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COME] 랑콤 제니피끄 유전자 에센스

[Vegas]

'7일만의 기적'을 믿고 사용한지 벌써 한달!

기적이 진짜 일어났을까요? 일어나지 않았을까요?

매우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리뷰.. 그러나 뷰옴 여러분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 리뷰할 제품은 에스티로더의 갈색병과 비교되는 랑콤의 제니피끄!

공식 명칭은... 랑콤 제니피끄 유쓰 액티베이팅 컨센트레이트(youth activating concentrate)

젊은 피부에 존재하는 특정 단백질의 합성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노화된 피부에 바르면

7일만의 기적을 이루어준다고 요란하게 광고했던 제품입니다.

제니피끄의 쟁쟁한 라이벌들..

가장 많이 비교되는 1차적인 라이벌은 역시.. 에스티로더의 갈색병!

줄기세포 에센스라고 광고하는 디올의 캡쳐, 나이트전용 재생 세럼인 프레쉬의 마마쿠,

희애 누님이 나와서 피부 기초체력을 강조하는 SK2의 스킨파워까지...

넓게 보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고 유사한 효능을 광고하는 제니피끄의 라이벌로 묶을 수 있는 제품들!

가격도 14만원~16만원대로 고만고만... 다들 귀한 몸값을 자랑합니다. 

에스티로더 갈색병(50ml, 145,000원)     디올 줄기세포 에센스 (30ml, 148,000원)

블랙수트를 입은 에센스, 패키지로만 보면 제니피끄 Win! 

     

    

실제로 보면, 훨씬 부티 나는 패키지입니다.

묵직한 블랙 유리병이 아래로 내려갈수록 명도가 옅어지면서 그라데이션 됩니다.

캡은 크롬 도금을 해서 블링블링! 펌핑을 해주는 버튼도 금속재질!

기존 고무재질 스포이드 형태의 갈색병보다, 제니피끄가 확실히 폼 나고 먼지도 들러붙지 않아 좋아요.

그리고 병의 형태도 그립감이 좋아서 손에 쥐기가 쉽고 편합니다.

단점은 병이 불투명해서 잔여량을 절대 확인할 수 없다는 점!

 아침저녁 하루 두번, 에센스 전에 쓰는 에센스! 

     

     

에스티로더나 디올, 프레쉬 등 다른 에센스들이 전부 나이트 전용인데 비해,

제니피끄는 낮과 밤, 하루에 두번 쓸 수 있는 겸용 에센스 입니다.

낮 전용, 밤 전용을 따로 사용하는 게 번거로운데... 그래서 남자들에게 환영받을 만!

사용 순서는, 토너 바른 직후입니다.

만약 기존에 쓰던 에센스(수분, 탄력이나 화이트닝)가 있다면 반드시 그 전에 발라야 합니다.

제니피끄는 부스터 역할을 하는 에센스거든요.

(부스터 에센스란, 이후에 바르는 에센스나 로션, 크림 등의 흡수를 몇 배 더 높여주는 역할)

물론, 제니피끄는 단독으로 써도 좋은 에센스입니다.

매장 직원도 이걸 팔면서 입이 닳도록 강조 또 강조!

"제니피끄는 단순 부스터가 아니다. 단독으로 써도 탁월하다. 단, 맨 처음 발라라"

발림성, 퍼짐성, 흡수성 각 분야에서 최우수 퍼포먼스! 

     

     

     

이 분야에 관해선 정말이지... 제니피끄의 손을 번쩍 들어줄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수십 개의 에센스를 써봤지만 제니피끄처럼 쏘옥 스미는 에센스는 진짜 처음!

설명서에는 두세 방울 떨어뜨려 사용하라고 돼 있지만,

한 방울로도 얼굴 전체에 펴바를 수 있을 정도로 넓게 발리고 잘 흡수됩니다.

갈색병과 비교해 보자면(리뉴얼 되기 전의 갈색병)

흡수는 둘 다 잘 되지만, 퍼짐성이나 발림성에서는 제니피끄가 좋습니다.

같은 용량이라면, 제니피끄가 한 방울로도 다 커버할 수 있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을 듯!

