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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강 내용 요약 (각묵스님)
■ 여는 말씀
제23기 학림이 끝난 지 100여 일 만에 제24기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그동안 해외에 머무시면서 『숫따니빠따』 번역과 주석 작업에 매달리셨다고 하셨습니다.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대목은 모두 주석서를 찾아 확인하셨고, 그렇게 달린 주석이 1,600여 개에 이른다고 하셨습니다. 빅쿠 보디 스님께서 영어로 옮기신 주석서도 많이 참조하셨다고 합니다.
한 가지 고민도 털어놓으셨습니다. 잘못된 번역이 없도록 괄호 안에 빠알리 원어를 잔뜩 넣어 두었는데, 사실은 그 3분의 2 정도는 덜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하나 빼내려니 아까운 마음이 든다고 하시면서,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정작 여기에 이렇게 집착을 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또 얼마 전에는 선원 수좌스님들을 위한 교육에서 여섯 차례 강의를 하셨는데, 공식 등록만 73명, 실제로는 80명 가까이 오셨다고 합니다. 오랜 안거 동안 말을 거의 하지 않고 지내신 터라 첫날은 말문이 트이지 않아 애를 먹으셨고, 이튿날 아침이 되어서야 비로소 말이 술술 나오더라는 이야기도 들려주셨습니다.
■ 제24기 학림은 무엇을 공부하는가
■ 불교의 목적 — 행복의 실현
불교의 목적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행복의 실현입니다. 불교가 괴로움을 그토록 강조하는 것도 결국은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서이며, 행복을 실현하려면 괴로움을 철저하게 바르게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는 이것을 이고득락(離苦得樂), 곧 괴로움을 여의고 행복을 얻는 것이라는 사자성어로 정착시켰습니다. 한역 대장경을 검색해 보면 이 말이 천 건 가까이 나올 만큼, 중국불교에서도 불교의 목적은 이고득락으로 이해되어 왔습니다.
『대념처경』의 첫머리에서도 부처님께서는 마음챙김 수행의 목적을 이렇게 밝히십니다. 이 도는 유일한 길이니 ①중생들의 청정을 위하고, ②근심과 탄식을 다 건너기 위한 것이며, ③육체적 괴로움과 정신적 괴로움을 사라지게 하고, ④옳은 방법을 터득하고, ⑤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②와 ③이 '이고(離苦)'에 해당하고 ⑤가 '득락(得樂)'에 해당합니다.
『디가 니까야』 「대념처경」(D22) 은 몸·느낌·마음·법(신·수·심·법)의 네 가지로 분류하여 명상주제를 제시합니다. 크게 잡으면 몸 14가지, 느낌 1가지, 마음 1가지, 법 5가지로 모두 21가지 명상주제이고, 느낌과 마음을 세분하면 14+9+16+5로 44가지가 됩니다.
■ 세 가지 행복
부처님께서는 초기경에서 행복을 세 가지로 정리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금생과 내생의 행복은 주로 재가자에게, 궁극적 행복은 주로 출가자에게 가르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숫따니빠따』 「큰 행복 경」에서, 엄격한 삶을 살고 청정범행을 닦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보고 열반을 실현하는 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라고 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불교가 위대한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다른 종교들이 내생의 행복을 궁극의 목적으로 삼는 데 견주어, 불교는 금생과 내생의 행복을 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궁극적 행복인 열반의 실현을 목적으로 삼으며, 더 나아가 그것을 실현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열반의 실현은 초기불전만의 이야기도 아니어서, 한국불교에서 조석으로 외우는 『반야심경』의 '구경열반'도, 조계종 소의경전인 『금강경』이 말하는 보살행의 목적도 모두 열반의 실현입니다.
그리고 열반을 실현하려면 반드시 이해(교학)와 실천(수행) 두 가지가 갖추어져야 합니다. 앞의 것을 교학이라 하고 뒤의 것을 수행이라 합니다.
