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연결핍증(亞鉛缺乏症 : Zinc Deficiency)과 부전각화증(不全角化症 : Parakeratosis)
돼지의 부전각화증은 발생율이 높픈 피부 질환의 하나로서 아연의 흡수율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음이 1944년경부터 학자들에 의하여 밝혀진 이후 많은 실험이 이루어왔다. 1. 발병이론 가. 배합 사료의 중요한 원료인 대두단백질(大豆蛋白質) 내에는 피틴산(phytic acid)이 존재하는데 이 피틴산이 사료속의 아연과 결합하여 흡수를 저해하고 다른 미량광물질 대사까지 관여함으로서 미량 광물질의 결핍증을 유발하는 제 1의 원인으로 보고되고있어 사료원료에 따라 아연의 량이 조절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
나. 사료 속에 첨가되어있는 칼슘(Ca)역시 아연의 흡수와 대사 기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조사되고있어 칼슘 첨가량에 따라 아연 첨가량 역시 조정될 필요가 있다.
다. 괴사성 장염을 일으키는 병원균인 클로스티리디듐(Clostridium perfringens)류의 균종(菌腫)이 장내에 존재하는 경우 아연결핍에 의한 심한 부전각화증 증상을 보이는 돼지가 증가되어 결핍증을 유발하는 제 3의 인자로 파악되고있어 장내 균의 억제가 중요한 예방책의 일환임을 알 수 있다. 2. 임상증상 생후 2∼4개월령의 성장기에 다발 하는데 중요한 외형적인 증상으로는 하복부나 허벅지 안쪽에 직경 3∼5mm 정도의 붉은 반점과 볼록 솟는 듯한 구진(丘疹) 등이 나타나면서 단 시일내 에 비듬(scale)이나 가피(딱지)로 덮이게 된다. 그후 어깨, 다리, 무릅 등은 처음부터 각질화 되어 가피가 형성되고 꼬리, 귀, 어깨, 궁둥이, 허벅다리 등이 병초(病初)부터 가피가 형성되는 경우까지 있는 등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내게 된다. 각화(角化) 현상은 좌우대칭(左右對稱)으로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 상태에서 방치되면 더욱 증상이 악화되어 가피는 두께 5∼7mm 정도로까지 두꺼워지면서 진피층과 박리 되어 있는 양상을 띄게되어 손으로도 박리가 되는 등 2차 세균 감염이 쉽게 발생되게 된다. 개선 충과 병발(倂發)이 아니거나 2차 감염이 없으면 피부가 가렵거나 피부염이 없는 것이 보통이나 돼지의 성장부진으로 인한 경제적인 손실은 크게 나타난다. 3. 예방 및 치료 : 일반적으로 2차 감염이 없거나 타 원인과 병발(竝發)이 아닌 이상 급여하는 사료에 탄산아연(炭酸亞鉛: zinc carbonate), 산화아연(酸化亞鉛 : zinc oxide), 황산 아연(黃酸亞鉛 : zinc sulphate) 중 한가지를 선택하여 100ppm 수준으로 첨가만하여도 대개 10∼14일 정도면 완치가 된다. 다만 2차 감염이 있으면 치료하기에 어려움이 가중되기 때문에 반드시 병발 원인을 감안 항균제와 비타민AD₃E제제 등 보조적인 치료를 같이하여야 할 것이다. 사료 첨가율을 작성할 때 사료공장에서 대두단백질 사용량과 갈슘의 량을 고려하여 1일 아연의 요구량을 사료 1kg 당 50∼100ppm정도로 조절하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개별 양돈 장에서 소화기 질환이 상대적으로 많은 농장에서는 광물질이 포함된 사료첨가제를 0.5% 수준으로 급여하면 대개 예방 될 것으로 생각된다. 한가지 주의 할 것은 치료를 한다고 일시에 사료급여량의 0.02%이상 (사료 1kg 당 200mg 이상) 급여는 아연중독증을 발생시킬 수 있는데 그 증상으로는 황색 하리, 식욕부진, 설사 변의 점액 혼재, 관절부종, 파행, 심박수 증가, 체온상승 등이 나타난다. 이의 완화를 위 하여는 Ca제 주사를 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