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돌이는 엄마를 따라 그림 전시회에 갔다가 그림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그림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뜨게 된다. 아이들에게 그림에 대한 친숙함을 키워주는 그림책이다.
■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 : 이호백
『꼬마책, 동물의 세계』, 『담이네 식구』,『쌀 한 톨로 장가든 총각』, 『쥐돌이는 화가』, 『도시로 간 꼬마 하마』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으며, 『뽀끼뽀기 숲의 도깨비』의 글을 썼다. 기획한 책으로는 『우리문화발견』시리즈, 『내가 처음 가본 그림박물관』시리즈 등이 있다. 출판사 대표로 있으면서 지역의 독서운동 단체나 어린이 전문서점 등의 초청으로 그림책 강연을 하는 한편, 그림책 창작에도 꾸준히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서울 둔촌동에서 아내와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이호백 님의 책 중에는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이 가장 유명한 듯 싶습니다)
■ 줄거리
엄마를 따라 전시회에 간 쥐돌이는 화가들의 그림을 구경하다가 화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주위 어른들의 따뜻한 관심 속에서 자신의 소질과 재능을 키워 가는 아이들의 세계를 그린 책이다.
■ 독자 리뷰
요즈음 한창 그리기에 열심인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책입니다. 아이에게 그림을 그리는 일이 줄겁고 재미있는 일이며 어떻게 그림을 대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쥐돌이와 엄마가 특별한 곳--그림전시회에 가서 겪는 일들을 통해 그림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책입니다. 간단하게나마 여러가지 그림그리기 기법들도 알 수 있네요.
전시회를 보고 그림이 좋아져 화가가 되기로 한 쥐돌이는,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간판을 그리는 곰아저씨를 만나 화가가 되는 방법을 알게 되죠^^
그건 바로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기위해서는, 먼저 마음속으로 그림을 그려 보고 그 다음에 종이를 마음으라 생각하며 그려보는 거죠. 그림을 그리고 나름대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생각해 보고 엄마랑 아빠, 유치원 선생님, 곰아저씨한테 칭찬도 듣고.... 너무 너무 신나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쥐돌이와 그 그림들을 색지에 붙여서 엄마는 냉장고에 붙여 주시죠. 아빠는 쥐돌이 그림을 액자에 넣어 벽에 걸어 주시고요. 이제 쥐돌이네 집은 쥐돌이 화가의 미술관이랍니다.
물론 우리 집도 우리 아이의 미술관이 됐지요^^
* 감상 *
개인적으로 '그림'과 '어린이'를 연결시키는 동화를 기획하고 싶어했는데, 이 책이 그 하나의 예를 보여준 것 같아 추천합니다. 이미 나온지 꽤 지난 책이지만 아직 안 읽어보신 분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쥐돌이가 전시회에서 그림을 읽는 방법은, 추상화를 단순히 '이해 못하는 그림'이라고 치부하는 어른과 달리 굉장히 자유로운 상상력을 기반으로 합니다. 또한 쥐돌이가 그리는 그림과 그 그림을 설명하는 방식은, "아, 어린이들은 이렇게 그림을 그리고 생각하는구나"하는 깨달음을 얻게 합니다. 위의 독자 리뷰에 나타나있듯이, 이렇게 '어린이의 입장에서 쓴' 그림책은 어린이로부터 '나도 그림을 그려봐야지'라는 행동을 이끌어냅니다. 몇 페이지 되지 않지만 몇 번을 보아도 질리지 않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