■ 교학의 체계 — 온·처·계·근·제·연
『청정도론』은 초기불교의 주제를 온(蘊)·처(處)·계(界)·근(根)·제(諦)·연(緣)의 여섯 가지로 정리하였습니다. 앞에 숫자를 붙이면 5온·12처·18계·22근·4성제·12연기입니다. 스님께서는 이 여섯 가지를 다음과 같이 세 가지 문제로 배대해서 설명하십니다.
| 문제 | 주제 | 물음 |
| 내 문제 | 5온, 22근 | 나란 무엇인가 |
| 세상의 문제 | 12처, 18계 | 세상이란 무엇인가 |
| 진리의 문제 | 4성제, 12연기 | 진리란 무엇인가 |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결국 '나'입니다. 그러나 내 문제에만 매달리고 세상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 이기주의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내 문제와 세상의 문제만 알고 진리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인간으로 태어나서 수준 높은 삶이라 하기 어렵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바로 이 세 가지 물음에 대해 남김없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① 나란 무엇인가 — 5온과 22근
●오온:색·수·상·행·식
부처님께서는 '나'를 색·수·상·행·식의 다섯 가지로 해체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초기불전연구원에서는 이를 각각 물질·느낌·인식·심리현상들·알음알이로 옮깁니다. 세 번째 '행'을 '심리현상들'로 옮기는 것이 가장 어려운 대목이었고, 원장스님과 오래 고민한 끝에 정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복수형을 살려 '~들'을 붙여 번역한 것도 원어에 충실하려는 뜻이라고 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한국불교가 아직도 색·수·상·행·식을 한글로 정착시키지 못하고 한자어를 그대로 쓰고 있음을 안타까워하셨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이 가르침이 한글로 이해되지 않으면 불교의 가르침 전체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왜 부처님께서는 '나'를 해체해서 말씀하셨을까요? 해체하지 않으면 반드시 참나·진아·대아 같은 실체를 상정하는 쪽으로 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해체해서 보면 무상(無常)이 드러나고, 무상한 것은 괴로움(苦)이며, 무상하고 괴로운 것을 두고 '내 것이다, 나다, 나의 자아다'라고 할 수 없으므로 무아(無我)가 드러납니다. 실제로 부처님의 최초 설법인 『초전법륜경』(S56:11)을 들은 오비구는 차례로 법의 눈이 열렸고, 두 번째 설법인 『무아의 특징 경』(S22:59)을 듣고 모두 아라한이 되었습니다.
● 22근: 인간이 가진 능력, 개발해야 할 능력
'근(根, indriya)'은 흔히 기능으로 옮기는데, 스님께서는 이를 능력으로 풀면 훨씬 알기 쉽다고 하셨습니다. 22근은 인간이 이미 가지고 있는 능력과 앞으로 개발해야 할 능력을 모두 모은 것입니다.
● 눈·귀·코·혀·몸·마음— 살아 있는 감각기능은 그 자체로 굉장한 능력입니다. 보는 기능 하나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내는 데 인류가 얼마나 많은 돈을 들이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 남성의 기능, 여성의 기능, 생명의 기능
● 다섯 가지 느낌 — 육체적 즐거움과 괴로움, 정신적 즐거움과 괴로움, 평온
● 개발해야 할 능력 — 믿음·정진·마음챙김·삼매·통찰지의 다섯 가지 기능(오근)
● 성자가 되면서 생기는 세 가지 기능 — 구경의 지혜에 관계된 기능들
경장에서는 22근이 하나의 경에 모두 나타나는 경우가 없고 『상윳따 니까야』의 기능 상윳따(S48)에 흩어져 있는 것을 모아야 하지만, 논장에서는 하나의 가르침 안에 22근이 온전히 나타납니다.
