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더 추가 하면 98년 10월에 우리 11XX 9R 2BN 7CO는 유격을 가야 했다. 공비덕에 유격을 면제 받는 다는 소리를 듣고 어찌나 고맙던지..
우리사단 유격 알아 주거든..... 차라리 공비가 나아.....
100일 작전일줄 알았는데........ 말뚝 박으라네.....
박았지...... 담은 여러분이 아시다 시피....
궁금함 담에 또 예기해주지....
그리고 다들 제대 했으면 좀 군대 야그는 지양하자.....
정현이라 했던가?
아마 내가 나오기 며칠전에 들어온 그 똘망똘망한 아이같은데....
잘해보거라....
동섭아..... 이넘
술마시자!
연락처도 없다.내거는 016-224-0704 이니 연락을 해서 보자 꾸나.
대규도 보고싶어 하더라..... 그럼 이만,......
--------------------- [원본 메세지] ---------------------
나는 광남씨가 예상했던 사람이 아닙니다.
오늘 받은 메일을 확인해 보니 진평씨라는 분에게 보내려고 했던 모양이지요.
나는 우리카페 회원여러분들보다 나이도 한참 선배고 군번도 한참 고참일겁니다.
90년대 중반에 삼척에서 젊음을 불살렀지요. 아마 59연대로 바뀌기 훨씬전 일껄요.나중에 들은바로는 (굉장히 복잡한 부대이동과 부대명칭변경이 있고나서 지금의 23XX이 탄생하게 된것을 후배님들은 아실랑가?)
그리고 도표를 그려서 이해하고 따져본 결과 ,
내가 좆빠지게 좆뺑이까던 중대는 지금의 59연대 1대대 1중대 더군요.
우연히 이 카페를 발견하게 되고 혹시 1중대 모임도 있나 찾아봤는데 없었습니다.
하여튼간에 이 카페를 만나게 된것만 해도 무척 반가웠지요.
아마 여러분들의 사회친구들과 술한잔 먹고 군대얘기할때면 최전방사단이나 예비사단출신 친구들과의 언쟁이 있을겁니다.우리사단은 한국전쟁때는 존재하지도 않아서 전과를 올린적도 없었고 역사도 짧으며 약간 후방에 있는 부대라고 우리사단을 약올릴지수도 있지요.
그러나, 내 친구들은 감히 그러지 못하죠.군인일때의 내 몰골을 보고 다들 놀랬기때문입니다.지금도 기억하는것은 한달에 평균3주일을 야전에서 훈련뛰며 텐트에서 잠을 잤지요.
아까 잠깐 얘기를 비췄는데 23사단은 11사단과 68사단의 혼합사단입니다.나는 이 두사단에서 다 생활을 해봤습니다.11사단은 다들 알겁니다.육군최고의 예비사단이며 군사령부직속사단이고 6.25때는 평양에 최초로 입성한 막강한 사단이지요.68사단은 나의 고향같은 부대이며 동시에 지옥의 맛을 보여준, 유명하진 않지만 전설의 사단이지요.강릉무장공비침투사건때 엄청난 용맹을 떨쳤습니다.
만일에 이러한 역사를 잘 몰랐던 후배님들은 지금보다 훨씬 한 없는 자부심을 가지고 나는 우리나라 최고의 군대를 다녀왔다고 소문내고 다녀도 괜찮습니다.
이러한 최고정신을 항상 염두하고 사회생활도 해나간다면 무적철벽용사는 이 험난세상에서도 무적이 될 것입니다.
너무나 반가워서 막 떠들었습니다.더욱 추억이 떠오르는 겨울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