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랑이 끼어있는 강언덕 집에 백일홍 꽃이 짙게 짙게 피어 있네 산과 들은 아직도 눈에 익은 풍경이고 꽃과 나무는 내 마음을 즐겁게 하여 주네
들보에 제비는 올해도 새끼 낳고 숲속의 꾀꼬리는 속절없이 고운 노래 제철만난 만물이 부럽기만 하여서 지팡이 짚고 서서 슬피 탄식하노메라 水閣煙光內(수각연광내)
黃薇晩色深(황미만색심)
田園猶慣眼(전원유관안)
花木舊怡心(화목구이심)
樑燕亦新乳(량연역신유)
林櫻空好音(임앵공호음)
得時堪羨物(득심감선물)
倚杖一悲吟(의장일비음)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시 도구려술감(到舊廬述感)을 송재소 교수(성균관대)가 ‘옛집에 들러’라는 제목의 현대어로 옮기고 작곡가 임긍수 선생이 곡을 붙여 애잔하게 불리는 노래가 됐다.
예봉산 남쪽 끝자락,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치는 물가에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와 기념관이 있다. 다산 선생은 우리 역사에서 존경받는 큰 스승 중 한 분이시다. 선생께서 남기신 많은 글 중에서 도구려술감이나 숙정촌(宿汀村=강마을)에서는 강변의 아름다운 풍경이 마치 한 폭의 그림인양 눈으로 들어온다.
운길산이나 예봉산 산행길에 유서 깊은 이곳에 들러 강변의 시정(詩情)에 한번 젖어 볼 수 있다는 것은 산행길에 얻을 수 있는 큼 덤이 되겠다.
[팔당강변회관] 예봉산 산행길 차량 지원
남양주시 와부읍과 조안면 경계점에 솟아 있는 예봉산(禮峰山.683.2m)이 서울과 수도권 2천만 국민들에게 가까운 지점으로 다가왔다. 2005년 12월16일 수도권 지하철이 와부읍 읍사무소가 있는 덕소역까지 개통이 되어서다. 지금도 청량리에서 덕소까지 가는 시내버스편이 있기는 하지만, 망우리 고개를 넘고 구리 시가지를 거치고 산자락까지 가는 46번 국도와 6번 국도는 하루 종일 언제나 자동차 물결로 만원사례, 산보다 짜증이 먼저 알고 찾아오는 구간이었다. 이제는 굳이 자가 승용차나 버스편을 이용할 이유가 사라졌다. 쾌적한 지하철을 타고 청량리역을 떠나면 창밖의 강변 경치를 감상하면서 예봉산 나들목 덕소역에 닿을 수 있다.
덕소역에서 산행들머리까지의 교통편도 크게 문제 될 일이 아니다. 북한산을 가고 청계산을 가는 등산객들이 3호선 지축역이나 양재역에 내려 산자락에 있는 음식점에다 전화를 하면 바로 산 밑까지 가는 교통편을 해결해주듯, 이제는 예봉산이 북한산이나 도봉산, 청계산 유형의 산으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예봉산 남쪽 자락 한강변에는 50년 전부터 매운탕을 잘 끓여내는 음식점들이 문을 크게 열어 놓고 장사해 왔다. 교통이 불편했던 60년대, 설악산 ‘원정’을 마치고 ‘귀경길 마침표’를 찍던 음식점들이 팔당역 앞쪽, 바로 이 집들이었는데, 지금은 팔당역에서 5시 방향 새로 난 큰 길 아래쪽 6번 국도 옛길가 조개울로 집단 이주를 했다.