② 세상이란 무엇인가 — 12처와 18계
세상에 대해 부처님께서는 저 바깥에 객관적으로 놓여 있는 세상을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세상을 보는 자, 곧 관찰자가 반드시 들어갑니다. 그래서 안·이·비·설·신·의의 여섯 가지 감각장소(육내처)와 색·성·향·미·촉·법의 여섯 가지 대상(육외처)을 합해 12처로 세상을 말씀하십니다. 스님께서는 이것을 양자역학에 견주셨습니다. 입자의 측면에서 관찰하면 입자로 보이고 파동의 측면에서 관찰하면 파동으로 보이듯, 세상은 관찰자를 떠나서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2600년 전의 가르침이 현대 물리학과 이렇게 통한다는 점이 놀랍다고 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12처가 곧 일체(一切)라고 천명하십니다.
| 눈과 형색, 귀와 소리, 코와 냄새, 혀와 맛, 몸과 감촉, 마노와 법 — 이것이 일체이다. 누구든지 이 일체를 제쳐두고 다른 일체를 천명하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말로만 그러할 뿐이다. |
『상윳따 니까야』 「일체 경」(S35:23)
여기서 12처에 안식·이식·비식·설식·신식·의식의 육식(六識)을 더하면 18계가 됩니다. 그래서 12처와 18계는 언제나 함께 다루어집니다. 부처님의 세 번째 설법인 『불타오름 경』(S35:28)에서 "일체가 불타오르고 있다"고 하신 것도 바로 이 일체, 곧 12처를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③ 진리란 무엇인가 — 4성제
불교의 진리는 괴로움에서 출발합니다. 괴로움에는 원인이 있고, 그 원인은 갈애입니다. 갈애에는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 존재에 대한 갈애, 비존재에 대한 갈애의 세 가지가 있습니다. 갈애를 남김없이 제거하면 열반이 실현됩니다. 그런데 열반은 문득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도(道)를 닦아서 실현됩니다. 그래서 사성제는 고·집·멸·도로 완결됩니다.
사리뿟따 존자께서는 이것을 코끼리 발자국에 견주셨습니다. 걸어다니는 생명들의 발자국 가운데 코끼리 발자국이 가장 커서 다른 발자국들이 모두 그 안에 들어가듯이, 모든 유익한 법들은 사성제에 다 포함된다는 것입니다. (『맛지마 니까야』 「코끼리 발자국 비유의 긴 경」M28)
그래서 사성제에는 '성스러운(ariya)'이라는 말이 붙습니다. 수행의 주제 가운데 '성스러운'이 붙는 것은 팔정도뿐입니다(ariya aṭṭhaṅgika magga, 팔지성도). 부처님께서 최초의 설법인 『초전법륜경』에서도 팔정도를 설하셨고 마지막 설법에서도 팔정도를 설하셨으니, 교학의 주제는 사성제요 수행의 주제는 팔정도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수행의 체계 — 37보리분법과 삼학
이론이 있으면 실천이 있어야 합니다. 실천에 대한 답이 37보리분법(菩提分法), 곧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들입니다. 일곱 가지 주제 아래 서른일곱 항목으로 이루어집니다.
| 주제 | 항목 | |
| ⑴ | 사념처 —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 | 몸·느낌·마음·법 |
| ⑵ | 사정근 — 네 가지 바른 노력 | 아직 일어나지 않은 해로운 법 / 이미 일어난 해로운 법 / 아직 일어나지 않은 유익한 법 / 이미 일어난 유익한 법 |
| ⑶ | 사여의족 — 네 가지 성취수단 | 열의·정진·마음·검증 |
| ⑷ | 오근 — 다섯 가지 기능 | 믿음·정진·마음챙김·삼매·통찰지 |
| ⑸ | 오력 — 다섯 가지 힘 | 믿음·정진·마음챙김·삼매·통찰지 |
| ⑹ | 칠각지 —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 | 염·택법·정진·희열·경안·정·사 |
| ⑺ | 팔정도 — 성스러운 여덟 가지 도 | 정견·정사유·정어·정업·정명·정정진·정념·정정 |
부처님께서는 수행하지 않고 머무는 비구에게 '번뇌들로부터 마음이 해탈하기를' 하는 소망이 일어나더라도 그의 마음은 결코 해탈하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무엇을 수행하지 않았기 때문인가 하면, 바로 이 사념처부터 팔정도까지의 일곱 가지라고 하셨습니다.
