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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산(연주대,연주암,팔봉능선)
산행 후기 -----
2002년 9월 14일 10시 ~ 2002년 9월 14일 23시까지
☞
이번에 가본곳 (* 밑줄 친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장소로 바로 이동합니다.)
1. 삼각지
2. 서울대 관악산 등산로
3. 제4야영장
4. 깔딱고개
5. 연주대(관악산 정상)
6. 응진전
7. 연주암
8. 효녕각
9. 8봉능선
10. 안양시 관양동
11. 신촌
12. 노원역
* 이건 여행후기라기 보다는 산행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같이 등산했던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이 후기를 올립니다.
* 어떻게 쓰다보니
완전 관악산 백과사전이 된 기분이군요. 이것을 읽고 모두들 한번식 관악산에 가보시길
바랍니다.
1.
9월 14일 토요일.. 그날은 날씨가
매우 화창했다.
그날은 아는 애들과 서울 남쪽에 있는 관악산(冠岳山)에 가기로 한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이것 저것 준비를 하고 아침 9:30분에 집을 나섰다.
우리집 인근 수락산역에서
서울지하철7호선(장암↔건대입구↔반포↔온수)을
타고 태릉입구역에서
서울지하철6호선
(봉화산↔석계↔신당↔이태원↔월드컵경기장↔독바위,연신내,응암)으로 환승하여
10:30분에 삼각지역(4,6호선)에
도착했다.
삼각지역 내려서 1번 출구로 나가니 이번에 같이 가기로 한 애들이 기다리고 있군.
이들과 만나서 나머지 인원을 기다리는데 1명은 서울대로 직접 온다 그러고, 또 1명은 못온다고 그런다.
그래서 10:40분에
삼각지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여기서 서울대로 가는 시내버스는 서울55-2,142,142-1번 등이 있다. 그런데 그중에서 142-1번이 제일 빠르다.
그래서 142-1번을 타기로 하고 버스를 기다리니 5~7분만에
신촌교통 소속 서울시내버스 142-1번(덕은동↔수색역↔
신촌역↔광화문↔서울역↔용산↔신림동,봉천동↔서울대,관악산
자세한 노선보기)
BS090 NGV가 온다.
NGV는 요즘 절찬리에 운행되고 있는 천연가스 버스를 말한다.
142-1번을 타고 용산을 지나니 서울의 젖줄인
한강(漢江)이
나온다.
한강대교(제1한강교)을
건너 상도터널을 통과하여 상도동,봉천동고개,봉천4거리,관악구청을 지나서
11:20분에 서울대학교(관악산 등산로)정류장에 도착하여 내린다.
여기서 나머지 인원들과 합류..
이렇게 하여 총인원 6명으로 관악산 등산을 하게 되었다.
관악산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여 정문을 통하여 본격적인 관악산 등산이 시작된다.
(-> 처음 화면으로 가기)
2.
관악산(冠岳山)은 서울의 남쪽에 위치해 있는데 옛날부터 서울을 지키는 산이라 하여
중요시 해왔다.
조선(朝鮮)을 세운 태조 이성계(太祖 李成桂)는 무학대사와
하륜의 건의로 고려시대 남경(南京)이었던 이곳 서울
에 도읍을 정하면서 관악산에 연주,원각의 두 사찰을 세워 화환(火患)에 대처했다고
한다.
관악산 기슭에는 정부제2청사와 서울대학교등이 세워져 있고, 서울뿐만 아니라 과천,안양등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없어서는 안될 주요 휴식처이기도 하다.
북한산 만큼 산세는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한 맛은 그 어떤 산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재미를 가져다주는 산이다.
이 관악산은 해발 632m로 서울 관악구과 경기도 과천시, 안양시에 넓게 걸쳐있으며, 중간에 무너미고개를 경계로
왼쪽은 삼성산(三聖山)이다.
관악산의 주요 문화재(文化財)로는 관악산의 정상인 연주대를
비롯하여 의상대사가 세웠다는 연주암의 3층석탑,
효녕대군영정, 관악산 북쪽에 있는 봉천동 마애불, 과천 쪽에 과천향교,온온사,보광사3층석탑,석불
등이 있으며,
주요 사찰로는 연주암, 불성사, 성주암, 자운암, 보광사
등이 있다.
