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맥순환개선제(센시아, 고투콜라 등) 자체를 하지정맥류치료약 ] 으로 생각하거나, 추천받은 분들이 생각보다 더 많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약들이 실제로 하지정맥류치료약으로의 효능이 충분한지에 대한 객관적인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센*시아라는 약은 유명연예인이 나오는 TV광고 및 라디오, 블로그, 카페 등 여러 매체에서 자주 보셨을 겁니다.
이 약을 구매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 다리 부종 및 중압감, 저림 ]으로 평상시에 불편함을 느끼고 계신 분들일 것입니다.
사무실이나 집에서 일하다가 갑자기 느껴지는 다리의 중압감이나 미세경련 및 저녁이 될수록 부종이 심하다면, 가정 먼저 떠올리시는 것이 “정맥(혈액) 순환 혹은 하지정맥류”일 것입니다.
시간적, 심리적 여유가 있거나 근거리에 하지정맥류 전문 병원이 있다면 바로 찾아가서 어떤 상태인지 확인할 수 있지만, 집안일 혹은 회사 업무에 허덕이는 분들이라면 큰맘 먹기 전에는 병원에 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불편함으로 일상생활이 힘드신 분들이 이것저것 찾다가 그나마 간편한 “먹는 약“에 관심을 가지실 것입니다.
널리 알려진 먹는 약으로는 센시아, 센테라, 고투콜라, 베니톨, 엔테론 등의 [ 정맥순환개선제 ]로 이에 관한 정보는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일단은 바빠서 시간이 없으니 병원은 더 심해지면 가고 우선 이거부터 먹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구입하실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이 제품들에 관한 실제 후기들을 찾아보면
✅ 하지정맥류에 효과가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다.
✅ 센시아는 가격이 부담되서 저렴하고 성분함량도 높은 고투콜라로 구매했다
등의 후기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약을 먹고 부종이나 중압감에 효과를 봤다는 얘기도 있고, 부작용만 생겼다는 얘기도 있고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그럼, 효과가 있었다는 분들은 어떤 성분이 몸에 어떻게 반응하였길래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고, 그게 정말 효과가 있었던 걸까요?
[ 정맥순환개선제 ]에 주로 들어가는 성분들에는 Naftazone, Purified and Micronized Flavonoid Fraction, Centella Asiatica, Vitis vinifera leaf dry ext, Vitis vinifera ext 등이 있습니다.
위와 같은 약제들은 림프 순환속도 증가와 혈관벽 결합조직 강화 그리고 정맥 혈관의 과도하게 확장되거나 늘어나는 현상을 감소시켜, 정맥림프 기능부전과 림프부종, 망망, 맥락막 순환과 관련된 장애를 개선하는데 주로 처방됩니다.
“센텔라아시아티카 (Centella asiatica) = 병풀추출물(일명 호랑이풀)”
화장품이나 비누 그리고 연고(마데카솔) 등에 사용되는 센텔라 성분은 상처와 염증 해소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고투콜라 – 건강보조식품
✅ 센시아 & 센테라, 베니톨, 엔테론 등 - 일반의약품
식약처의 분류에 따르면 [ 하지정맥류, 정맥순환 치료제 ]가 아니라 [ 조직세포의 기능용 의약품>기타의 조직세포의 기능용 의약품 ]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표에서도 확인하셨듯이 효능과 효과는 [ 정맥질환-정맥, 림프 부전과 연관된 증상(불편함)의 감소(하지둔감증, 통증, 하지불온증상) ] 이렇게만 표기되어 있지 [정맥순환이나 하지정맥류 치료제]란 말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습니다.
그럼 “ 하지정맥류치료 = 정맥순환개선제 ”라는 말은 대체 어디서 나온 걸까요?
개인적인 견해로는 약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제약회사에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사실을 밝힌 것이 아니라, 소수의 마케팅 회사에서 상품을 홍보하는 과정 중에 확실하지 않은 문구를 사용하고 이러한 말들이 점차 와전되면서 나온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당뇨나 혈압약을 꼬박꼬박 챙겨 먹는다고 해서 완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이 약을 통해 어느 정도의 증상 억제 및 관리 정도는 가능할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정맥순환개선제 역시 복용을 하면 혈관 벽을 튼튼하게 해주고 림프 순환을 도와 정맥질환에 걸릴 위험을 줄여주는 정도의 효능이 있는 것이지, 정맥 내 판막(valve)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 하지정맥류를 정상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 정맥순환개선제 먹을 필요가 없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확실히 순환개선을 통해 부종과 중압감을 줄이는 데 있어서는 충분한 도움을 줍니다.
실제로 이 약들을 먹고서 부종이나 중압감이 줄어들었다는 분들이 많고, 특히 정맥순환개선제는 병원에서도 처방해주는 의약품입니다.
오래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하는 직종이나 불균형한 식-생활습관과 운동 부족 등에 의해 정맥순환능력이 떨어진 분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그리고 혈관 내 판막(valve) 손상으로 인해 혈액이 역류하면서 생기는 하지정맥류 환자분에게도 저림이나 부종, 중압감 등의 불편함을 줄여주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진행이 된 하지정맥류 환자분이라면 충분한 효능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하지정맥류 치료가 완전히 마무리된 후 관리나 회복 과정 중에 혈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이 있을 때만 복용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아두면 좋아요!
센시아, 센테라 : 센텔라아시아티카정량추출물 30mg (1달 복용 기준) - 5만원대
고투콜라 : 고투콜라 950mg / 센텔라 추출물로 환산시 용량 확인 불가 - (3달 복용 기준) 1만원대 + 배송료
성분은 동일하지만 금액 차이 때문에 해외직구로 고투콜라를 복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성분함량이 현저히 높은 전문의약품 (엔테론150mg, 안티스탁스 360mg, 베니톨 500mg)들도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1달 복용 기준 1만원 미만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가성비를 따져보자면 전문의약품(엔테론, 안티스탁스, 베니톨 등 >> 고투콜라 >> 일반의약품(센시아, 센테라 등)이 성립됩니다.)
* 유럽에서는 이미 수백 년 전부터 하지정맥류에 좋은 성분으로 포도씨에 함유되어 있던 사실에 주목하고 이를 상품화하기도 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정맥순환개선제”의 대부분이 포도씨 성분 추출물입니다.
정맥순환개선제의 종류는 위에서 얘기한 제품 외에도 매우 다양하게 있으며, 위에 언급한 제품이 좋은지 나쁜지를 얘기하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약을 복용하더라도 어떤 경우에 어떤 효과를 볼 수 있는지 설명하기 위해, 언급이 가장 많았던 제품들을 예로 든 것뿐입니다.
이 점 참고하시길 바라며, 기왕 복용해야 하는 약이라면 전문의 처방 및 약사의 복용 지도하에 제대로 복용하시길 권합니다!!
https://m.place.naver.com/hospital/11890602/home?entry=p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