— 『상윳따 니까야』 「까뀌 자루 경」 (S22:101)
여기서 마음챙김(사념처)과 바른 정진(사정근)은 특별합니다. 마음챙김은 오근·오력·칠각지·팔정도의 구성요소로도 들어 있고, 정진은 사여의족·오근·오력·칠각지·팔정도에 모두 들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챙김과 바른 정진을 갖춘 위에 나머지 가운데 한 체계를 닦으면 됩니다. 경에는 사여의족만 닦아도, 오근만 닦아도, 오력이나 칠각지를 닦아도 깨달음을 성취한다고 나오며, 특히 팔정도는 중도로서 부처님께서 이것을 닦아 깨달음과 열반을 실현하셨다고 『초전법륜경』에서 밝히고 계십니다.
이 37보리분법을 다시 셋으로 간추리면 계(戒)·정(定)·혜(慧) 삼학이 됩니다. 도덕적인 삶, 선정 수행, 지혜의 완성입니다. 그리고 불교 수행이라 하면 반드시 사마타(止)와 위빳사나(觀), 곧 중국불교를 풍미한 지관(止觀) 수행이 나옵니다. 사마타는 삼매를 닦는 수행이고 위빳사나는 통찰지를 개발하는 수행입니다. 이 모두가 삼학과 37보리분법으로 정리되며, 그것이 이번 제24기 학림의 공부 주제입니다.
■ 12연기 — 괴로움의 발생구조와 소멸구조
연기(緣起)란 무엇인가. 원어는 빠띳짜사뭅빠다(paṭicca-samuppāda)이고, 중국에서는 연기로, 영어로는 dependent origination으로 정착되었으며, 우리말로는 조건발생이라고 옮길 수 있습니다. 연기의 가르침은 2지연기부터 12지연기까지 여러 형태로 설해지지만, 최종적으로는 12연기로 정리됩니다.
12연기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괴로움의 발생구조와 소멸구조입니다. 이것을 놓쳐 버리면 12연기는 그때부터 어려워집니다.
무명 → 행 → 식 → 명색 → 육입 → 촉 → 수 → 애 → 취 → 유 → 생 → 노사(우비고뇌)
주석서들도 한결같이, 유전문은 윤회의 발생구조(vaṭṭa)를, 환멸문은 윤회로부터 벗어나는 구조(vivaṭṭa)를 설하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연기의 가르침은 니까야 여러 곳에 나오지만 특히 『상윳따 니까야』 「인연 상윳따」(S12)에 72개의 가르침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 72개는 2지연기부터 12지연기까지 11종류의 다양한 연기의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성제와 그대로 일맥상통합니다. 고성제와 집성제가 괴로움의 발생구조를, 멸성제와 도성제가 괴로움의 소멸구조를 밝히는 것과 같습니다. 다만 사성제에서는 금생에 더 두드러진 원인인 갈애를 들어 설명한다고 『청정도론』은 봅니다.
왜 윤회의 괴로움인가. 여기서 말하는 괴로움은 주석서들이 한결같이 밝히듯 윤회의 괴로움입니다. 그 근거는 주석서까지 갈 것도 없이 경 자체에 있습니다. 12연기의 열한 번째 구성요소인 생(生, jāti)이 초기경에서는 예외 없이 한 생의 존재로 태어남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생일(birth)의 그 태어남이며, 한 생에 한 번뿐입니다. 그러므로 유(有)와 생(生) 사이에는 한 생이 개입되고, 생 앞은 전생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재생연결식. 주석서들은 12연기의 세 번째 구성요소인 식(識)을 한결같이 재생연결식(paṭisandhi-viññāṇa), 곧 한 생의 최초의 알음알이로 설명합니다. 이것 또한 주석서가 아닌 경 자체에 근거가 있습니다. 『디가 니까야』의 열다섯 번째 경인 『디가 니까야』 「대인연경」(D15) 에서 부처님께서는 "만일 알음알이가 모태에 들지 않았는데도 명색이 모태에서 발전하겠는가" 하고 물으십니다.