사진에서 보이듯, 연유 빛깔의 묽은 액상인데요... 달팽이의 점액질 같은 느낌입니다.

수분도 아니고 오일도 아닌, 매끈거리면서도 쫙쫙 퍼지는, 그런 신기한 질감!

이마랑 양볼에 나눠 바르고 손가락이 두세 번 왔다갔다 하면, 피부 속으로 꼭꼭 숨어 버립니다.

내가 뭘 발랐나? 지금 뭐가 지나갔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

피부가.. 잘 준비된 도화지가 된 기분

           

전 기존에 쓰던 에센스가 있어서, 제니피끄만 단독으로 쓰진 않았습니다.

가장 묽은 순서에서 되직한 순서로 차곡차곡 레이어링 했습니다.

한달간 아래와 같은 순서로 사용했습니다.

(밤) 토너 - 제니피끄 - 아이크림 - 수분 에센스 - 탄력 에센스 - 탄력 크림

(낮) 토너 - 제니피끄 - 아이크림 - 수분 에센스 - 탄력 크림 - 자외선 차단제 -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한달간 제가 느낀 효과를 정리해보면..

1. 확실한 부스터 기능

제니피끄를 바르고 안 바르고의 차이는 손끝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바른 날에는 다음에 바르는 에센스나 크림의 양을 절반으로 줄여도 좋을 만큼 잘 발리고 흡수가 빠름.

잘 준비된 도화지처럼 피부를 정리해주는 역할, 인정!

2. 피부결 개선

개인적으로 가장 인정해주고 싶은 부분!

제 피부는 트러블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결이 정리되어 보이지 않고 각질이 생기는 편입니다.

한달간 써본 결과, 피부결 개선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마에 있는 가로결이 특히 개선되었음.

3. 수분 공급

수분 세럼은 아니지만, 이것도 인정해줘야할 부분!

제니피끄를 쓰기 시작하면서 수분 에센스를 거르는 날이 많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분 에센스 바른 날이랑 안 바른 날이랑 아무 차이 없었음. 각질 부각도 거의 없었음.

4. 홍조 완화

피곤하면 뺨 주위로 부각되는 홍조에 어느 정도 진정 효과가 있었습니다.

여드름이나 뾰루지 진정은 글쎄.. ㅠㅠ (거기엔 효과가 아마도 업을 듯)

5. 피부톤 밝아짐

화이트닝 기능이 있는 건 아니지만, 피부톤이 전체적으로 약간 밝아짐. 아니, 맑아짐!

하얘지는 게 아니고 맑아진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겠네요. 단, 7일만에는 아님.

기대했지만 아쉬웠던 몇 가지..

 

1. 모공 축소에는 특별한 효과 없음

2. 탄력이 특별히 붙었다는 느낌 없음

3. '7일만의 기적' 운운하는 건, 과장된 측면이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니피끄는 그간 써본 에센스 중에서 독보적!

'7일간의 기적' 말이 나와서 말인데,

제니피끄는 바른 첫날부터 7일째까지, 그야말로 환상적인 느낌을 줍니다.

쭉쭉 흡수되고, 완전 보들보들해지고, 나중에 바르는 크림도 쏙 스미고...

문제라면 아마도, 그 느낌이 7일을 지나면서 하강한다는 거겠죠.

하강한다기보다 익숙해진다는 게 맞겠네요.

사람도 간사하고 피부도 간사해서, 이 느낌이 벌써 체질이 된다고나 할까?

그리고 7일이 지났다고 해서,  뭐 대단한 드라마가 일어나진 않습니다.

제니피끄의 진가는, 떠나보면 알게 됩니다. 제가 그랬어요.

일주일 정도 원주에 가있을 일이 생겨서 제니피끄와 떨어져 지냈습니다.

다른 에센스랑 크림은 샘플이 있어서 다 챙겨갔는데, 제니피끄만 샘플이 없어서 ㅠㅠ

떠나보니까 알겠더라구요. 그동안 제니피끄가 피부에 해준 게 참 많았군!

한달간 써본 결론!

