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답사에 따라 나섰다.
가창 스파밸리에서 치유의 숲을 만들고 있다. 이제 시작단계이지만 나무의 종류가 꽤 많다.
9월 나무답사에서는 세계 3대 미수(美樹)를 알게 되었다.
히말라야시다, 금송, 아리우카리아.
그 중에서 히말라야시다는 성장속도가 빠르고, 천근성(淺根性)이라고 하나 토심이 깊은 곳에 심으면 잘 쓰러지지 않고, 또한 통풍이 잘 되게 가지를 솎아 주면 잘 쓰러지지 않으며 병해충이 없어 관리가 매우 용이하다. 히말라야시다의 짙푸른 색은 겨울에도 생기를 전해주어 힘이 느껴진다. 히말라야시다가 늘어서 있는 동대구로에 멋있게 잘 자라고 있는 나무이기도 하다.
히말라야시다의 수액은 옛날 이집트 사람들이 미라를 만들 때 사용했고, 나무줄기는 예수님이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실 때 기둥으로 쓰였다.
일본의 대표적인 소나무인 금송(金松)과 열대지방에서는 나무의 키가 70미터, 지름이 1미터까지 자란다는 아라우카리아는 세계3대 미수(美樹)로 알려져 있다.
나무에게서 나는 또 배운다.
나이가 들면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같은 수종이라도 오래된 나무의 잎이 작다. 젊은 나무는 나무를 키우기 위해 에너지가 더욱 필요하기에 잎이 넓단다. 반면에 고목은 에너지가 그다지 필요 없기에 잎이 작고 가늘단다. 갑자기 웃음보가 터졌다. 감탄사처럼~!
‘그러게 말이야, 이제 에너지 소모가 많이 필요 없기에 먹는 것도 줄여야 하는데 그대로 먹고 있으니 에너지가 남아서 살이 찌지.’
스스로에게 경고메시지를 날렸다.
‘선아야! 나무에게 배워라 배워!’
= 진지하게 경청하는 선아 모습 =
2011년 9월 3일 토요일 오후
첫댓글 저도 비우는 법을 배워야겠어요. 진짜 진지한 모습이네요 크 ~
ㅎㅎ 그렇지요. 가을 햇살이 자꾸 유혹합니다. 밖으로 나오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