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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15일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
서울-춘천을 연결하는 민자고속도로가 2009년 7월 15일 밤 10시 개통됐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중 시작 구간인 서울-춘천 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춘천과 서울이 40분대에 연결되는 시대가 열렸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강원도에 기업이 유치되고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신성장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반면, 거꾸로 지역상권이 위축되고 대학가가 공동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었다.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개통의 가장 큰 효과는 오지로 여겨지던 춘천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이 사라지면서 수도권으로 부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46번 경춘국도 이용시 평일 1시간20분, 주말 2~3시간가량 걸리던 것이 고속도로 개통으로 40분대로 줄어들게 됐고, 춘천은 수도권에서 외출하듯 다가갈 수 있는 곳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또 춘천과 인근 화천, 양구, 홍천은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한층 유리한 조건을 확보했고, 땅값 상승과 생산용지 부족으로 고민하던 수도권 기업에도 춘천은 매력적인 투자지로 떠올랐다. 반면에 사회 기반이 취약한 지방 중소도시의 기능이 수도권에 흡수되는 ’빨대 효과(Straw Effect)’에 의해 지역경제가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강원대 산학협력단이 춘천시의 의뢰를 받아 연구한 ’고속접근망 확충이 춘천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안’에 따르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연간 춘천시 도소매 총 수요의 7.9%인 177억원 가량이 수도권 등으로 유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춘천 지역의 많은 학생들이 주말과 방학에 서울 강남의 유명 학원으로 ’원정 수업’을 받으러 가는 추세여서 강원도 대학가, 학원가도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비싼 고속도로 통행료와 불편한 접근 도로망도 문제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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