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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현대인은 바쁜 일상 때문에 제대로 끼니를 챙겨 먹기가 쉽지 않다. 나름대로 잘 챙겨 먹겠다고 몸에 좋다는 영양제나 영양식도 가끔 찾아 먹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다 충족하지 못할 수도 있다. 손톱이 자주 갈라지거나 부러지는 원인에는 건조함도 있지만, 또 다른 원인으로는 마그네슘이 부족한 경우이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손톱이 부서지는 것은 물론, 눈 밑에 경련이 일어나거나 근육통과 관절의 통증 등을 느끼게 된다. 이를 예방하는 음식으로는 두부와 바나나, 시금치, 견과류 등이 있다. 특히 바나나는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으로 손톱 건강은 물론 수면에 도움을 주고 피로를 없앨 수 있다.
손톱은 손가락 끝의 피부를 보호하는 부분일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담고 있다. 손톱의 상태가 예전과 다르게 변했다면 건강에 적색 신호가 켜졌음을 알려주는 것일 수 있다. 심한 다이어트는 손톱이 부서지는 원인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이는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인해 단백질의 한 종류인 케라틴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우리 손톱의 90%도 이 케라틴으로 이뤄져 있다. 따라서 손톱에 영양을 공급해주기 위해서는 달걀과 우유, 소고기 등의 고단백질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 과일이나 녹황색 채소도 손톱을 튼튼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평소에 손톱이 잘 갈라지고 부서진다면 의심해봐야 할 질환도 있다. 이때는 갑상선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는 질환인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에 이상이 생겨 몸의 신진대사가 과도하게 활발해지기 때문에, 손톱의 갈라짐과 부스러짐을 유발한다. 때로는 손톱과 그 밑이 벌어지며 뜨는 조갑박리증도 나타날 수 있다.
보통 손톱이 자꾸만 부러질 때에는 화학제품에 노출되거나, 영양분이 결핍되는 경우다. 그렇다면 쉽게 부러지고 갈라지는 손톱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그냥 먹기에는 신맛이 부담스러워 주로 즙을 내 요리에 첨가해 먹는 '레몬'을 손톱을 관리하는 데도 이용할 수 있다.
레몬물과 올리브 오일을 섞은 그릇에 손가락 끝을 담그고 15분간 기다리는 것을 매일 반복해주면 손톱 강화에 좋다. 레몬의 산이 손톱의 각질을 제거하고 손톱에 미백효과까지 더해줄 뿐만 아니라, 레몬에 있는 상당한 양의 비타민C와 항산화 물질들이 손톱을 강화시켜준다. 또한, 올리브 오일에 함유된 필수 지방산과 산화방지제도 손톱에 영양을 공급해준다.
손톱은 손을 보호해줄 뿐만 아니라 촉감을 구분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 소중한 존재다. 하지만 자꾸 깨지고 갈라지고, 부러지기도 하므로 손톱 건강을 위해서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손톱을 건강하게 가꾸기 위해서는 짧게 다듬는 것이 좋다. 길게 기른 손톱은 그만큼 영양이 분산되어 손톱 자체의 강도가 약해지기 때문인데, 손끝에서 길이는 2~3mm 이내로 다듬는 것이 적당하다.
그렇다고 손톱의 하얀 부분이 안 보일 정도로 자르거나 양 끝을 너무 둥글게 만들면 상처와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기에 너무 짧거나 둥글어지지 않도록 유의하자. 손톱을 잘 깎는 방법은 양 끝을 먼저 자르고, 가운데 부분을 잇는다는 느낌으로 자르는 것이다. 이때는 손톱깎이를 이용해 다듬는 것보다는 네일 파일 등을 이용해 길이를 조절해 주는 게 좋다. 건조한 손톱을 손톱깎이로 자르면 단면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