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종교개혁기념주일이다. 개신교회가 로마카톨릭교회로부터 분가한 날이다. 시어머니의 부적절한 처사에 아들, 며느리가 따로 살기로 작정을 하고 본가에서 뛰쳐나온 날이다.
그 시발점이 된 날이 바로 1517년 10월31일이었다.
오늘은 종교개혁506주년기념일이다.
그리고 우리 교회는 창립 이래 종교개혁기념주일에 추수감사주일로 지켜왔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교회가 기독교를 대표하는 절기 두 가지를 동시에 지키는 뜻깊은 날이다.
그리고 예배 후에는 전교인성경암송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그래서 오늘은 주일 설교를 가장 짧은 설교로 준비했다.
본문즁 15절 한 절만 살펴본다. 다시 한 번 읽어볼까요?
세 가지 메시지를 전달한다.
1. 성도는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다.
"부르다"? (사전적 의미) 말이나 행동으로 사람을 오라고 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반장! 선생님이 오래" 선생님이 반장을 불렀다.
반장이 당첨된 것이다. 반장이 선생님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이 사람을 부르는 행위를 "구원"이라고 지칭한다. 그래서 성도들은 구원받은 사람들이다.
성도는 당첨된 사람들이다. 성도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이다.
이렇게 구원은 하나님이 성도들을 부르신 그 행위 자체를 말한다.
2. 하나님은 성도들을 평안으로 불렀다. "called to peace"(NIV)
"반장! 선생님이 오래" 반장이 "어디로 오래?" "교무실로 오래"
선생님이 반장을 교무실로 불렀다. 그래서 반장은 교무실로 가야만 된다.
이 대화를 우리에게 적용해 보자.
구원이란? 하나님이 우리를 평안으로 불러냈다는 사실을 가리킨다.
하나님이 우리를 불러 낸 장소가 평안이라는 장소이다.
하나님과 우리는 평안이라는 장소에서 만난다.
평안? 헬) "에이레네" "단순히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고 걱정이나 근심 따위가 없는 상태"를 말하지 않는다.
평안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가 제일 좋은 상태"를 의미.
왜? 진정한 평안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가정이 평안하려면 부부관계가 좋아야 한다. 부부관계가 좋으면 그 가정은 평안하다.
마찬가지다. 하나님과 우리 관계가 좋으면 평안이 임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평안으로 불렀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자로 부르시지 않았다. 하나님은 우리를 성공으로 부르지 않았다.
3. 그래서 성도는 감사에 침묵해서는 안된다. 15절을 다시 한번 읽어보자.
평강을 언급하다가 갑자기 감사를 언급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평안으로 부르셨다"라고 선언한 후에 "감사하는 자가 돼라"라고 말한다.
평안과 감사는 깊은 관계에 있다는 의미이다.
이 문장이 명령문이다. "be thankful" "감사해라"
감사에 침묵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16절에도 17절에도 계속해서 감사하라고 주문한다.
"찬양할 때도 감사하고 무엇을 하든지 감사해라"
감사를 표현하라고 한다.
감사한 일과 감사해야 할 일 앞에서는 침묵하지 말라는 뜻이다.
"입 다물고 지내지 말고 나발을 불고 다녀라"
감사와 관련된 몇 가지 명언들을 소개한다.
"감사를 입으로 표현할 때 축복이 들어오고 불평을 입으로 표현할 때 마귀가 입장한다"
"감사하면 감사할 일이 생기고 불평하면 불평할 일만 생긴다"
"침묵하는 감사는 별로 쓸모가 없다"
미국의 유명인사 "오프라 윈프리" 명언이다.
'당신이 가진 것에 감사한다면 당신은 결국 더 많은 것을 가지게 될 것이고
당신이 가지지 않는 것에 집중한다면 당신은 앞으로 충분히 가지지 못하게 될 것이다"
자신이 왜 감사하지 못하는가?를 곰곰이 생각해 보라. 불안해서이다.
불안하면 감사하지 못한다.
왜 불안해하는가? 감사하지 못해서이다.
먼저 감사해야 한다. 감사하면 불안이 물러간다. 평안이 우리를 찾아온다.
현재를 감사하지 못하는 이유? 불안해서이다. 다른 말로 평안이 없어서이다.
현재를 감사하지 못하면 천국가도 감사하지 못한다.
지금의 배우자에 감사하지 못하면 어떤 사람을 만나도 감사하지 못한다.
현재의 자녀에 만족하지 못하면 어떤 자녀를 만나도 만족하지 못한다.
지금의 처지에 만족하지 못하면 닥쳐올 미래에도 만족하지 못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부터는 감사를 표현하자. 감사를 말로 외치자. 감사에 침묵하지 말자.
감사한 일이 생길 때 적극적으로 감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