그리고 연주대에서 과천시내로 내려가는 길가에 있는 계곡은 관악산의 대표적인 계곡이며 이 계곡에는
'백운산인자하동천 白雲山人紫霞洞天'이라
새겨진 바위가 있다.
* 관악산의 모습
*
관악산의 모습
(가운데 부분이 관악산의 정상)
*
관악산 호수공원의 모습
* 관악산 입장권
(왼쪽은 앞면, 오른쪽은 뒷면)
2-1.
관악산 기타 정보 :
* 관악산 입장료 :
☞
어른 500원, 학생 300원, 어린이 200원
* 관악산 주요 등산로 (삼성산 제외) :
①
사당동(남현동)
↔ 연주대 코스
사당전철역→남현동 매표소(매표소 바로 우측
능선 길)→관악체력단련장→약수터/체육시설→헬기장삼거리→
369안부(마당바위)→559안부(삼거리)→관악사지→연주암→연주대
②
과천
↔
연주대 코스
과천전화국→만남의 광장→과천향교→매표소→깔딱고개→1,2 약수터→갈림길→대피소→연주암→연주대
* 제일 많이 이용되는 코스, 단 계단이 좀 많다.
③ 서울대
입구 ↔
연주대
서울대 입구→호수공원→제4 야영장 갈림길→깔딱고개→연주암→연주대(15')
* 서울쪽에서 제일 많이 이용되는 코스, 왼쪽 능선으로 올라가는 능선도
괜찮다.
④ 안양유원지
↔
연주대
안양유원지→서울대 실습림→소공원→팔봉능선 갈림길→불성사→팔봉정상→주능선→연주암→연주대
* 안양,군포 방면에서 많이 이용 , 등산로 중간에 서울대
실습림이 있음
⑤ 낙성대 ↔ 연주대
낙성대→보성사(봉천중고→군인아파트)→마당바위→559안부→관악사지→연주암→연주대
⑥
안양시 관양동
↔ 연주대
관양동 현대아파트→산림욕장→약수터→6봉정상→8봉정상→주능선→연주대→연주암
⑦ 서울대,
자운암 ↔ 연주대
서울대 공학관→자운암(좌측 능선 길)→514봉→연주대
* 서울대 내에서 출발함
* 관악산 주요 등산로 교통편(시내버스 노선) :
①
서울대 방면 등산로 (자운암 코스 포함) : 지하철 2호선 신림역,서울대입구역 하차
서울시내버스 52번 '노량진↔신대방3거리↔신림역↔서울대정문↔서울대공학관↔서울대후문'
서울시내버스 52-1번 '보라매공원↔신림역↔서울대정문'
서울시내버스 55-2번 '중구청,스카라↔서울역↔노량진↔숭실대↔서울대입구역↔쑥고개↔서울대정문'
서울시내버스 72-1번 '갈현동↔연신내↔모래내↔신촌↔여의도↔신대방3거리↔신림역↔서울대정문↔서울대본부'
서울시내버스 85-2번 '신림8동↔은천길↔봉천시장↔서울대입구역↔서울대정문'
서울시내버스 94번 '금옥여중,개봉1동↔고척동↔영등포역↔동작구청↔신림역↔서울대정문'
서울시내버스 104-1번'군포시오금동↔산본역↔안양시내↔시흥동↔신림역↔서울대입구역↔서울대정문'
서울시내버스 114번 '구로동↔구로역↔영등포역↔구로공단역↔신림역,서울대입구↔서울대정문'
서울시내버스 121번 '광명시철산1동↔광명역↔개봉동↔영등포역↔신대방3거리↔신림역↔서울대정문'
서울시내버스 142번 '고양시덕은동↔수색↔연대↔서울역↔삼각지↔용산→노량진→신림역→서울대정문'
서울시내버스 142-1번'고양시덕은동↔수색↔연대↔광화문↔서울역↔용산→상도동→서울대입구역→서울대정문'
서울시내버스 289-1번'시흥2동↔미림여고↔서울대정문↔서울대입구역↔사당동↔고속터미널↔강남역'
서울시내버스 303번 '신정동↔까치산역↔강서구청↔당산역↔영등포시장↔대방동↔신림역↔서울대정문'
서울시내버스 413번 '봉천현대아파트↔서울대입구역↔서울대정문↔서울대구내,공학관'
서울시내버스 413-1번'흑석동,중앙대↔숭실대↔서울대입구역↔서울대정문↔서울대구내,공학관'
서울시내버스 801번 '난곡↔문성터널↔서울대정문'
②
과천 방면 코스 : 지하철 4호선 과천역 하차
