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전에 학교에서 벌인 타자왕 뽑기대회에 반대표로 나갔어요.
다른반 대표아이들은 한글 5분에 400타 이상 친다면서 걱정을 많이 하면서
나름대로 하루 10분씩 1주일 동안 열심히 연습했지요.
대회를 마치고 와서는 오타없이 356타 밖에 못쳤다며 안타까워 했는데....
엊그제 3학년에서 1등을 했다며 신나하더니
오늘은 상장과 함께 키보드를 부상으로 받아 왔네요.
2학기 들어 반친구 한명이 준희를 상대로 공부에 대해 아이답지 않게 필사적으로
경쟁심을 불태우더니 그 친구에게 자극을 받았는지 요즘은 뭘 하던지 그 친구를 이기는 것이 목표가 되어 버렸어요.
몇 타 차이 안나게 그 친구를 이기고 대표로 뽑혔다는군요.
그래선지 요즘은 다른 친구들에 대해선 그나마 완전히 관심의 끈을 놓아 버렸답니다.
아빠가 내어주었던 다른친구들에 대한 숙제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고 오직 그 친구에 대한 동향만 전달하는데 좀 심각할 정도랍니다.
오직 모든 기준이 그 친구에게 꽂혀는 있는데 적극적으로 접근은 못하고 우회해서 다른 친구들에게 헛소리를 늘어 놓는 덕에
요즘 준희는 다른 친구들로부터 잘난척하는 `재수 없는 아이'가 되어 버렸답니다.
준희가 늘어 놓는 헛소리요?
***랑 자신이 랭킹 1위라는 것
***랑 자신만이 공부 잘 한다는것
너는 몇점이니? 나는 또 백점인데!
친구 엄마나, 태권도 선배들에게 "저요 1등해요!" 등.
첫댓글 준희야 축하해~~~~
준희야

해
집중력 과잉~~이지요! 골고루 잘 했으면 좋겠단 욕심이 생기네요!
준희의 타자왕 소식에 우리 현민이 자극 좀 받아야 하는데 엉뚱하게 이 애미가 자극을 받는건 뭘까? 준희야~~ 축하한다...이 아줌마도 왕년에 타자왕이었었단다...정말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