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봄봄
('근대소설의 아버지'이자 춘천이 낳은 김유정 소설가의 대표작임) 오늘날 '뽀뽀'라는 명사도 김유정 작가가 만들어 낸 순 우리말이라니 그가 얼마나 작가정신에 투철했는지 알 수 있는 하나의 증표다.
영화의 한 장면이라곤 해도 어린 시절 시골에서 나고 자라 이런 풍경이 낮설지 않다. 얼마나 풋풋한 설렘이 이는 만남인지...총각처녀가 그것도 한집에서 늘 마주보면서도 요즘처럼 서로 마음을 자유롭게 전할 수 없는 엄격한 세월에 숨바꼭질하듯이 만나는 기쁨이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짜릿한 로맨스 아닌가 싶다.ㅎ
첫댓글 보면 볼수록 순수한 아름다운 로맨스가 묻어나는 작품에 진한 감동이 밀려온다. 재밌고 당시 농촌 사회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김유정의 고발정신과 문학적 감수성이 명작을 탄생시킨 배경이다. 그것도 내 고향 춘천에서 일어난 일이라니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어린 시절 우리 마을에도 상주하는 일꾼(머슴살이)을 두고 농사를 짓는, 한마디로 밥술깨나 먹는 집이 있었다. 김유정의 소설과는 맥이 좀 다르긴 하지만 잔머리 굴리며 머슴을 부려먹는 비 도덕적인 일은 비일비재하다.
https://youtu.be/7AY6INhsOc0?si=zE1rW_IAl1n2L42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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