서울시내버스 97-2번'영동시장↔강남역↔양재역↔선바위역↔과천시↔인덕원↔호계4거리↔의왕시
고천'
서울좌석버스 797번 '신세계,남대문시장↔서울역↔용산↔사당동↔과천시↔인덕원↔호계4거리↔의왕시
고천'
서울좌석버스 908번 '고속터미널↔반포↔사당동↔과천시↔인덕원↔비산동↔안양우체국↔산본동↔군포시오금동'
서울좌석버스 918번 '고속터미널↔반포↔사당동↔과천시↔인덕원↔호계4거리↔산본동↔군포시오금동'
* 그외에 경기도(안양,수원) 시내버스 1-1,9,9-2,9-3,11-1,11-2,11-3,11-6,552,777번등이 있음
③ 안양유원지 방면 코스 : 지하철 1호선 수원행 관악역 하차
서울시내버스 99번
'구로공단역↔관악역↔안양유원지↔안양시내↔금정역↔군포역↔군포공영차고지'
서울시내버스 103번 '아현동↔신촌↔당산역↔영등포시장↔시흥동↔안양유원지↔안양시내↔안양시비산3동'
서울시내버스 103-1번'개봉1동↔고척동↔구로역↔신도림역↔시흥동↔안양유원지↔안양시내↔안양시비산3동'
서울시내버스 104-1번'군포시오금동↔산본역↔안양시내↔안양유원지↔시흥동↔신림역↔서울대입구역↔서울대정문'
서울시내버스 499번 '시흥3동↔안양유원지↔안양시내↔금정역↔산본역↔군포역→대야미동'
서울시내버스 703번 '신촌↔여의도↔신풍역↔시흥동↔안양유원지↔안양시내↔비산동↔안양인덕원'
* 그외에 경기도(안양,수원) 시내버스 1,51 좌900번이 있음
3.
관악산 입장권을 구입하고 정문을 통해 관악산
공원으로 들어갔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등산객들이 많군..
여기서 부터 제1광장까지는 넓은 콘크리트 길로 가게 된다.
길 왼편에는 계류(溪流)가 흐르며 건너편에는 서울대학교가 넓게 펼쳐져 있다.
10분정도 걸어가니 제1광장이 나온다. 여기서 우리는 왼쪽 길로 간다.
여기서 계속 직진하면
성주암,제2광장,삼성산
쪽이 나오며, 왼쪽길은 관악산 방면으로 가는 길이다.
계류를 사이에 두고 서울대를 왼쪽에 끼고 올라가야 된다.
그런데 관악산으로 가는 왼쪽길이 많이 단장된 듯하다.
여기저기 공원도 꾸며놓고. 괜찮게 만들어놨군..
하긴 관악산에 8년만에 와보니 감회가 새롭다.
왼쪽 길로 좀 들어서니 연못이 펼쳐진 공원이 나온다.
연못주위에 정자같은 것도 있고. 괜찮군.. (-> 처음 화면으로 가기)
20분정도 올라가니
제4야영장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관악산이요, 직진하면 무너미고개, 왼쪽으로 가면 삼성산이 나온다.
그때 시간 12시..
우리는 여기서 싸온 김밥을 먹었다. 비록 양은 적었지만 맛있게 먹었다.
김밥을 먹고 좀 쉬다가 관악산을 향해 다시 출발..
4. 관악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그렇게 험하고 힘들지는 않다.
초반부분에는 등산로 옆에 계곡이 흐르고 있어서 땀이 나고 더울때면 거기서 간단하게 세수를 할 수가 있다.
약 20분정도 올라가니 약수터가 나오는군. 여기서 물을 마시고 가져온 물통에 물을 가득 담고..
좀 쉬다가 다시 출발..
그런데 점점 코스가 난이해지기 시작.. 여자애들은 2명은 힘들어 죽겠다고 내려가자고 그러는군.
그러나 남자4명은 이들을 달래고 한편으로는 약올리고 하면서 계속 정상을 향해 올라갔다.
어느덧 500m고지에 이르고.. 여기서부터 깔딱고개 정상까지는 약간 힘들다.
여자애들은 계속 힘들다 그러면서 울상을 짖고..