-7일만의 기적은 모르겠지만, 한달 후의 만족은 개런티할 수 있는 에센스

-있을 땐 모르다가 없으면 바로 티 나는 에센스

-수분 공급, 피부결 개선 효과는 확실히 있는 에센스

-'7일만'이라는 카피에 속지 말고, 꾸준히 쓰면 반드시 좋아지는 에센스

[면도기]

잘봤습니다..구매욕이 솟구치는군요;;

[Vegas]

ㅋㅋ 제가 뽐쁘질을 했네요

[모공이안보이는남자]

와우....이거랑 갈색병은 온니 여성들의 전유물 일 줄 알았는데..남성 피부에도 잘 맞나봐요^^;;

[Vegas]

오히려 남성들을 위한 에센스. 특히 지성피부라면요..

[陽剛之美]

연말에 나이트 에센스로 갈색병 사려고 했는데...제니피끄를 써볼까요? 흠...참~고민되네요!! ㅎㅎ

[Housecat]

제니피끄 리뷰도 보셨겠다.. 이제 지르는 일밖에 안남았죠?? ㅋㅋㅋ 어서~~~

[Vegas]

근데 소문에 의하면, 갈색병이 재생효과는 더 좋대요. 트러블 자국 같은 거..

[Red Light]

궁금했던 제품 리뷰 반갑네요 ㅎㅎ

[Vegas]

궁금증이 풀리셨길 ㅋ

[-간지몽키-]

가격이..ㄷㄷ;

[Vegas]

맞아요. 세일 좀 하면 진짜 좋을텐데 ㅠ

[마이]

근데 랑콤(및 로레알 계열)은 생각보다 가격거품이 적어요.. 참고로 미국에서 갈색병 73$ 제니피끄 93$이죠..(50ml기준,세금미포함).. 근데 우리나라는 5천원 차이... 작년만 해도 11만 5천원 정도 했던거 같던데.. 환율 올릴땐 그렇게 제빠르게 올리더만 내릴때는 죽어도 안내리네요..

[Vegas]

갈색병이 마진을 많이 먹네요..ㅠㅠ

[아도리]

구매욕구가 상승하는데연 ㅋㅋㅋ

[Vegas]

백화점으로 고고~~!

[뷰옴지기]

꼭 필요한 리뷰를 올려 주셨네요~ 늘 그렇죠 첫날 많은 감흥을 느끼게 되는데 하루하루 약해지죠 ㅎ

[Vegas]

그르게. 화장품 좋아하는 사람들일수록 그 강도가 더 심함. ㅋㅋ

[유령회원]

가격이 문제군요 ㅠㅠ 10만원 넘는건 충분한 시간을 두고, 마음먹고 사야함 ㅋㅋ

[Vegas]

그래도 후회는 안 하실거에요..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귤껍질]

와...정말 구매욕을 불사르는 후기. 잘봤습니다. 눈썹도 각이 살아있고 피부도 넘 좋으신 듯...부럽습니다^^

[Vegas]

눈썹 각이요? 흐흐흐......감사합니다.

[튠드라주현]

말로만 듣던 유전자 에센쉬 네요

[Vegas]

에센쉬 ㅋㅋㅋㅋㅋㅋ

[크리스티앙]

와우 이게 광고로 보기만했던 ...랑콤제니피끄 ...

[Vegas]

넹, 남자들이 쓰기에 정말 딱 좋은 에센스인 듯

[김남규]

오우..대박이네욤ㅋㅋㅋㅋ 왜써보고싶을까 ㅠㅠㅠ

[마루스]

다음에 보면 기적 본 피부 느낄 수 있는거얌? ㅋㅋㅋ

[Vegas]

마루스형, 기적이 아니고 만족이라니까. ㅋㅋ

[아비규환]

뭐.. 저정도 가격이면. 참으로 비싸군요 ㅋ~

[Victor Kim]

7일간의 기적이라는 문구가 상용된 메인 타켓은 30~40대였지요.주름과 안색이 칙칙한사람. 베가스님은 아직 주름도 없고 젋으시니.ㅋ 그치만.전 3개월째 썻는대요.진짜.피부가 빵빵해지고 건조함은 거의 없는듯해요.거기에 피부톤이 균일해졌어요.ㅋ

[Vegas]

젊지는 않음....ㅋㅋ 빅터님이 추천한 제니피끄 아이크림도 함 써봐야할텐데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