정이다.

이와 같이 우리 증시 저평가 문제는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당해 기업과 투자자뿐 아니라 전문가들까지도 괴롭히고 있다. 그러나 이 저평가 문제는 위에서 설명했듯이 바로 우리 내국 투자자들이 형편없이 저평가 된 국내 주식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92년 개방이래 외국인들이 가치위주의 알짜배기 불루칩들을 싹쓸이 과점해가는 동안, 내국 투자자들은 우량주를 환금성 문제로 단기차익에 적합하지 않다며 외면하고, 뜬구름 잡는 식의 허황된 테마를 좇아 주로 부실 저가주를 선호해왔다. 여기에는 증권사들간의 실적경쟁을 위한 단기차익위주의 영업전략도 한몫 했을 것이다.

10여년이 경과한 지금 내·외국 투자자간에 수익률 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나고 있으며 아울러 지수영향력이 큰 우리 불루칩들의 외국인의 과점은 증시교란 등 또 다른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월10일 옵션만기일의 삼성전자 39만주를 투매하며 지수를 36포인트 폭락시킨 게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왜 삼성전자 주가가 폭락하면 지수가 폭락할까?

이날 삼성전자 주가 8%(24,000원) 하락에 종합지수가 무려 5.8%(35.9포인트)나 하락할 정도로 여타 주식과 지수에 영향력이 막강하다. 왜 이 주식하락에 전 증시가 동반 폭락하는 것일까? 이는 이 주식이 상대적 비교로 가장 저평가됐기 때문에, 이 주식 폭락이 여타 주식에 파급되는 데 따른 것이라고 해석된다.

우리증시 저평가의 원인은 핵심 불루칩에 있다

어느 증시이건 주가의 레벨은 몇 안 되는 핵심 불루칩들의 주가수준에 의해 결정된다. 미국증시에서 GE, MS, 인텔이 그러하듯이 우리증시도 삼성전자등 핵심불루칩들의 주가수준에 의해 주가레벨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표3에서 보듯이 미국 불루칩들은 실적호전에 의해 주가가 고가부담을 느낄 정도로 오르면 어김없이 액면을 쪼개 주가를 낮춰 대중화시킨다.

‘주가가 낮아야 오르기 쉽다’는 지극히 당연한 이치에 따르는 것이다.   이는 우리 불루칩들이 황제주가를 지향하는 것과 지극히 대조적임을 알 수 있다. 우리증시는 삼성전자등 불루칩들이 황제 고가주를 고수하기 때문에 생기는 부작용 즉, 고가부담 때문에 실적호전이 주가에 더 반영되기 어려워 저평가됨으로 해서 여타 주식의 저평가도 함께 심화시키는 현상이 우리 증시를 압박하고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여타 주식의 주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뜻이다. 주가의 연결고리에 의한 ‘가격 메카니즘’ 때문이다.

고로 이들 불루칩들의 저평가를 해소하지 않고는 우리 증시의 저평가 문제는 갖가지 처방을 해보지만 근본적으로 치유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내국 투자자는 우리 불루칩들이 저평가 된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외국인에게 절반이상을 빼앗겼단 말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여타 주식의 영향력이 막강한 삼성전자를 비롯한 핵심 불루칩의 주가가 비싸게 보이는 데 그 원인이 있는 것이다. 즉, 소자본으로 몇 주밖에 살 수 없는 몇 십만원 하는 삼성전자를 매수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수량빈곤감 때문인데 우리 투자자의 수량빈곤감 심화 현상은 87년 액면병합으로 인해 주식수가 1/10로 대폭 축소된 후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 투자자는 가치위주의 주식 접근보다 ‘허황된 테마’를 좇아 부실 저가주에서 수량만족 하려다 몰락했다고 봐야한다. 대표적인 허황된 테마로 ‘남북 경협주’ ‘금융산업 개편 수혜주’라는 미명하에 90년대 초 유행했던 소위 트로이카주(건설 금융 도매업종)와 몇 년 전에 유행했던 ‘보물선 테마’ ‘A&D테마’ ‘M&A테마’등 일종의 작전성 테마를 들 수 있는데, 이들 허황된 증시테마로 인해 특히 일반 투자자는 막대한 손해를 보고 말았다.

