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공단은 화재 폭발 위험물질 누출 등 중대산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업장 위험도를 지도상에 표시해 위험수준의 확인과 피해를 최소화하는 종합위험관리체제(IRMS)를 구축했다.
안전공단은 이 시스템을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올
하반기부터 시범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석유.정유공장 화학업체에서 발생가능한 중대산업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설비와 물질의 취급현황 파악.관리 △위험설비.물질로부터
발생 가능한 사고 유형파악 △피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정량적 위험
성 평가 수행 등 만일의 사고에 대한 종합적.체계적인 안전관리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전공단은 위험설비.물질의 데이터베이스화와 정량적 위험성 평가를 확립하기 위해 지난 97년 종합적 위험관리체제 구축에 착수한 바 있다.
IRMS는 선진국과 같이 위험설비로부터 사고발생 확률과 예상되는 피해의 크기, 위험의 정도를 수치적으로 지도 상에 나타나게 하는 위험지도(Risk Map)를 완성하는 것이다.
울산 여천 온산 대산의 석유화학공단과 인천지역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해 기본틀을 구축한 IRMS는 △사고시나리오 선정 △피해예측프로그램 등 8개의 개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IRMS를 통해 △위험설비.물질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히 파악할 수 있으며 △사고발생빈도 등을 예측할 수 있고 △위험설비.물질 보유 사업장의 위험성여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IRMS체계가 구축되면 노동부와 공단이 실시하는 △PSM심사.확인 △주요
위험설비와 취급 위험물질 파악 △신뢰도 자료를 활용한 진단대상설비
파악 등 사업장 안전점검과 진단을 효율적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 사업장도 사고발생빈도를 정확히 계산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감소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
또한 중대사고의 피해규모를 예측해 완화대책을 수립할 수 있으며 누출
확산 물질의 진로를 예측해 대피지역 정확하고 신속하게 선정할 수 있다.
설비검사.정비 체제의 선진화와 사업장의 안전운동을 시행하는 도구로
최대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소방서 등의 기관에서도 IRMS체제를 활용할 수 있다.
이 기관들은 △중대산업사고 예방과 비상대응시스템 구축 △사업장의 위험설비.물질 관리 △정량적으로 계산된 사업장별 위험수준 확보 △위험
지도를 활용한 경찰서 소방서 병원 등 비상대응 기관간의 긴밀한 협조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문형남 이사장은 "이번에 구축한 IRMS체계를 올해 하반기 중에 여
수 울산 대산의 석유화학단지의 사업장과 공단지도원 노동관서 등에 시
험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대상 사업장을 확대해나갈 뿐 아니라 지속적인 기
초자료의 확보와 분석능력의 배양을 위해 전문인력의 확충과 프로그램 의 지속적인 보완, 외국의 전문 연구기관과 정보교류를 활발히 추진 할 예정 "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