삼세양중인과(三世兩重因果). 12연기는 세 생에 걸쳐 인과가 두 번 거듭되는 구조로 정리됩니다.
| 시기 | 구성요소 | 인/과 |
| 전생 | 무명, 행 | 원인 |
| 금생 | 식, 명색, 육입, 촉, 수 | 결과 |
| 금생 | 애, 취, 유 | 원인 |
| 내생 | 생, 노사 | 결과 |
『상윳따 니까야』 「우현경」(S12:19)에서도 연기는 삼세에 걸쳐 일어나는 것으로 설해집니다. 이 경은 12연기를 네 개의 집합과 20가지 형태로 보아 삼세양중인과로 해석하는 전통적 견해의 단초가 되는 중요한 경입니다.
무명과 행은 사성제를 모르고 업을 짓는 것이니 전생의 원인이고, 재생연결식으로 시작하여 명색·육입·촉·수까지가 금생의 결과입니다. 느낌을 토대로 갈애가 일어나고 갈애에서 취착이 생기니 애·취·유는 금생의 원인이며, 그 결과로 다음 생의 생·노사가 있습니다. 인과가 두 번 거듭되므로 양중인과, 세 생에 걸치므로 삼세입니다.
다만 『청정도론』은, 무명·행과 갈애·취착·존재가 각각 전생의 원인만 되거나 금생의 원인만 되는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합니다. 다섯 가지 모두 전생에 지은 원인도 되고 금생에 지은 원인도 되지만, 무명과 행은 전생에 더 두드러진 원인이고 갈애·취착·존재는 금생에 더 두드러진 원인이기에 그렇게 배대한다는 것입니다.
북방의 설일체유부와 『구사론』에서도 12연기를 삼세양중인과로 설명합니다. 과거의 원인 5, 현재의 결과 5, 현재의 원인 5, 미래의 결과 5로 모두 20가지가 되고, 인·과·인·과의 네 마디로 나뉩니다. 『구사론』은 연기를 찰나연기·연박연기·분위연기·원속연기의 넷으로 나누는데, 삼세양중인과로 해석하는 것은 이 가운데 분위연기에 해당합니다. 12연기의 열두 구성요소는 모두 오온에 포함되므로, 12연기란 결국 오온의 흐름을 어느 것이 더 두드러지는가에 따라 이름 붙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2연기는 무아를 드러내는 강력한 수단이며 12연기의 어디에도 자아는 없습니다. 스님께서는 연기의 가르침을 접할 때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 바로 이 점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연기의 가르침은 자아니 참나니 대아니 신이니 하는 전변의 주체를 상정하는 것을 거부합니다. 북방 아비달마가 연기를 유정에만 국한하지 않고 제법의 상호의존 관계로까지 넓힌 것도, 결국은 제법무아를 이론적으로 분명하게 드러내기 위한 것입니다.
■ 제24기 학림 강의 일정
매주 화요일 19:30~21:30. 7시 15분경 단톡방에 공개되는 강의 주소를 누르시면 되고, 실시간 댓글로 출석을 남기시면 좋습니다. 교재는 『초기불교 이해』(각묵스님 저)와 첨부 자료 「초기불교의 교학과 수행」입니다.
| 회차 | 날짜 | 주제 |
| 제1일 | 9월 8일 | 초기불교의 교학과 수행 정리 및 12연기 개관 |
| 제2일 | 9월 15일 | 사념처 |
| 제3일 | 9월 22일 | 사정근 |
| 제4일 | 9월 29일 | 사여의족 |
| 제5일 | 10월 6일 | 오근과 오력 |
| 제6일 | 10월 13일 | 칠각지 |
| 제7일 | 10월 20일 | 팔정도 |
| 제8일 | 10월 27일 | 사마타와 위빳사나 |
| 제9일 | 11월 3일 | 해탈이란 무엇인가 1 |
| 제10일 | 11월 10일 | 해탈이란 무엇인가 2 |
다음 시간부터는 37보리분법으로 들어가, 사념처를 시작으로 차례차례 공부하겠습니다.
◈ 감사의 글
*두 분 스님이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생방송을 위해서 노력하는 방송반께 감사드립니다.
*학림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봉사하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학림에 동참하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사진을 제공해주신 기획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본 학림의 보다 자세한 강의 내용은 유튜브 초기불교TV를 통해서 송출된 자료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사두 사두 사두 _()__()__()_
첫댓글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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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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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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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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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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