강 건너편 검단산이 이마라도 칠 듯한 한강변으로 집단이주한 이 집들은 모두가 훌륭하게 잘 지은 건물들인데, 이들 업소 중에서 ‘팔당강변회관(031-576-1919)’은 단연 돋보이는 집이다. 이 업소로 안내했던 (주)남양주뉴스 김경선 대표는 “아마 수도권 한강변의 민물매운탕집을 대표할 만한 업소” 라고 했는데, 그 표현은 금방 ‘과장 없음‘을 알게 됐다. 남양주시는 전남 강진군과 강원 영월군과 자매관계를 맺었기에 강진과 영월 사람들이 남양주시를 방문하게 될 때는 빠짐없이 이 집으로 안내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팔당강변회관은 전남과 강원도 사람들의 단골집이라는 소문까지 나 있는 정도였다. 15인승 승합차로 서울까지 수시로 손님들을 모시러 갔던 주인 김장재씨(48)는, 이제는 지척의 덕소역까지 가게 됐다며 즐거워했다.
주방장을 겸하고 있는 안주인 이효순씨(46)의 빠가사리 매운탕 맛은 널리 알려져 있고, 식탁에 따라나오는 쑥부침개 맛을 못 잊어 찾는 손님들도 많다는 것이 동행했던 현지 사람들이 덛붙여준 설명이다. 빠가사리매운탕·장어구이 각 40,000원. 쏘가리회·매운탕 60,000원.
예봉산 산행을 마치고 유유히 흐르는 한강변 식탁에 앉아 강 건너 검단산을 바라보며 민물매운탕에 술 한 잔 걸치는 즐거움을 이제는 쉽게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청솔마을] 하산길 군고구마의 꿀맛
예봉산의 본래 이름은 아름다운 구름이 머물고 간다는 운길산(雲吉山)이었다는데, 일제 때 토지정리를 하면서 옆에 있는 예빈산(禮賓山)의 예(禮)자와 봉안(峯安) 마을의 봉(峯) 자를 따서 예봉산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다. 지금의 운길산은 조곡산(朝谷山)이었고, 운길산으로 이름이 바뀐 것은 일제 때 일이라는 것.
한편, 예봉이나 예빈은 모두 받들어 모신다는 뜻으로, 산 위에 오르면 한눈으로 한양에 계시는 임금을 받들 수 있다는 뜻도 있다. 실제로 조선조에서는 남한강과 북한강 물이 합쳐지는 두물머리를 오가는 뱃사람들이 예봉산을 쳐다보며 임금에 대한 예를 올렸다는 이야기도 내려오고 있다.
지금 예봉산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쳐다볼 수 있는 곳은 상팔당, 40여 가구가 살고 있는 된말 마을인데, 이곳에는 산행길에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 몇 곳이 문을 열어 놓고 있다. 이 마을에서 1979년까지 한강에서 어부생활을 했다는 집을 찾았는데, 지금은 그 어부의 아들 이진국씨(45)가 ‘청솔마을(031-576-1500)’이라는 음식점을 하고 있다.
예봉산 하산길에 해물파전(7,000원)에 동동주(5,000원) 한 잔 걸치기에 딱 좋은 분위기다. 순박한 주인 내외가 손님들을 반갑게 맞는데, 서울 출신인 안주인 박은자씨(45)는 처음 산골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남편에게 아파트로 이사하자고 보챘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지금은 남편이 도시로 나가자면 겁난다고 했다. 주차할 수 있는 마지막 지점인 이 집에서 하산길 청국장백반(5,000원)으로 요기도 하고 닭도리탕(30,000원)이나 옻닭요리(35,000원)에 만찬(?)을 펼치는 산꾼들이 많다.
겨울 한철은 옥내에 설치해 놓은 난로로 군고구마를 구워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있는데, 그 수요가 너무나 많아 지금은 집에서 고구마 농사를 짓게 됐다고 한다.
[동막쑥닭집] 쑥과 닭의 만남
쑥은 봄나물의 전령처럼 봄이 오면 어김없이 시골 밥상에 올라왔다. 지금은 도시 시장에서도 사계절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는 나물이 되어 국이나 반찬의 재료가 된다. 맛과 향이 뛰어난데다 기를 보하는 효능까지 있는 식품이다. 한방에서는 여러 가지 질병을 치료하는 약재로도 쓰이며, 피부를 가꾸는 미용재료로도 진가를 발휘한다.