남자들은 이들을 겨우겨우 달래면서 힘들게 깔딱고개를 넘는다.
깔딱고개는 말그대로 깔딱할 정도로 올라가기 힘들다는 고개이다.
12:50분이가 되자 드디어 깔딱고개 정상에 도착..
(-> 처음 화면으로 가기)
여기서는 사방으로 서울시 관악구와 과천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깔딱고개에서 나머지 인원들을 기다리면서 좀 쉬다가 다시 연주대쪽으로 갔다.
연주대로 갈 때는 보통 연주암을 거쳐서 가지만 이번에는 깔딱고개 정상에서 능선길을 통해 연주대로 가는
길로 가기로 했다.
그런데 이 길은 약간 험하고 대부분 낭떠러지 인지라 잘못하면 아래로 굴러떨어지기 쉽다.
여자애들은 이 코스를 보다 겁을 잔뜩 먹고 안갈려고 그러는군.. 쩝..
겨우겨우 달래가며 능선코스를 넘는다. 그런데 코스가 재밌군.. 바위를 올라가는 코스, 낭떠러지 코스등..
능선코스를 지나니
'연주암↔연주대'
계단 등산로가 나온다.
이 등산로는 연주대로 갈 때 많이 사용하는 길..
좀 올라가니 군부대가 나오고
1:10분쯤에 관악산의 정상인
연주대(戀主臺)에
도착한다.
(-> 처음 화면으로 가기)
5. 연주대(戀主臺)는
관악산의 정상부분으로
해발 632m이다.
관악산의 봉우리 중에 죽순이 솟아오른 듯한 모양을 한 기암절벽이 있는데, 그 위에
석축을 쌓고 자리잡은 암자를
연주대라 한다. 그러나 요즘은 정상 부분도 연주대의 일부로 간주한다.
이곳은 원래 의상대사가 문무왕 17년(677)에 암자를 세우면서‘의상대'라
했는데, 고려 멸망 후 조선을 반대하며
고려에 충성을 다하던 유신들이 이곳에 모여, 멀리 개경(개성)쪽을 바라보며 고려를 그리워하여 연주대(戀主臺)로
이름을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조선 태종(재위 1400∼1418)이 셋째 왕자 충녕대군(忠寧大君=세종)을
장차 세자(世子)로 책봉하려 하자 이를
눈치챈 첫째 양녕대군(讓寧大君)과 둘째 효령대군(孝寧大君)이 궁을 나와 관악산에 입산 수도하면서, 이 연주대에
올라 왕궁을 바라보며 왕좌를 그리워하였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연주대에 얽힌 이러한 이야기들은 모두
연민을 불
러 일으키는 내용들인데, 이것은 연주대 주변 경관이 매우 뛰어난 데다가 한눈에 멀리까지 내려다 볼 수 있기 때문
에 만들어진 이야기로 추정된다.
이곳 연주대는 경기도지방기념물 2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경관이
좋고, 관악산 주변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어서
휴일마다 많은 등산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 관악산 연주대의 모습
(맞배지붕을 한 건물은 응진전)
* 관악산 연주대의 모습
(맞배지붕을 한 건물은 응진전)
6.
관악산의 정상부분에 도착하니 군부대 맞은편 난간 옆에 연주대 관련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안내판에 내용은 앞에서 언급했으니 생략..
안내판을 보고 바위로 이루어진 정상으로 올라가서 천하(天下)를 내려다 본다.
관악산 정상을 기준으로 하여
서울의 관악구,동작구,여의도,영등포구,구로구,성동구,광진구,용산구,강남구,
서초구,송파구등이 보이며, 과천시,서울랜드,경마공원,안양시의 포일,인덕원지역이
한눈에 보인다.
조망(眺望)이 졀라 좋군.. 우리나라에서 이보다 괜찮은 곳은 별로 없을 듯 싶다.
정상부분 바위에 걸터 앉으면서 잠깐 쉬다가
연주대 응진전으로
내려갔다.
정상에서 응진전까지는 조그만 계단길이 놓여져 있다.
계단을 통해 바위 뒷편에 자리잡은 연주대로 들어섰다.
그곳에는 연주암 소속 건물인
응진전(應眞殿)이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응진전에서 예불을 드리고 있군.
한쪽 구석에는 기와시주를 받는 곳이 있다.