이러한 현상은 증시가 가치위주로 움직이지 못하는 데 따른 부작용의 하나라고 봐야한다. 따라서 이러한 폐단을 막기 위해서는 우리 증시의 저평가 해소를 통한 가치위주의 증시로의 전환이 시급한 것이다.

핵심 불루칩의 대중화 필요성

우리 주식 저평가를 해소하려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불루칩과 우량주식의 대중화부터 추진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미국처럼 이들 주식들의 액면가를 대폭 낮추어서 일반 대중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가격대로 다운시켜야 할 것이다.

지난 10월말 등록한 NHN주가를 보라. 삼성전자 주가가 한번도 가보지 못한 51,100원(511,000월꼴)까지 단숨에 오르지 않았는가. 아무려면 기업역사가 일천한 NHN이 삼성전자보다 기업내용이 좋겠는가. 이와 같은 비교는 (주)다음과도 마찬가지로 액면가가 5천원이라면 30만원대 주가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반면에 삼성전자가 액면5백원으로 3만원이라면 반도체가격이 좀 하락했다고 전문가들이 지금과 같이 매도의견을 내놓겠는가. 이게 액면 5백원과 5천원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주가조작에 악용된 액면분할

그러나 98년부터 우리증시에 도입된 이 액면분할제도는 미국에서처럼 우량주들의 고가부담 해소를 위해 행한 예는 거의 전무하고, 주로 부실주들의 부실을 커버하기 위하거나, 주가조작에 악용돼 투자자에게 막대한 손실을 끼치고 말았다. 이용호등 3대 게이트, 골드뱅크 리타워텍 새롬기술 가오닉스등 수없이 많은 주가조작에 악용돼 왔다. 코스닥은 이로 인해 신뢰도가 형편없이 추락해 공황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벤치마킹해야 할 미국 증시

표2와 표3에서 미국의 불루칩들의 주가와 삼성전자등 핵심 불루칩들의 주가를 비교해 보면, 우리 불루칩들은 PER와 액면배수가 낮은데도 불구하고 미국 불루칩들보다 절대가가 높아 비싸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24.19(29,000원), 인텔이 $16.73(20,000원), GE가 $23.98(29,000원), 마이크론테크로너지(MU)가 $7.36(9,000원)으로 주가가 싸게 보이지만, 이들의 액면배수는 MS가 1,935,200배, 인텔이 267,680배, MU도 294배나 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289,500원($220)으로 비싸게 보이지만 액면배수는 58배에 불과해 EPS가 -$1.5로 8분기 연속 적자기업인 MU보다도 형편없이 낮은 주가이다. 그래서 기업내용에 비해 시가총액이 형편없이 낮아 시가총액으로 분류되는 세계100대 기업에 끼이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MS 한 주식만 팔아도 우리 증시(코스닥포함) 상장기업 전체를 M&A할 수 있다.

우리증시보다 100여년이나 앞선 다우지수 30종목(표4)의 주가를 보면 $100을 넘는 주가는 고작 3M($125.7) 하나밖에 없다.

미국 불루칩들의 주가가 이렇게 저렴한 것은, 물론 2천년초 이래 대폭 하락하기도 했지만 고가부담 해소를 위해 수 차례에 걸쳐 1:2나 1:3으로 액면을 분할해 왔기 때문이다. MS는 금년2월18일 또다시 1:2로 액면을 쪼개 $24대로 낮추었다. 이제껏 $100이상이어야 분할하던 관행에 어긋난 것인데 이는 비교되는 인텔과 GE의 주가 레벨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주식수도 107억주로 불어났다.

그런데 이와는 정반대로, 우리는 87년에 액면을 10:1로 병합했기 때문에 미국증시가 90연대 10여년간 장기 랠리를 펴는 동안 우리증시는 그에 동참하기는커녕 89년4월부터 98년10월초까지 10년간 하락 일변도로 추락한 것이다. 우리증시가 미국증시 영향을 받기 시작한때는 미국증시 장기랠리의 말기인 98년10월초부터였다. 외국인 매수세와 액면분할붐이 절정을 이뤘던 코스닥증시 폭등에 영향을 받아 오른 것이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대우사태를 맞아 또다시 꺾였으며, 2천년 초부터 미국증시가 폭락하기 시작하자 허약한 우리증시는 미국증시에 과민하게 연동돼 동반하락하기 시작한 것이다. 

