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고흥땅의 거금도에 한달가량 머물며 낚시하고 있는 지인이 있다. 전라도쪽에 낙지가 한사람 당 하루 150여마리씩 잡히고 그래서 활어매장에서 한마리 1천원씩 판다는데 혹시 거금도에는 어떠냐고 물으니 거기서도 밤이면 불 밝히고 많이들 잡으려 가더란다. 올커니 하고 낚시꾼의 그 말만 믿고 모든 일정 뒤로 미루고 새로 장만한 60여만원짜리 랜턴, 대형쿨러, 낚시용 기포발생기에 수족관용 대형산소공급기도 추가로 싣고 마눌한테 10여일간 반찬 담아싣고 4시간여동안 부풀은 가슴으로 고고씽~~~~ 일단 비가 내리니 적당한곳에 파킹하고 1박을 하니 이튿날 예보보다 일찍 비가 그치네 이렇게 주변 경치부터 살피는데 소록도와 거금도를 잇는 거금대교가 유난히 시선을 사로잡는다. 부산의 광안대교처럼 2층으로 설계되었는데 아랫층은 왕복 자전거와 인도로만 사용하는게 특징~~ 오늘 운동목표량은 여기를 왕복하기로... 중간중간에 이정표가 확실하다 다리 난간에서 내려다본 한가한 섬들이 오늘밤을 더욱 기다리게 하는데~~ 2Km가 넘는 다리를 다 건너니 드디어 소록도... 이 정도로 하루 운동 마무리하고 이제 밤을 기다리며 근처 횟집에서 활어를 사서 우선 간단한 신고식부터 하고 밤 11시경 물때에 맞춰 장비를 동원하여 물에 들어가니 이런~~~~~ 비 러 머 글 한마리의 낙지도 보이질 않네...........헐 하는수 없이 다음날 활어판매장으로 달려가니 요즘은 날씨관계로 낙지가 많이 나지도 않고 가격도 올라 마리당 1500원이라네 그래도 싼기라 믿고 두집 낙지다라이 몽땅털어 7만원에 사서 기포발생기 가동하며 귀한 님 모시듯 부산으로 돌아 왔삔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던가 2박3일 짧은날의 긴 꿈을 바람에 날리며~~~~~~ㅠㅠ |
첫댓글 서론이 장황해 기대했는데......3대 거짓말중 으뜸인 낚시꾼의 거짓말에 낚이셨군요. 7월 번개 한번 치시죠?
p.s 이런 좋은 글은 자유게시판 보단 낙지생태연구대학에 올리셔야 연구실적물로 쌓이는데요........ 대학관리에 소홀하신것 같아요.
먼길 갔다가 회만 사주고 왔네...ㅎ
@바레미(김호진) 거금도라 거금만 쓰셨나요?
기대 에 부풀어 거금 을드린 장비가 눈물을 뜩뜩 흘리며 하는말 에이씨~~~~
그래도 세상 귀갱 한기 어딘데 인생 이란게 맨날 쏙고 사는거 한달이 작으면 한달이큰법 다음엔 대박 날낌더 실망 하지 마이소
죽으믄 늙는거 천천히 사부작 사부작 잡아 보이소
허 ~ 같이 안갔다고 약올리는거 같기도 하고 위로같기도 안하고 ㅎ
그때 백발이 계획대로 합류했더라면 다른곳으로 옮겨봤을낀데 혼자 다시 세시간가량 다른곳 찾아가려니
너무도 쓸쓸하고..
돌낙지묵다가 세발낙지 살려서 묵어보자꼬 눈섭을 날리고 왔삣죠....ㅎ
고생만하셨네요..ㅎㅎ
처음엔 기대만땅하고 잃어내려갔는데 .꽝..
내가 하는일이 그렇지뭐...
@바레미(김호진) 고성에 해삼하고 게잡으로 한번 가입시다.
@가을흑송(이승호) 나도가자~~~해삼묵으러~~~
@도르반(황태홍) 함께 가셔야죠..ㅎ
게장도닮고..
@가을흑송(이승호) 당분간 사정이 생겨서 못가겠네요
약 3개월가량~
@바레미(김호진) 쌍거풀 수술하로 가세요?..ㅎ
한마리 1,500원이면 엄청 싼거네요~^^
지난주에는 1천원씩 했다네요
지금은 끝물이라 차츰 오른데요
기억했다가 내년봄에 그곳에 머물면서 왕창~~잡아야겠어요
세발낙지.볼펜심만한것..ㅋ
거금도 다녀와도 복층인줄은 몰랏는데....담에 가문 저두 함 걸어봐야겟네요~~
바래미 형님 수고햇니더~~^^*
2km가 넘던데요..
ㅋㅋㅋ
욕봤심더 할배
꼬시하단말이지?..
나를버리고 가신님은 십리도 못가서....발....
ㅋㅋ 그리됐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