이렇게 다양한 효능의 쑥이 닭과 만나 요리가 되어 식탁에 올라온다. 예봉산의 한 자락인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5리 동막 마을에는 쑥과 닭이 만난 음식을 차려내는 ‘동막쑥닭집(031-576-3388)’이 있다. 나지막한 언덕배기의 전형적인 시골마을인 동막에서는 평화로움이 몸에 와닿는데, 남향의 한강 건너편으로는 도시의 아파트군이 마치 커다란 성곽처럼 눈에 들어온다.
이런 분위기의 마을 넓은 터에 동막쑥닭집은 원형의 2층 건물로 지어져 있다. 음식점 간판이 눈에 잘 띄지 않는데 돌비석 하나가 다가선다. 비석에 새겨진 ‘이 음식은 어디서 왔는고. 내 덕행으로는 받기 부끄럽네. 마음에 온갖 욕심을 버리고 마음의 약으로 삼아 도업을 이루고저 이 음식을 받습니다’ 라는 글귀를 읽으니 우리가 매일 몇 차례 예사롭게 대하는 음식상을 예사롭게만 대할 일이 아님을 깨우치게 했다. 쑥닭 30,000원.
[옛촌] 자연산 버섯 천국
운길산 동남방향 끝자락으로는 북한강이 흘러내린다. 북한강 물길을 따라 45번 국도가 달리고 국도변은 식당들로 성시인데, 밤이면 이 국도는 음식점 불빛들로 불야성을 이룬다. 46번 국도 경춘가도 남양주시 새터 삼거리에서 능내리까지 45번 국도 운길산 자락에서는 어떤 음식을 골라 먹어야할지 고민해야 할 정도로 다양한 메뉴의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이들 음식점들 중에서 남양주종합영화촬영소에서 멀지 않는 곳에는 자연산 버섯 천국이라 할 만한 음식점 ‘옛촌(031-576-8078)’이 눈에 크게 띈다. 집주인 이세훈씨(61)는 도시에서 은행원으로 일하다가 산이 좋아 산자락에다 터를 잡고 산속을 헤매면서 자연산 버섯을 채취하는 것이 아주 즐거운 일과가 됐다는 분이다. 이 일이 최선의 건강법인데, 경제활동까지 겸할 수 있는 일이라 최상의 선택임을 자부했다.
부창부수 동갑의 부인 류완순씨는 남편이 따갖고 온 버섯으로 요리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데, 생업 수단까지 되는 터라 참으로 행복하다고 했다. 곰팡이균류에 속하는 버섯은 땅고기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식품이다. 세계적으로는 약 15,000여 종이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식용으로 먹어 왔다. 운길산에서는 표고, 싸리, 청, 옻나무, 밤, 모기버섯들과 버섯으로는 최상위의 자리를 차지한다는 상황(뽕나무)버섯을 딸 수 있다.
부인 류완순씨는 남편이 따온 이 버섯들로 버섯전골(25,000~35,000원)과 버섯불고기(1인분 10,000원)을 차려낸다. 많은 손님들이 상황버섯요리를 즐겨 주문한다고 했다. 이세훈씨는 산버섯 채취경력이 25년을 넘겼으니 버섯에 관한한 박사학위 하나쯤은 받아도 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상해] 뽕잎해물손칼국수 전문
상표등록 0550276. 특허 제 0428996호. ‘동충하초 뽕잎 해물손칼국수 상해(桑海)’가 갖고 있는 상표등록과 특허 번호다.
뽕(桑)잎을 재료로 칼국수를 말아낸다. 이 칼국수가 예사롭지 않다. 이 칼국수를 먹기 위해 식당 문앞은 손님들로 늘 북적인다. 문자 그대로 문전성시다. 그렇게 좁지도 않는 식당에 자리가 비지 않아 밖에서 기다리는 손님들에게는 번호표를 나누어 주기도 한다. 어느 날은 40번까지 번호표가 나누어졌다고 한다. 주변에 음식점이 없지 않다. 수많은 음식점들이 즐비하고 그 음식점들도 문을 열어 놓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말이다.
