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홍사덕 의원이 18일 오후 광주를 방문했다.
이날 7시 광주시 실촌읍 상열미리에 위치한 ‘석천산방’을 방문한 홍사덕 의원은 앞서 초대한 정진섭 의원과 조억동 광주시장, 이상택 광주시의회의장, 김진구 시의원, 박혁규 전 국회의원, 이우경.윤병만 전 광주시의원 등과 홍사모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한 인사의 시간을 가졌다.
홍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3년 전 광주에서 국회의원 뱃지를 놓고 함께 경쟁을 벌였던 정진섭 국회의원에게 크게 참패를 하고도 늘 함께 마음을 모았던 지역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해 매우 안타까웠는데 오늘 이런 자리를 통해 많은 분들을 만나 뵙게 되어 기쁘다”며 “오늘 이 자리는 또 정진섭 국회의원과 다소 서먹했던 관계를, 그리고 지난날 만들어진 앙금을 깨끗하게 씻어 버리고, 오직 광주발전을 위해 화합하는 자리로 매우 의미가 깊은 자리다”며 정의원과 함께 자리를 나란히 한 이날을 통해 모든 앙금들이 깨끗하게 씻기어진 날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함께 한 많은 지역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정진섭 국회의원도 “오늘 이 자리는 홍의원의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하는 뜻 깊은 자리이다”며 “한나라당에 들어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홍의원님의 복당은 곧 이명박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 뒷받침이고, 한나라당 화합의 길로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조억동 광주시장도 “오늘을 통해 모든 앙금을 다 털어버리고 광주시 발전을 위해 홍사덕 국회의원과 정진섭 국회의원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이 자리를 축하했다.
모처럼 모습을 보인 박혁규 전 국회의원은 먼저 “죄송합니다”고 말문을 열며 지난 과오에 대해 주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아직 출소를 하지 못한 김용규 전 광주시장이 홍의원과 정의원의 적극적으로 도움으로 조속한 시일내 출소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들은 그동안 서로에게 남겼던 상처 등 앙금은 깨끗하게 씻어버리고, 광주발전과 화합을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이 담긴 케익절단식을 통해 하나의 마음이 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