이
응진전은
크고 넓직한 바위를 뒤로 하여 세워진 3평 남짓한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며, 조선 후기에 지어진 것이다. 이 건물은 석가모니와 나한을 모시고 있으며 응진전 오른편 바위
에는 고려시대 불상이라고 전해지는 약사여래입상(藥師如來立像)이 유리안에 모셔져 있다.
불상 옆 바위에는 사람들이 소원을 빌면서 붙여놓은 100원,50원짜리 동전들이 여기저기 붙어 있다.
그래서 기념으로 바위에 붙어 있던 500원짜리 동전 하나를 가져왔다.
이곳 응진전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아까전 정상부분 보다 훨씬 좋다.
특히 과천지역이 잘 보인다.
응진전에서 몇분 정도 머물러 있다가 다시 정상부분으로
올라왔다.
거기서 잠깐 쉬었다가 연주암으로 내려간다.
연주대에서 연주암까지는 약 10~15분정도 걸리며, 등산로는 대부분 계단으로 되어있다.
별로 힘들지 않음.
10여분 정도 내려가니 관악산의 중심사찰인
연주암(戀主庵)이 우리를 맞이한다.
(-> 처음 화면으로 가기)
7. 연주암(戀主庵)은
신라 문무왕17년인 677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창건 당시에 이름은 관악사(冠岳寺)라고 하며 위치도 연주대 너머 골짜기에 있었는데, 조선 태종의 1자,2자인
양녕,효녕대군이 현재의 위치로 옮긴 것이라고 한다. 이때 절 이름이 연주암으로 바꿨다고 함.
양녕,효녕대군 관련 이야기는 앞에 연주대에서 나왔으므로 생략.
연주암에는 대웅전,응진전(연주대),종루 등의 건물과 지방문화재인 효녕대군영정,3층석탑이 있다.
연주암은 주소는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이다.
지금부터 연주암 경내를 살펴보기로 하겠다.
* 관악산 연주암 경내
8. 연주암
경내로 들어서니 대웅전 앞뜰에 3층석탑이 서 있다.
이
연주암 3층석탑은
1층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리고 머리장식을 얹은 형태이다. 바닥돌에는
연꽃을 둘러 장식하고, 기단 네 모서리와 탑신의 몸돌에는 기둥모양을 새겼다. 두툼한 지붕돌은 밑면에 1층은 4단,
2,3층은 3단의 받침을 두어 규칙성을 잃고 있다. 꼭대기에는 노반(露盤) 위로 앙화(仰花), 보주(寶珠)가 놓여
머리장식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정연하고 균형 잡힌 안정감을 주며. 조선 태종의 1,2번째 아들인 양녕,효령대군이 셋째 왕자인 충녕대군
에게 왕위를 계승할 것을 부탁한 후 궁궐을 나와 이곳에 머무르며 수도할 때, 효령대군이 세운 탑이라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기단이 1층이고, 탑신의 지붕돌이 두툼하고 받침수가 줄어드는 등 조성수법에 있어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을 보이고 있어 고려시대의 탑으로 추정된다.
이 석탑은 경기도 지방유형문화재 104호이며 석탑 주위에는 돌난간이 둘러쳐져
있다
* 연주암 3층석탑
3층석탑 오른편 건물에는 등산객들이 여기저기 앉아서 쉬고
있군.
석탑을 보고 대웅전(大雄殿)으로 갔다.
대웅전은 절의 중심건물로 승려들과 신도들이 예불을 올리고 있었다.
대웅전을 보고 점심공양을 하기 위해 식당으로 갔다.
식당은 대웅전에서 약 100m거리에 있는 2층 건물에 있다. 그때시간 14:20분.
연주암의 점심 공양시간은 오후 2시까지인데 지금 가도 점심을 주려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식당으로 들어가서 배급받는 곳으로 가니 아직 밥이 남아있었다.
물론 6명이 먹기에는 충분하지는 않았다.
점심공양메뉴는 비빔밥인데 밥은 솔직히 별로였고 대신 된장국이 맛있군..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설거지를 한 다음 식당을 나왔다.
절에서 공양을 하기는 8월말 남양주시에 있는 봉선사에서 한 이후 2번째이다.
식당을 나와서 어디로 갈까 하다가 안양방면으로 가기로 했다.
일행들은 과천방면으로 가자고 했지만 안양쪽 코스가 좋다고 해서.. 과천쪽으로 여러번 내려 가봤기 때문에
안가본 방면으로 내려가고 싶어서..