운길산 자락 45번 국도변에 위치한 ‘상해(桑海·031-576-5051)’는 이렇게 손님들로 북적이는 유명한 집이다.
뽕나무는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쉽게 자라는 낙엽교목으로, 뽕잎은 견사를 생산하는 누에의 먹이다. 우리가 그냥 따서 먹기도 하고 잼을 만들거나 과실주를 담가서 먹기도 하는 뽕나무의 열매를 오디라고 한다.
한방에서는 뽕나무 뿌리의 껍질을 상백피(桑白皮)라고 하며, 소염, 이뇨, 진해제로서 해소, 천식, 부종, 소변불리 등의 치료에 쓴다. 뽕잎은 해열, 진해, 소염제로서 감기, 눈병, 고혈압 등에 쓰이기도 하고, 오디는 상심이라고 해서 강장, 진정, 보혈, 설사를 멈추게 하는 약재가 되기도 한다. 오디의 즙에 누룩을 섞어 발효시킨 술을 상심주라 하는데, 강장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뽕나무는 버릴 것이 전혀 없는 식물인데, 이 뽕나무의 잎을 식재료로 한 해물손칼국수야 좋은 음식이 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뽕잎이 들어간 뽕잎칼국수(5,500원), 뽕잎만두(5,000원), 뽕잎해물파전(10,000원) 등을 차려낸다.
어려운 소년시절을 보냈다는 업주 최두석씨(崔斗碩·47)는 충북 단양 영춘에 있는 양로원 은빛마을의 후원자가 되어 매달 그곳 노인 30명에게 부식재료와 생활용품을 보내는 일을 즐겁게 하고 있다.
[‘저녁바람이 부드럽게’] 별난 카페 이름
‘저녁바람이 부드럽게(031-576-0815)’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적지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한강변 마현 마을에 있는 유기농 카페 이름이다. 별난 이름만큼 매우 별난 업소다. 어느 겨울 밤 중년의 여인들 한 무리가 카페 안으로 들어왔다. 작은 창가의 테이블에 둘러앉는다. 갑자기 실내 분위기가 바깥 매서운 날씨와는 달리 화끈 달아올랐다. 그러잖아도 작은 창밖에 쌓인 눈을 배경삼아 사진 한 컷 찍어야겠다는 참이었는데, 이 장면은 울고픈 찰나에 누가 매질을 해준 격이었다.
‘저녁바람이 부드럽게’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휘가로의 결혼’ 중 수잔나와 백작부인이 부르는 아름다운 여성 2중창이다. 카페 이름을 이렇게 짓게 된 데는 나름의 사연이 있었겠지만, 카페 안에는 잔잔한 고전음악이 계속 흘러나오고 달아올랐던 여인들의 식탁 분위기도 차분해지는데 겨울의 긴 긴 밤은 깊어만 가고 있었다. 이 카페를 찾은 날은 산천에 눈이 쌓였고 달이 유난히도 밝았던 밤이라 실내의 불을 끄고 달빛을 불러들인 다음, 밤 새워 한 잔 멋지게 걸쳤으면 하는 그런 분위기였다.
역사학도인 업주 김남기 선생(61)은 서울대 문리대(64학번)를 나와 이화여고 교단에서 젊은 날들을 보내신 교육자다. 슬하의 두 남매가 독립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 과감하게 직장생활을 청산하고 도시를 떠나 이곳에다 둥지를 텄다. 오대산에서 자란 소나무를 가져다 주변 경관과 멋진 조화를 이루는 전통 가옥을 짓고 길가에다가 카페 문을 열었다. 지금은 10년 세월이 흘렀고,그 동안 다산사랑모임의 회장직을 맡아 동분서주 뛰어다닌 결과 멀지 않아 이곳 마현 마을에는 실학박물관이 들어서게 됐다.
