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15년 째 운영하고 있는 나는 올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새신자로 등록했다. 내가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출석하게 되기까지 모든 과정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섭리였다.
13살 때 처음 동네 교회를 출석하면서 기도 응답도 체험했지만 중학교 때 신앙생활과 멀어졌다. 30대 초반 잠깐 교회를 다녔고 41살이 되던 해 꿈에 하나님을 만나면서 강한 신앙 체험을 하게 됐다. 그 때는 동네 교회에 교인 등록은 안하고 예배만 드렸다. 마귀의 강한 시험과 공격이 시작됐고 술을 끊다 먹다 반복하면서 광야 같은 생활을 했다. 그러던 중 하나님이 계신다는 확신과 은혜를 받으면서 자연스레 하나님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고 유튜브 채널에서 여러 목사님들의 설교 영상을 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설교 영상을 보면서 혼자 예배를 드리자니 항상 부족함이 느껴졌다.
지난해 11월 조용기 목사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조용기 목사님 설교 영상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적 주일이면 TV에 나오던 분 정도로 알았는데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를 듣자마자 은혜를 받았다. 저녁에 퇴근하면 바로 목사님의 설교 영상을 하루 평균 5시간 본 것 같다. 조 목사님의 설교를 듣기 시작하면서는 어느 날 아침 일어났을 때 술에 대한 생각이 아예 사라지면서 그날로 끊게 되는 은혜를 경험했다. 할렐루야!
올해 3월, 사무실로 상가 건물 매수 중개의뢰가 들어와 경기도와 서울까지 100~500억원선 건물을 알아보려 서울을 왕복하며 지냈다. 그러면서 유튜브 영상 설교를 통해 알게 된 교회들을 한번 가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3월 31일 부활주일에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오게 됐다.
이영훈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예배를 드리며 성전에 앉아 찬양하는 동안 참으려 해도 나도 모르게 그냥 눈물이 흘렀다. 그 다음 예배 때도 또 눈물이 흘렀다. 마음에 ‘세 번째 예배 때도 눈물이 나면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등록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 번째 예배 때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 ‘성령님께서 은혜를 부어주시는 교회에 출석해야겠다’는 생각에 등록을 결정했고 4월에는 반석대교구가 진행했던 ‘다온다 전국 심방’을 받게 돼 전주로 모든 교역자가 방문해주셨다. 나는 말씀과 기도에 큰 기쁨과 은혜를 누렸다.
현실적으로 매주일 전주에서 서울까지 교회를 다닌다는 것은 쉽지 않다. 주변에서도 “무슨 서울까지 교회를 다니느냐”고 했다. 하지만 난생 처음 주일이 빨리 와서 교회가고 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게 됐다. 내 인생에서 신앙이 가장 먼저이고 중요한 부분이니 흔들리지 말자는 마음이 들어 매주 서울과 전주를 왕복하고 있다.
아직 성경 공부도 많이 필요하고 신앙도 더 깊어져야하는 초신자이지만 신앙이 더 깊어지고 하나님에 대해 더 알게 되면 하나님을 더 잘 섬기고 베풀어 주신 은혜와 복을 많은 사람에게 나누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