저평가의 본당은 거래소증시

보다 낳은 평가를 받기 위해 코스닥증시에서 거래소증시로 이전하려는 주식들이 늘고 있으나 지금 거래소증시에는 배당가능 이익을 경상적으로 내고 있는데도 액면가를 넘지 못하는 상장 기업들이 부지기수이며 PER가 3배도 안 되는 원시 수준의 우량한 주식들도 꽤 많다. 상장기업의 86%가 주당 자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며 상장종목수의 40%가 액면가 이하에 머물고 있다.

이와 같이 증시혜택을 받지 못할 정도로 액면가를 밑도는 주가가 오래 지속되면 기업들은 양질의 자본조달이 어려워 차입금 경영을 할 수밖에 없어 차입금 증가→금융비용과다→수익악화→주가하락→부채증가의 악순환이 계속되게 마련인데, 이 부채비율과다는 관치금융 정경유착등 비리와 함께 IMF구제금융사태를 초래한 원인중 하나라고 봐야 할 것이다.

고로 우리 증시의 저평가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할 사안이며 이를 해소하려면 여타 주식에 가장 영향력이 큰 삼성전자부터 액면가를 대폭 낮춰 대중화시키야 할 것이다. 외국인의 증시주도권을 되찾아오고 증시교란을 막기 위해서도 삼성전자등 핵심 불루칩들의 국민 대중화는 필연적이다.

높은 액면배수 주가는 곧 기업경쟁력

재작년 986억 적자에 이어 지난해 상반기에도 248억 적자를 기록한 미래산업 주가는 액면가(1백원)의 12배인 1,210원이다. 이렇게 액면배수가 높으면 유상증자시 보다 많은 주식발행초과금을 조달할 수 있어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 실제 이 기업은 액면을 1백원으로 낮춘 후 높아진 액면배수 주가를 이용한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1,700억원의 자본잉여금을 거둬갔다. 새롬기술도 증시 사상 최고의 액면배수(155배)인 77,900원 납입가 유상증자로 3,600억원의 자본잉여금을 챙긴 바 있다.

증시는 그 나라의 기(氣)

증시는 한나라의 기(氣)와 같은 것이다. 증시가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면 인체의 혈액순환 장애와 같은 장애를 일으켜 경제에 김각한 타격을 주게된다. 그 좋은 예가 일본이다. 일본처럼 첨단기술을 많이 보유하고 수출을 많이 해 외화를 많이 벌어드린 나라는 세계에 그 유례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일본은 기울고 있다. 바로 잘 못된 증시의 고 액면가(5만엔) 때문이다. 액면가는 주식가치를 표시하는 화폐와 같은 것이다. 높은 액면가는 투자자로 하여금 액면배수를 낮게 평가하게돼 결과적으로 주가를 평가절하 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조적으로 러시아는 최근 5년 사이에 가장 높게 오른 증시가 되었다. 디볼트를 선언했던 98년에 실시한 디노미네이션(1,000:1)덕분이다. 일시에 1/1,000로 하락한 주가는 투자자에게 구매력을 돋구어 오를 수밖에 없어 당시 172포인트였던 러시아 종합지수가 지금 자그마치 4,547포인트로 26배나 올라 있다. 세계증시의 폭락 도미노 와중에도 러시아 주가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증시가 활황을 보임에 따라 러시아 경제는 석유가 폭등과 맞물려 장밋빛 일색이다.

박승 한은 총재가 디노미네이션을 주장하는 이유도 ‘낮은 주가는 오르기 쉽다’는 지극히 당연한 논리에 근거한 것일 게다. 그런데 이 주장이 나오자 강남 아파트값은 즉각 호재로 반영돼 오르는데 가속도가 붙을 정도였었다. 부동산 마켓리더들은 5억짜리 아파트가 1/100로 디노미네이션이 되면 5백만원대로 낮아져 1천만원(10억원)으로 오르는데 얼마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이에 반해 우리증시의 마켓리더들은 이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지 관심조차 두지 않아 결국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이 디노미네이션 안은 물론 주가에 긍정적이지만 아파트등 부동산이 먼저 상승하며 극심한 인프레를 유발할게 뻔하므로 재경부에서 강력 반대해 결국 무산되었다.

