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가르치는 성경읽기 방법 43]
언약 관계에서 말씀 배우기 6:
우리들이 성경 속의 등장인물이다.
우리 성도들은 신구약의 언약의 말씀을 배울 때, 성경의 이야기의 등장인물이 되는 것을 경험하면서 배웁니다. 목사가 말씀을 선포할 때, 우리 성도들은 그 성경 말씀을 우리들의 이야기로 듣습니다. 가정에서도 성경을 ‘그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로 읽습니다.
구약의 성도들도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상과 맺은 언약을 배울 때, 바로 그 언약 안에 있는 자신들을 발견했습니다. 구약 백성을 이집트에서 해방하고 유월절을 제정하시면서 오고 오는 세대들이 유월절의 이야기를 ‘우리들의 이야기’로 읽도록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출애굽기 12장 24-28절에서는 “너희는 이 일을 규례로 삼아 너희와 너희 자손이 영원히 지킬 것이니 너희는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대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를 때에 이 예식을 지킬 것이라. 이 후에 너희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너희는 이르기를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을 치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으사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 하라 하매 백성이 머리 숙여 경배하니라”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을 경험한 세대에게, 자신의 자녀들에게 ‘너희 조상들의 집을 구원하셨다’라고 가르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다’고 가르치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을 계속하여 가르치고 배우도록 언약의 말씀을 기록하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의도는 모든 언약의 백성들이 언약의 말씀을 옛날 이야기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과거 그 때 이집트에서 나온 그들의 집’은 바로 ‘지금 우리의 집’으로 알도록 하셨습니다. “지금 이 땅에서 유월절을 지키고 예배하며 축복 속에 살고 있는 우리 가문은 바로 그 때 그렇게 구원받았구나!” 자기들이 출애굽기의 책 속의 등장인물임을 체험합니다.
구약 교회의 어린이들은 모세가 바로 앞에 “우리가 여호와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인즉 남녀 노소와 우양을 데리고 가겠나이다”(출 10:9)라는 말씀을 부모들이 들려 주는 것을 들었을 것입니다. 바로가 모세에게, “내가 너희와 함께 어린 것들을 보내면 여호와를 너희와 함께 함과 일반이니라. 삼갈지어다. 너희 경영이 악하니라. 그는 불가하니 너희 남정만 가서 여호와를 섬기라”(출 10:10)라고 말하는 이야기를 자기 아빠로부터 들었을 것입니다. “아, 나는 어리다고 이집트에 남겨 두고 아빠만 떠나면 어떻게 하나?”라고 하며 긴장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린이들도 출애굽하면서 유월절 제사를 드린 것을 보고 모두 기뻐했을 것입니다. 유월절 예배를 드리러 예루살렘에 올라가던 어린이와 어른들은, 자신들의 예배의 기쁨을 출애굽기 이야기 속에서 발견했을 것입니다.
우리 신약시대의 성도들도 유월절 이야기 속에 우리 자신도 등장 인물로 나오는 것을 봅니다. 마지막 유월절을 첫 번째 성찬으로 바꾸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드리는 성찬의 기쁨을 유월절의 이야기에서 발견합니다. 성찬과는 형태는 다르지만 본질은 같은 유월절 성례를 드리는 구약 성도들의 언약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들의 집을 구원하셨다”라고 고백합니다. 그 책의 영적 세계 안으로 들어가 기뻐합니다. 유월절 이야기를 우리 자녀들에게도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다”라는 이야기로 들려 줍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다니엘도 과거의 언약의 이야기 속에서 자신을 발견합니다. “우리의 죄와 우리 조상의 죄악을 인하여 예루살렘과 주의 백성이 사면에 있는 자에게 수욕을 받음이니이다”(단 9:16). 자신이 경험하는 수치스런 심판과 자기 세대의 죄악을, 과거의 조상들의 이야기 가운데서 발견합니다. 조상들처럼 죄를 지어온 자신과 자신의 시대의 죄를 회개합니다.
다니엘서의 이 부분을 기록하신 성령님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다니엘서를 읽는 언약의 백성들도 다니엘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다니엘서의 책의 세계로 언약 백성을 초대합니다. 신구약의 성도들은 다니엘의 회개와 함께 회개하고, 다니엘의 소망과 함께 하나님나라가 회복될 것을 소망합니다. 다니엘서의 영적 세계 안에서 그들도 울고 웃습니다.
히브리서 7장 10절은 말씀합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리에 있었음이니라.” 구약 교회 성도는 창세기 14장에서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나 축복하고 십일조를 드린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브라함 후손들로서, 이삭, 야곱, 그리고 레위와 야곱의 아들들과 함께, 아브라함의 “허리” 즉 몸 속에 있었던 자신들의 이야기로 읽었습니다. 우리 신약 성도들은 창세기 14장에서 “멜기세덱을 따르는 제사장”(히 5:6)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등장인물로 나오시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첫 멜기세덱을 통해 하나님을 경배한 아브라함의 모범을 따라서 두 번째 멜기세덱인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을 따라 구원받은 믿음의 후손으로서 아브라함과 구약의 이야기 속에 우리의 이야기를 읽습니다.
성경 속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하나의 언약의 백성된 우리 성도들은 말씀을 듣고 성경을 읽으면서, 그리스도를 주인공으로 발견하고, 그분 안에서 우리도 성경 속의 등장인물이 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첫댓글 정말 그러네요^♡^
우리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