삔돌라 경(S48-49)
Piṇḍola-su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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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는 꼬삼비에서 고시따 원림에 머무셨다.
2. 그 무렵 삔돌라 바라드와자 존자가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천명하였다.
그때 많은 비구들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비구들은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3. “세존이시여, 삔돌라 바라드와자 존자가 ‘태어남은 다했다. …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천명하였습니다. 무슨 이로움을 관찰했기 때문에 삔돌라 바라드와자 존자는 ‘태어남은 다했다. …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천명하였습니까?”
4. “비구들이여, 세 가지 기능을 닦고 많이 [공부]지었기 때문에 삔돌라 바라드와자 비구는 ‘태어남은 다했다. …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천명하였다. 무엇이 셋인가?
사띠의 기능, 삼매의 기능, 통찰지의 기능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기능을 닦고 많이 [공부]지었기 때문에 삔돌라 바라드와자 비구는 ‘태어남은 다했다. …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천명하였다.
5.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기능은 무엇으로 끝이 나는가? 멸진(滅盡, Khaya)으로 끝이 난다. 무엇이 멸진으로 끝이 나는가?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다.
비구들이여,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의 멸진을 관찰했기 때문에 삔돌라 바라드와자 비구는 ‘태어남은 다했다. …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천명하였다.”
각묵스님 옮김 『상윳따니까야』 제5권 596-5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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