MU주가의 1/5밖에 안 되는 삼성전자 주가

액면가 차이가 주가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답은 D램 반도체 동종업체인 MU와 삼성전자를 비교해보면 명확히 알 수 있다. 표3에서 보면 MU주가는 $7.36로서 액면가($0.025)의 294배인데, 삼성전자 주가는 액면가의 58배밖에 되지 않아 MU주가는 액면가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가의 5배(294배÷58배)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차이는 MU주가가 많이 폭락해서 좁아진 것이다. 지난해 3월5일에는 18배(1,580배÷86배)이상이었다. 

지난기 1.3조원의 적자기업인 MU 액면가가 삼성전자 수준인 $4.2(5천원)이라면 액면배수가 294배인 $1,235 주가로 오를 수 없을 것이다. 반대로 삼성전자가 액면을 MU액면가 2.5센트 수준으로 낮춘다고 가정하면 삼성전자 주가는 $1.45로 MU주가의 1/5밖에 안 되는 형편없이 낮은 주가수준이 된다.

MU와 삼성전자가 같은 액면가의 같은 수준의 주가라면 세계 글로벌 투자자는 어느 주식을 선호하겠는가? 당연히 삼성전자 주식에 투자할 것이다. 아마 MU 주가의 5배～10배 주가라도 삼성전자를 택할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떠한가?

고액면가에 포장돼있는 삼성전자 주가는 부실주인 MU 주가가 올라야 오르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 이는 우리증시 마켓 리더들의 액면가에 대한 무지 때문에 비롯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 증권 유학을 다녀왔다는 전문가들조차도 미국 주식의 액면가는 모두 ‘무액면’으로 잘못 곡해하고 있어 비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증시의 많은 전문가들이 세계에서 가장 저평가 된 우리 주식의 ‘현주소’를 모르기 때문에 우리증시를 외국인에게 내 맡기고 “외국인이 매수하지 않으면 오르지 못한다”며 근거도 없는 끔찍한 지수하락의 극단적 비관론을 펴기 일수인 것이다.

2천 포인트시대 꿈은 실현될 수 있다.

이상의 설명으로써 우리 주식의 저평가 문제는 바로 고액면가 때문임이 극명해진다. 따라서 삼성전자 액면가를 MU액면가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면 주가는 최소한 5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추산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주가가 5배 이상 오를 수 있다면 종합지수는 얼마나 오를 수 있을까?

삼성전자의 지수견인 상관율을 50%로 계산만 해도 현지수의 2.5배 즉 1,5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한 것이다. 이는 MU와 동격의 주가일 때를 가상한 것이다. MU보다 2～3배 높게 주가가 형성되기는 어렵지 않을텐데 이렇게 될 경우 지수는 2천포인트를 훌쩍 넘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상법 제329조4항에는 액면가 최저 한도를 1백원으로 제한하고 있어 MU와 똑같은 액면(약30원)으로 낮출 수 없지만 5백원 또는 1백원까지 낮출 수는 있다.

삼성전자의 액면가를 5백원으로 낮추기만 해도 EPS와 주가는 각각 4,520원과 2만9천원대로 낮아지고, 1백원으로 낮추면 EPS와 주가는 각각 905원과 5,800원대로 함께 낮아진다.

이렇게 액면분할을 통해 주가를 대폭 낮추면, 액면가 5백원인 경우 주가는 PER 15배인 6만원(현재의 60만원꼴)대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또 다시 1백원으로 낮출 경우 주가는 PER 20배인 18,000원(현재의 90만원꼴)으로 오르는데 별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래도 MU보다 훨씬 저평가 된 주가로 평가받을 것이다. 삼성전자가 이렇게 저평가해소를 해 나가면 다른 불루칩들도 주주들의 성화에 못 이겨 삼성전자를 뒤 따라 액면분할을 통한 저평가 해소에 나설 것이다.

이는 2천포인트 시대로 진입하기 위한 전 단계 가상 씨나리오이다. 이 시대가 도래하면 자연히 상법상의 ‘액면제한 규정’을 철폐해야한다는 여론이 높아져 그 제한 규정이 철폐될 것이며 드디어 우리증시도 기업성장이 주가에 그대로 반영되며 미국증시처럼 장기 랠리를 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렇게 돼야 우리 증시가 비로소 ‘블랙홀 증시’에서 ‘재화를 창출할 수 있는 선진화된 증시’로 변신하게돼 우리나라는 동북아 중심국가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증시가 이렇게 변하지 않으면, 국민들로부터 완전히 외면 받으며, 지수 1천 포인트 이상 상승은, 지난번과 같이 일시 가능하겠지만 오히려 오르지 못하는 후유증에 시달리는 ‘만년 저평가 증시’로 계속 경제에 애물단지로 남게 될 것이다.