연주암을 뒤로 하고 안양방면 코스로 들어서니
효녕각(孝寧閣)이라는 건물이 있군.
(-> 처음 화면으로 가기)
그런데 그 건물안에 귀중한 보물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효녕대군 영정이다.
9. 효녕각 안에 모셔진 이
효녕대군영정(孝寧大君影幀)은 조선 태종의 둘째 아들인 효령대군(1396∼1486)의
초상화로, 가로 70㎝, 세로 90㎝의 작은 규모의 작품이다.
효녕대군은 효성이 지극했으며, 독실한 불교신자로 불경의 간행과 원각사(圓覺寺) 창건에 참여했다.
영정은 그림은 황색의 관모를 머리에 쓰고, 붉은색 홍포를 차려 입고 의자에 앉아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전신좌상이
다. 얼굴은 정면을 향하고 있어 다른 부분의 표현보다 중요한데, 여기서는 약간 도식적이고 미숙하게 처리된 감이 있
다. 코와 입술은 윤곽을 묘사하는데에는 신경을 썼으나 수염의 표현은 세밀하지 않으며, 또한 무언가를 잡고 있는
오른손의 형태도 불완전하다. 모자와 허리띠, 옷의 무늬 등에는 금칠을 하였는데 무게감을 실으려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화면이 다소 거칠고 정교하지 못한 것은 조선 전기의 초상화에서는 보기 어려운 모습으로 여러 번 옮겨 그린 탓으
로 보인다. 이 그림은 몇 번 옮겨 그린 중모본이기는 하지만 조선 전기의 초상화가 거의 전해오지 않는 현 시점에
서 소홀히 해서는 안될 작품이다.
이 초상화는 경기도 지방유형문화재 8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일반인들이 볼 수
있게끔 효녕각 안에 모셔져 있다.
8년전에 왔을 때는 이 효녕각이란 건물이 없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그 사이에 만든 모양이다.
효녕대군의 무덤은 현재 서울 서초구 방배동(1990년에 가봤음)에 있다.
* 효녕대군 영정
10. 효녕대군 영정을 관람하고 안양쪽을
향해 다시 등산을 시작했다.
여자애들은 또 올라간다는 말에 잔뜩 겁을 먹고..
10분정도 올라가니 고개 정상에 이르렀다. 여기서 북쪽 방향으로 연주대가 보이는군.
고개를 지나 내려가니 무슨 군부대가 하나 나오는군.
여기서 왼쪽 길로 진입하여 본격적인 팔봉능선 종주가 시작된다.
처음에는 길이 평탄하고 가기가 쉬웠으나 10분정도 가니 이제부터 팔봉능선의 본모습이 드러나고..
바위로 이루어진 능선과 암봉, 험한 길..
그러나 그 어느것도 우리의 진행을 막지 못했다.
암봉(岩峯)을 손쉽게 올라가고 여유있게 바위봉을 넘고 험한 길을 뛰어다니며, 종주를 하였다.
그런데 팔봉능선 코스가 대개 재밌군. 코스도 아기자기하고 약간 위험은 하지만 재밌다.
팔봉능선은 말그대로 8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능선이다.
연주암에서 안양유원지,관양동쪽으로 내려갈 때는 이 능선을 타게 된다.
산행의 묘미를 느끼며 20분정도 가니 과천정부청사 방면으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나오는군..
그러나 우리의 목적지는 안양이기 때문에 계속 능선을 따라 남쪽으로 갔다.
* 팔봉능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종주했다)
* 팔봉능선 봉우리중에 하나
* 팔봉능선에
있는 어느 이름 모를 바위 (이 바위도 올라갔다)
8봉능선의 여러 봉우리를 차례대로 정복하면서 계속 가니 능선 아래로 절이 하나 보이는군.
그 절은 불성사(佛聖寺)이다.
이 절은 신라 문무왕때인 675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확실하지 않으며
임진왜란 때 쪽발이들이 불질러버린 이후 청허대사가 중창하였다가 1950년 한국전쟁때 불타고 최근에
다시 중건하여 지금에 이른다. 절의 규모는 작으며 소장문화재는 없다.
* 불성사 전경
11. 불성사의 위쪽을 지나니 앞쪽에 높은 봉우리가 서 있군.