계절따라 달리 연출되는 아름다운 분위기의 이 카페에서는 안주인 이향근 여사(58)가 자신있게 차려내는 굴림만두전골과 일품 돈까스, 유기농 순두부, 그리고 전통차를 마실 수 있다. 마현 마을로 다산 선생을 만나러 갔다가 선생의 분신인양 김남기 회장을 만나게 되니 다산 선생께서 일곱 살 나이에 지으셨다는 오언시 ‘山’ 이라는 제목의 싯귀가 다시 떠올랐다.
小山蔽大山 遠近地不同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렸네
멀고 가까움이 다르기 때문이지
수련과 창포가 피어나는 한강변 다산유적지 실학박물관 일대가 30년 후에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사유적 마을이 되도록 가꾸겠다는 다산사랑모임 김남기 회장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 지리라!
[하나농원] 45번 국도변의 청과물상회
운길산 자락 45번 국도변에는 청과물을 파는 가게가 쉽게 눈에 띈다. 생산 현지에서 파는 것이라 값이 쌀 것은 당연하고 상품도 싱싱하다. 운 좋게도 노점상에서 팔고 있는 상품을 직접 생산하는 점포를 만나게 되면 이것은 ‘땡’이다. 유통과정 모두를 배제하고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상품을 직접 공급하게 되니 그 값은 놀라울 만큼 싸다.
45번 국도변의 청과물 상회 ‘하나농원(031-577-8628)’은 먹골배 과수원을 갖고 있는 집이다. 자신의 과수원에서 직접 딴 먹골배를 집 앞에 있는 가게에 진열해 놓고 판다. 그 소문은 널리 퍼져 45번 국도에서 찾는 손님들이 가장 많은 가게로 다른 가게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이 길은 남양주종합영화촬영소 나들목 길이라 영화배우나 탤런트들이 많이 들리는 가게로도 알려져 있어 유명세를 단단히 타고 있다고도 했다.
남양주종합영화촬영소는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 운길산 자락 40여만 평 부지에 1998년 8월에 문을 연 종합 영상지원센터로 영화나 드라마 촬영은 물론이고, 영화의 탄생부터 미래의 영상까지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산이 예봉산이요. 최영수,이주형전임회장들이 산악회 올챙이시절 첫산행에서 혼이 났던 산인데..전엔 자주 가서 싸리나무집에서 손칼국수에 막걸리 즐겼지요.집합장소가 우리집앞이라 멀리서오는 친구들 한테 미안키도 하여 요즘은 잘 안갔지요. 김대장, 멀리 친구가 추천도하니 언제 날 한번 잡아보소
첫댓글 김회장,금년 봄에는 예봉산,운길산 종주 한번 합시다..내 블로그 사진이 2년전 김회장이 에봉산에서 디카로 찍었는데.. 사진도 새것으로 바꿔야 되겠고...싸리집 닭백숙도 .....
산케들이 애용하는 싸리나무집은 빠졌구나.....마당에 뛰어노는 닭백숙에 주인이 직접 반죽한 칼국수가 일품인데.김 대장....토요산행 코스로 추천합니다.잠실에 모여 산케들 차로 이동하면 可.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산이 예봉산이요. 최영수,이주형전임회장들이 산악회 올챙이시절 첫산행에서 혼이 났던 산인데..전엔 자주 가서 싸리나무집에서 손칼국수에 막걸리 즐겼지요.집합장소가 우리집앞이라 멀리서오는 친구들 한테 미안키도 하여 요즘은 잘 안갔지요. 김대장, 멀리 친구가 추천도하니 언제 날 한번 잡아보소
예봉산~ 재작년2004년 시산제 -첫산행이 예봉산이었음으로 평생을 잊지 못할 것이오. 근데 시작부터 치고 올라 힘들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교통편이 좋지 않아 팔당대교를 걸어 건넜었는데 이제 중앙선개통으로 접근이 용이하게 되었군요.
정약용선생님의 싯귀가 너무 좋네요. 그 멋있다는 예봉산 한번 가봅시다요.하산길에 싸리나무집도 들리고...예봉산+운길산 종주코스는 토요일 보다 일요일 산행으로 함이 더 좋을 듯...
허어, 그림 속의 맛집이로고. 즐겁게 다니시고 많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