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11:4]
그 기이한 일을 사람으로 기억케 하셨으니 여호와는 은혜로우시고 자비하시도다....."
그 기이한 일을 사람으로 기억케 하셨으니 - 이 말씀은 일곱 번째 문자인 '자인' 으로 시작된다. 이 말은 직역하면 '그가 만들어 주신 기억은 기이한 일들을 위함이다'로서 하나님께서 기억될 만한 가치가 있는 일, 즉 영원토록 명성을 떨칠 만한 일을 행하사 오고 오는 모든 세대들도 동일한 구언에 참여하게끔 하신다는 뜻이다.
어떤 학자들은 본문의 '기이한 일'을 유월절과만 연결시키나, 구속사를 통해 드러난 여호와의 모든 행사들이라는 폭넓은 의미로 이해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한편 '기억'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제케르'는 출애굽기의 이 부분을 '오노마', 즉 '이름'으로 번역하였다.
여호와는 은혜로우시고 자비하시도다 - 이는 여덟 번째 문자인 '헤드'로 시작되며 '기이한 일을...기억케' 하신 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에 근거한 것이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여기서 '은혜로우시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눈'은 하나님의 속성을 나타낼 때 흔히 쓰인다.
일례로 하나님은 모세에게 돌판 둘을 다시 만들게 하신 후 그에게 나타나사 율법을 반포하시면서 자신을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고 계시하셨다.
[시 112:4]
정직한 자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어질고 자비하고 의로운 자로다...."
정직한 자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 이 문구는 일곱 번째 문자인 '자인'으로 시작되고 있다. 앞에서 시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가 받을 현실상의 축복을 언급하였거니와 이제 여기서는 죄악이 창궐하는 현실에 대해 눈을 돌리고 있다. 설령 흑암, 곧 온갖 역경이 가로막는 현실이라 할지라도 항상 빛 가운데 행할 수 있다는 이 확신이야말로 높은 신앙의 경지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이 '빛'의 주체가 여호와이신지, 정직한 자 자신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빛'이 축복과 기쁨을 상징하는 말이라는 점이다. 혹자는 본문을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종살이 할 때에 하나님의 재앙으로 애굽 전역이 흑암으로 뒤덮였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빛이 비추었던 것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그는 어질고 자비하고 의로운 자로다 - 여덟 번째 문자인 '헤드'로 시작되는 문구로서 정직한 자의 성질을 묘사한다. '어질고 자비하고 의롭다'란 말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수식할 때도 흔히 쓰이는 말이다. 아마도 시인은 여기서 의인이란 하나님을 닮아가는 자임을 지적하고자 한 것 같다.
[시 116:5]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의로우시며 우리 하나님은 자비하시도다...."
은혜로우시며...노하기를 더디하시며 - 이 세상을 오염시키는 죄악의 세력들에게 심판의 형태로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두려운 일'에 관해 언급한 후, 기자는 이제 하나님의 크신 자비에 관해 증거하고자 한다. 공의의 하나님께서는 죄악 자체는 철저히 미워하고
징계하시지만 죄인들에게는 긍휼을 베푸사 회개할 기회를 주신다. 그분은 거역하는 자를 즉시 멸하지 않으시고 오래 오래 참으시는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완악성과 사악성을 버리지 않을 경우에는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이 불가피하게 초래된다.
[시 145:8]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자비하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자하심이 크시도다...."
은혜로우시며...노하기를 더디하시며 - 이 세상을 오염시키는 죄악의 세력들에게 심판의 형태로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두려운 일'에 관해 언급한 후, 기자는 이제 하나님의 크신 자비에 관해 증거하고자 한다. 공의의 하나님께서는 죄악 자체는 철저히 미워하고 징계하시지만 죄인들에게는 긍휼을 베푸사 회개할 기회를 주신다.
그분은 거역하는 자를 즉시 멸하지 않으시고 오래 오래 참으시는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완악성과 사악성을 버리지 않을 경우에는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이 불가피하게 초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