그런데 봉우리 위에는 태극기가 걸려있군. 거기도 올라갈려고 했으나 여자애들의 반대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봉우리 우회등산로로 갔다. 쩝.. 아쉽군..
그 봉우리 옆을 지나서 8봉능선의 끝봉우리로 생각되는 암봉에 이르렀다.
여기에 이르니 안양시내와 평촌단지, 군포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대신 과천,서울쪽은 안보임..
이 봉우리를 지나 이제부터 본격적인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그런데 길이 장난아니군.. 길도 가파른데다가 거의 바위로 되어있어서 약간의 위험이 있겠군..
가파른 내리막길을 약 20분동안 내려가니 이제부터는 아주 평평한 능선길이 나온다.
여기서 우리가 내려온 쪽을 한번 바라보았다. 참 엄청나군.. 연주암은 보이지도 않고.
연주암에서 여기까지 약 2시간 가까이 걸렸다.
능선길을 따라서 좀 가니 왼쪽에 약수터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는지라 약수터로 가서 물좀 마시고
좀 쉬었다가 다시 출발..
10분정도 가니 3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우리는 오른쪽 내리막길로 내려갔는데.
숲이 너무 울창해서 해가 안보일정도이다. 그런데 인적이 별로 없군..
좀 가니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왼쪽 계곡길로 진입하여 계곡을 옆에 끼고 내려갔다.
약 20분 정도 내려가니 밭이 나오기 시작... 이제 다 내려온 모양이다.
밭을 지나니 비닐하우스가
여기저기 나오고, 그리고 정면에는 아파트와 안양시 관양동 주택단지가 보인다.
5시 20분쯤에 산길의 종점인 관양고등학교에 도착.. (-> 처음 화면으로 가기)
여기서 잠깐 쉬다가 안양종합운동장으로 가기 위해 관양동 현대아파트를 지나서 2km정도 걸어갔다.
걸어간 길은 왼편에는 아파트와 주거단지, 오른쪽은 산과 공원, 농가, 밭등이 펼쳐져 있다.
15분정도 걸어간 끝에 안양종합운동장 부근 수영장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5:30분)
서울대 관악산등산로에서 시작된 관악산 등산은
연주대,연주암,8봉능선을 경유 이곳 안양시
비산동까지
약 13~15km를 걸었으며 소요시간은 6시간정도이다.
여기서 안양교통 소속 서울시내버스 103번(안양시비산3동↔안양중앙시장↔석수동↔시흥동↔영등포시장↔합정동↔
신촌↔아현동,
자세한 노선보기)을 타고 신촌으로 갔다. 6시간에 산행으로 지칠대로 지친지라
잠이 들고..
영등포시장에 이를 무렵 잠에서 깼다. 그런데 그날따라 차가 졀라 막히는군..
당산역,양화대교,동교동을 지나 2시간만에 신촌에 도착했다. (7:30분)
12. 신촌에 온 이유는 뒷풀이겸 저녁을 먹기 위해서. 신촌은 서울의
주요 부도심중 하나로 언제나 사람들로
미어터지는 곳이다.
신촌 골목에 있는 모갈비집에서 삼겹살과 소갈비를 배불리 먹으면서 약간의 소주도 마시고..
저녁을 먹은 다음 부근에 있는 31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후식으로 먹고 신촌2호선역에서
지하철로 각자 집으로...
나와 와글이는 신촌버스정류장으로 나와서 약간의 대화를 하고 나는 흥안운수 소속 서울시내버스 7번
(망원동↔신촌↔시청↔청계천↔안암동↔수유리↔신창동↔창동역↔노원역,상계동)을
타고 노원역으로 가는데
차가 엄청 막힌다.
청계천,미아리,수유리를 지나 11시에 노원역에 도착..
노원역에서 한성여객에서 운행하는 서울시내버스 20-3번(노원역↔수락산역↔장암단지↔신곡주택↔의정부신곡지구)
을 타고 집에 오니 밤 11:30분..
-> 이로써
관악산 나들이는 끝났다.....!!
.
13. 마무리
이번 나들이는 서울의 관악산을 갔으며 연주대,연주암을 관람하고 8봉능선을 종주하였다.
이 후기는 거의 산행후기라고 해도 될 듯 싶다.
----- 집으로 가져온것들 -----
1. 관악산 입장권
* 이 후기는 2002년 9월 20일에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