2003년 3월3일

한국증권투자상담사회 회장 최병화(KOSECA.CO.KR)

전화 543-4417 FAX 543-4408

종   목	병합일	액면가 변동상황	병합일 첫주가	현재가	등락률	병합당 시지수	동일 시기 지수등락률
실리콘테크	01/5/3	5백원→1천원	11,950원	1,790원	-85.2%	79.99	-46.9%
엔터원	01/5/4	〃	4,230원	480원	-88.6%	80.48	-47.3%
인터리츠	00/12/14	〃	810원	250원	-69.1%	70.85	-40.1%
정문정보	00/11/27	〃	3,870원	790원	-79.6%	75.94	-44.1%
파워넷	01/1/15	〃	5,640원	900원	-84%	76.52	-44.6%
그로웰텔레컴	01/1/18	〃	4,610원	1,990원	-56.8%	74.56	-43.1%
엠프러스텍	01/8/29	〃	1,820원	159원	-91.4%	65.32	-359%
대 상	01/5/7	〃	2,710원	2,040원	-24.7%	596	-0.63%
알루코	00/11/20	1백원→5백원	4,700원	710원	-84.9%	76.36	-52%
가오닉스	03/1/7	〃	2,050원	790원	-63.4%	47.68	-10.2%
아큐텍반도체	01/5/14	5백원→2천5백원	3,310원	510원	-84.6%	82.93	-48.8%
하이트론	01/5/3	〃	22,100원	3,640원	-83.5%	584.4	+ 1.3%
유니크	01/11/7	1천원→5천원	4,360원	900원	-79.3%	65.66	-35.3%
TG벤처	01/5/9	〃	9,290원	1,480원	-84%	79.59	-46.7%
청호컴넷	01/3/6	〃	13,400원	7,700원	-42.5%	568.15	+ 4.2%
유양정보통신	01/5/14	〃	8,800원	3,520원	-60%	584.08	+ 1.4%

〈표1〉액면병합주들의 병합후 주가동향

                         03년2월25일 현재 종합지수=592.25 코스닥지수=42.43

※그로웰텔레콤은 2년여만에 다시 액면가 1천원에서  5백원으로 액면분할하기로 공시했음

〈표2〉우리 대표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주가분석

                                                                 03년 2월25일 현재

기업명	삼성전자	SK텔레콤	K T	한국전력	포스코	현대자동차
주식수	177,316천주	89,153천주	309,078천주	640,101전주	93,589천주	219,089천주
자본금	8,865억원	446억원	15,610억원	32,005억원	4,824억원	14,764억원
EPS	45,256원	21,464원	7,334원	5,290원	8,758원	7,958원
주 가	289,500원	169,000원	46,000원	18,000원	112,000원	25,450원
PER	6.4배	7.9	6.3배	3.4배	12.8배	3.2배
시가총액	513,329억원	150,668억원	142,176억원	115,218억원	104,819억원	55,758억원
액면배수	57.9배	338배	9.2배	3.6배	22.4배	5.1배
외국인비중	52.97%	40.78%	43.75%	26.33%	62.85%	45.84%

〈표3〉미국 불루칩들의 주가와 액면가변동 상황

기업명

마이크로소프트

인 텔

제네럴일렉트릭

액면가

$0.0000125

$0.0000625

$0.0533

주식수

10,726백만주

6,665백만주

9,949백만주

자본금

$134,525

$420,500

$529,527천

시가총액

$2,594억

$1,115억

$2,385억

EPS

$0.87

$0.46

$1.51

주  가

$24.19

PER

27.8배

$16.73

PER

36.3배

$23.98

PER

15.9배

액면배수

1,935,200배

267,680배

450배

시기/비율

시기

비율

주 가

액면가($)

