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보면 인생은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 하이브리드 지식인이 되라
권대근
문학박사, 명예철학박사
■ 문학이란 무엇인가?
▼언불진의 입상진의
▼시언지詩言志
▼지志란? -보편타당한 진리
▼공광규의 <얼굴반찬>
참깨 차비/박성우*
할머니 한 분이 들어와 문 앞에 어정쩡 앉으신다
처음 뵈는 것 같기도 하고 어디선가 뵌 것 같기도 한,
족히 여든은 넘어 뵈는 얼굴이다
아침잠이 덜 깬 나는 누구시지? 내가 무얼 잘못했나?
영문도 모른 채 뒷머리만 긁적긁적, 안으로 드시라 했다
할머니는 불쑥 발을 꺼내 보여주신다
흉터 들어앉은 복사뼈를 만지신다
그제야 생각난다 언제였을까
할머니를 인근 면소재지 병원에 태워다 드린 일,
시간버스 놓친 할머니만 동그마니 앉아 있던 정류장,
펄펄 끓는 물솥을 엎질러 된통 데었다던 푸념,
탁구공 같은 물집이 방울방울 잡혀 있던 작은 발, 생각난다
근처 칠보파출소에 들어가 할머니 진료가 끝나면
꼭 좀 모셔다드리라 했던 부탁,
할머니는 한 됫박이나 될 성싶은
참깨 한 봉지를 내 앞으로 민다
까마득 잊은 참꺠 차비를 낸다
얼결에 한 됫박 참깨 차비를 받는다
지팡이 앞세우고 물어물어
우리 집을 알아내는 데 족히 일 년이 넘게 걸렸단다
대체 우리는 몇 가마니나 되는 참깨를 들쳐메고
누군가의 집을 찾아나서야 하나?
받은 참깨 한 봉지 들고 파출소로 간다
*1971. 전북 정읍 출생. 2000.중앙일보 신춘문예 등단.
시집 『거미』『자두나무 정류장』등
■ 비판적 사고( 지적 자기통제) -해체주의
▼탈이분법적 세계
▼탈구조주의
▼탈인간중심주의
▼탈상관주의
▼무의식 –프로이트
(랭보 –나는 타자다)
▼객체지향존재론 –그레이엄 하먼
(프란치스코 –새들에 설교)
(라캉 –시선과 ‘응시’)
-주체가 어떤 대상을 볼 때 그 대상은 이미 늘 주체를 그 뒤래서 주체가 볼 수 없는 곳에서 응시한다. (결국 타자가 주체다)
▼관련 개념
미적 진보, 사회의식, 현실인식, 참여의식, 저항성, 인식
▼관련 시각
현미경적, 내시경적, 망원경적, 프리즘적, 복잡계적, 현상학적,
▼관련 철학자
라캉<욕망이론> 푸코<광기의 역사> <감시와 처벌> 들뢰즈<안티오이디푸스>
▼관련 지식
▽사변적 실재론(큉텍 메이야수)
▽행위소네트워크이론(ANT)(뷔르노 라투르)
▽객체지향존재론(Triple O)(그레이엄 하먼)
■ 좋은 시인 찾아보기
고민하는 지점이 어디에 있는가?
신이인
배교자의 시Beautiful Stranger
나의 전부였던 나무, 훗날 그들이 웃으며 내게 손을 내밀었다, 외로운 조지-Summer Lover
거절
안태운
인간의 어떤 감정과 장면, 눈석임물, 생물종 다양성 낭독용 시, 경주, 오송
염화칼슘 보관함
윤은성
우산을 쓰고 묻는다, 시네마토그래프, 남은 웨하스 저녁, 겨울과 털 공과 길고 긴 배웅과
모르는 일들로부터, 대비
윤혜지
사로잡힌 세계, 모든 것을 내려놓은 고양이, 빈티지한 물의 기운, 희고 흰 빛
큰 동물의 작은 뺨, 작은 종
임유영
호수 관리자들, 만사형통, 부드러운 마음, 굴은 바다의 우유, 얼굴들
유형성숙
임지은
언어 순화, 러시아 형, 눕기의 왕, 경계 문지르기, 반납
뺑뺑이 맑음
조용우
영원한 미소, 간밤에 꾼 꿈, 사천, 지나가는 마음, 유원지
어려운 시
■ 좋은 시집 찾기
[민음사] 창사 초기에는 시·소설을 비롯해 문학 및 인문사회과학 서적을 주로 출판하면서 사회문화적 영향력을 키워왔다. 1970년대에 들어와서 〈세계시인선〉과 〈오늘의 시인총서〉를 기획·출판하면서 한국의 시문학을 대중들에게 보급했으며, 소설분야에서는 이른바 '70년대 작가군'의 작품을 잇달아 발간, 순수문학의 대중화시대를 열었다.
[문학과 지성] -4ㆍ19 혁명의 세대를 자처하며 "시대의 병폐인 패배주의와 샤머니즘을 타파하겠다"고 선언(600호)
]창작과 비평] - 민족 문학과 통일 문학의 사회적 기능을 요구했다. 이것은 기존 문학관을 향한 도전이자 일종의 운동이었으며 거대한 미학적 실험이었다. 문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500호)
]문학동네] 1990년대 이후 제기된 문학의 위기론에 대응하는 동시에 현존하는 여러 문학적 입장들 사이의 소통을 촉진하고, 특정한 이념에 구애됨이 없이 문학의 다양성이 충분히 존중되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