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컴퓨터 뉴스 스타크래프트2, 실망하기엔 아직 이르다

[용의비상]

<스타크래프트2> 베타테스트가 PC방 과 일부 테스터들에 의해 제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게임에 대한 반응이 호불호로 엇갈리며 다양한 평가들이 쏟아지고 있다.

많은 관심과 함께 시작된 베타테스트에 정작 대다수의 PC방 업주들은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랜 시간 <스타크래프트2>를 기다려왔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하’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스타크래프트2>의 흥행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기에는 너무 이른 상황이다. <스타크래프트2>의 전작인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3>에서 선보였던 다양한 콘텐츠들이 현재 선보이고 있는 베타버전에는 탑재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3>가 국내 PC방에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요인은 유저들이 직접 게임 내 콘텐츠들을 수정하고 제작하는 ‘유즈 맵 셋팅(Use Map Setting)’ 모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일명 ‘유즈맵’이라고 불리는 이 모드를 통해 <스타크래프트>에서는 ‘벙커 디펜스’, ‘터렛 디펜스’, ‘마린 키우기’ 등이 인기를 끌었으며, <워크래프트3>에서는 ‘DotA’, ‘카오스’, ‘파이트 오브 캐릭터즈’ 등과 같은 모드가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 큰 인기를 끌었던 <스타크래프트>의 ‘마린 키우기’ 모드

특히 <워크래프트3> 게임을 즐기는 PC방 유저 중 90% 이상은 유즈맵 모드를 즐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PC방에서는 효자 게임으로 통한다.

<스타크래프트2> 베타버전에는 아직 유즈맵 모드가 적용되지 않았으며, 3:3이나 4:4 모드도 지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정식버전이 출시된 이후에나 게임에 대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 정식출시 이후 유저들의 창작물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이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하는 강력한 넷스토어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이 시스템을 통해 기존보다 진일보한 유즈맵 모드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이며, 정식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많은 게이머들이 <스타크래프트2>의 유즈맵 모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든 것을 감안한다면,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평가나 흥행 여부는 ‘진짜 무기’를 선보인 이후에 판단해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