시기

비율

주가

액면가

시기

비율

주가

액면가

1차분할

87/9

1:2

$118

0.0018

87/10

2:3

$57

0.0015

71/6

1:2

2.56

2차분할

90/4

1:2

$110

0.0009

93/7

1:2

$110

0.001

83/6

1:2

$71.5

1.28

3차분할

91/6

2:3

$109

0.0006

95/6

1:2

$112

0.0005

87/5

1:2

$103

0.64

4차분할

92/6

2:3

$121

0.0004

97/7

1:2

$141

0.00025

94/4

1:2

$95

0.32

5차분할

94/5

1:2

$92

0.0002

99/4

1:2

$118

0.000125

97/4

1:2

$111

0.16

6차분할

96/12

1:2

$156

0.0001

00/7

1:2

$133

0.0000625

00/5

1:3

$157

0.0533

7차분할

98/2

1:2

$149

0.00005

8차분할

99/3

1:2

$150

0.000025

9차분할

03/2

1:2

$48.3

0.0000125

03년 2월25일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월18일 또다시 1:2로 액면분할했음

기업명

오 라 클

월 마 트

마이크론테크로너지

액면가

$0.00024665

$0.05

$0.025

주식수

5,355백만주

4,422백만주

604,845천주

자본금

$1,321천

$221,100천

$15,121천

시가총액

$63.938억

$2,141억

$44.5억

EPS

$0.37

$1.81

$-1.59

주  가

$11.94

PER

32.3배

$48.43

PER

26.7배

$7.36

PER

N

액면배수

48,408배

968배

294배

시기/비율

시기

비율

주가

액면($)

시기

비율

주가

액면($)

시기

비율

주가

액면($)

1차분할

87/5

1:2

$47.1

0.04

80/12

1:2

$50

6.4

94/4

2:5

$83

0.1

2차분할

87/12

1:2

$45

0.02

82/7

1:2

$49.9

3.2

95/5

1:2

$82

0.05

3차분할

89/7

1:2

$29.7

0.01

83/7

1:2

$81.6

1.6

00/5

1:2

$139

0.025

4차분할

93/11

1:2

$61.1

0.005

85/10

1:2

$49.7

0.8

5차분할

95/2

2:3

$47.1

0.0033

87/7

1:2

$66.6

0.4

6차분할

96/4

2:3

$45.8

0.0022

90/7

1:2

$62.5

0.2

7차분할

99/3

2:3

$55.9

0.00148

93/2

1:2

$63.6

0.1

8차분할

00/1

1:2

$110

0.00074

99/4

1:2

$89.7

0.05

9차분할

00/10

1:2

$63

0.00037

〈표4〉   다우지수 30종목의 액면가와 액면배수

                                 

종 목 명	심 벌	액면가	액분회수	주 가
3M CO	MMM	NO PAR	3회	$125.7
알 코 아	AA	$0.125	5회	$20.34
아메리칸익스프레스	AXP	$0.2	6회	$33.06
AT&T	T	$0.533	2회	$18.35
보 잉	BA	$2.5	10회	$28.19
캐터필라	CAT	$0.25	4회	$45.82
씨티그룹	C	$0.1666	11회	$32.89
코카콜라	KO	$0.125	8회	$40.38
월트 디즈니	DIS	$0.0833	5회	$16.76
듀 퐁	DD	$0.3	3회	$36.3
이스트만 코닥	EK	$2.5	5회	$29.4
엑손모빌	XOM	NO PAR	5회	$34.14
제너럴모터스	GM	$1.666	1회	$33.65
제너럴일렉트릭	GE	$0.0533	7회	$23.98
휴렡패커드	HPQ	$0.125	7회	$18.18
홈 데포	HD	$0.011	13회	$22.84
하니웰	HON	$0.375	4회	$23
IBM	IBM	$0.0625	11회	$79.07
인 텔	INTC	$0.0000625	6회	$16.73
인터내쇼날페퍼	IP	$0.5	2회	$34.92
존슨&존슨	JNJ	$0.25	8회	$52.76
JP모간 체이스	JPM	$0.833	6회	$22.55
맥도널드	MCD	NO PAR	10회	$13.18
머 크	MRK	NO PAR	9회	$52.75
마이크로소프트	MSFT	$0.0000125	9회	$24.19
필립모리스	MO	$0.333	7회	$38.05
프록터&갬블	PG	NO PAR	5회	$83.08
SBC코뮤니케이션	SBC	$0.5	3회	$21.35
유나이티드 테크	UTX	$1.25	5회	$59.55
월 마트	WMT	$0.05	10회	$48.43

03년2월25일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