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공장 반대 군민대회에 부쳐>
폐기물공장 ‘(주)더클’의 입주를 반대합니다
이게 웬 일입니까? 무슨 난리란 말입니까? 고요하고 깨끗한 우리고을 장수에서 수백 명이 한데 모여 이런 난리굿이 어디 있습니까? 지금은 농사철입니다. 부지깽이도 거든다는 농번기에 일손을 놓고 우리가 모인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우리 고장에 다른 것은 몰라도 폐기물공장이 들어와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청정장수, 건강장수가 우리의 표어입니다. [세계 최고의 농업·건강 중심도시]는 장수군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이런 곳에 폐비닐 잡동사니 폐기물공장 ‘(주)더클’은 절대 들어와서는 안 됩니다.
‘(주)더클’은 폐기물공장, 장수군의 이미지에 먹칠입니다
장수군의 농산물도 한우도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도 모두 다 청정장수, 건강장수의 상징입니다. 우리 고장은 전국에서도 손꼽는 깨끗하고 물 맑은 고장입니다. 전국에 있는 폐비닐, 폐플라스틱, 버린 페트병, 폐석유화학제품 등을 끌어들이려는 ‘(주)더클’은 장수군의 무덤입니다.
우리 대책위 사람들이 강원도 홍천과 전북 정읍에 있는 공장에 가 봤습니다. 악취와 분진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속도 울렁거렸습니다. 유독성 가스 때문인지 주민들의 차량이 부식되어 변상을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지하수는 전혀 먹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폐기물관리법]이 있지 않느냐 구요? 법은 멀고 현실은 가깝습니다.
아무리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았다 해도 폐기물공장이 있는 고장이라고 하면 외면하는 것이 요즘 소비자들입니다. 각종 질병과 환경재난은 몇 십 년 뒤에야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갔던 강원도 홍천공장 인근 마을에는 파리와 모기떼가 들끓어 민원이 끊이질 않았고 군청에서 나와 소독을 해봤자 다음날 폐비닐, 폐플라스틱이 반입되면 또 파리, 모기떼가 극성을 부린다고 합니다. 전국 쓰레기장에서 오는 폐기물쓰레기에는 환경유해물질과 전염병균, 농작물 병충해 등이 따라 들어 올 우려가 큽니다. 이러한 실정이니 ‘(주)더클’은 우리 장수군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군수님도 우리를 외면하지 않을 걸로 기대합니다
4월 2일 날 우리 대책위는 장재영군수님을 면담 했고 우리 입장을 담은 공개서한을 민원실에 접수 시켰으며 지난달 28일에 장계농협 앞에서 서명 작업을 하던 연로한 대책위 주민들이 ‘(주)더클’의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걷어 채이고 서명대도 엎어지고 서명지까지 강탈당했던 사건에 대해서도 항의 해 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8가지의 공개질의서도 드렸고 서면 답변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폭력으로 주민들의 서명을 방해하고 서명지를 강탈한 ‘(주)더클’은 공장 설립 허가도 안 난 상태에서 공장 시험가동까지 했다고 합니다. 될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하는 짓이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장수 군민의 안위와 의사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행복추구권을 지켜 줘야 할 책무가 있는 군수님의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립니다. 십 수개의 장수군내 단체들이 함께 하고 있는 우리 대책위의 바람을 외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기회에 우리의 삶도 성찰하고자 합니다
우리 대책위는 기업활동을 반대하거나 ‘(주)더클’을 미워하지 않습니다. 오직 깨끗하고 건강한 장수군을 바랄 뿐입니다. 그래서 ‘(주)더클’이 청정 주민 생활공간에 입주해서는 안 되고 산업공단에 입주해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폐기물공장 하나 들어오는 것보다 청정장수의 농산물이 인기를 누리고, 이곳으로 귀농/귀촌하는 인재들이 더 우리에게 유익할 것입니다.
우리 대책위는 폐기물공장 ‘(주)더클’의 입주를 반대하면서 동시에 우리 자신들이 만들어 내는 각종 쓰레기들과 석유화학 폐기물들을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들어오는 폐기물쓰레기를 반대하듯이 우리 자신들이 만들어 내는 쓰레기가 어디로 가서 어떻게 처리 되는지도 관심을 가지려 합니다. 우리의 요구가 단순한 지역이기주의에 머물지 않고 청정장수, 건강장수의 밑거름이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참된 지역 발전 입장에서도 그렇지만 도덕적으로도 떳떳한 입장에서 우리의 정당한 바람을 끝까지 이루어 나가고자 합니다.
2012년 4월 4일
폐기물공장 ‘(주)더클’ 설립반대 장수군 주민대책위원회
(카페 : 친환경 장수사랑 http://cafe.daum.net/namu345)
4.4. 군청 앞 집회
홍천 공장 답사 확인 사진
4.4. 집회 차량행진 중. 장수읍-천천면-장계면-계남면-계북면
군청 앞 집회 모습
첫댓글 폐기물 재생업체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악취는 대단합니다.
정말 청정장수 건강장수라는 이미지와 상반된 공장이군요
암적인 공장 극과극을 헐 극구반대아닌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