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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인 제3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 개막식이 15일 한국기원
4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제3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 24강전
3명의 여자기사,
16강 진출엔 실패
11세 바둑소녀 김은지의 돌풍이 멎었다.
여자부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올랐던 3명의 여자기사는 남자기사에게 막혀 16강행이 좌절됐다. 아마추어는 2명이 프로의 숲을 헤치고 16강으로
약진했다.
15일 오후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제3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 본선
1회전(24강전)에서 아마추어 김은지가 프로 신예 강자 안정기 3단에게 169수 만에 불계패했다.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프로 입단을 준비 중인
김은지는 16명이 겨룬 여자부 예선에서 프로를 상대로 3승1패를 거두며 2위로 본선 티켓을 차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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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부 예선 2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던 11세 바둑소녀 김은지. 신예 강자 안정기
3단에게 169수 만의 불계패로 도전이 멈췄다.
여자기사 송혜령 2단과
강지수 초단도 각각 백현우 아마와 이주형 프로에게 16강 티켓을 넘겨 주었다. 백현우와 더불어 안병모 아마도 정서준 프로를 넘어 16강 무대로
올라섰다.
16강엔 24강전을 승리한 8명, 그리고 한국
2명(박하민ㆍ송지훈), 중국 2명(션페이란ㆍ왕싱하오), 일본 2명(오니시 류헤이ㆍ오다케 유), 대만 2명(젠칭팅ㆍ천슈롄)과 와일드카드
1명(박건호)이 합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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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식 전경.
한편 24강전 종료 후에는 개막식과 함께 16강 대진추첨식이 열렸다. 개막식엔 후배 사랑으로 3년 연속 대회 후원을
맡은 목진석 9단과 부친 목이균 전 웅진그룹 부회장, 전영동 후원자,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과 본선 16강 선수들이 참석했다.
16강전은 16일, 8강전은 17일, 4강전은 19일, 공개해설회가 함께 열리는
결승전은 20일 속행된다. 제한시간은 2시간, 초읽기는 1분 3회. 목진석 9단과 미래의 별 후원회가 후원하는 대회의 상금은 우승 1000만원,
준우승 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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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단하자마자 여러 개의 신예, 여자 기전 본선에 이름을 올린 강지수 초단(왼쪽)은
이주형 초단에게 1집반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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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배 사랑이 각별한 목진석 프로(국가대표팀 감독). "매년 개막식에 참석하면서
'올해는 누가 미래의 별이 될까, 올해는 어떤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까'라는 생각에 기분 좋은 설렘을 느낀다"고 기대감을 내비치면서 "앞으로
다가올 도전에 승리해서 여러분이 진정한 미래의 별이 되길 응원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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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김)명훈 형이 제일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는 명훈 형이 없어서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기 준우승 박하민 3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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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기 선수가 강해서 대진이 너무 마음에 안 듭니다. 제 옆에 뽑지 말라고 그렇게
신신당부했는데…. 요새 지는 걸 잊어서 자신감은 있고, 결승에서 친구인 박하민 선수를 만나고 싶습니다." (한국 시드 송지훈
3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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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부 1조 예선 1위를 차지한 이창석
4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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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일드카드를 받은 박건호 2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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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세 김은지 돌풍을 잠재운 안정기
3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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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명 중에 두어봤던 기사는 없습니다. 전기 준우승자인 박하민 선수가 강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중국의 션페이란 3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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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가 되기 전 한국에서 2년 3개월 정도 공부했습니다. 한국 기사들이 강하다는
것을 잘 아는데요, 일본 시드로서 이런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자신 없어요." (일본의 오니시 류헤이
3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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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풍은 균형 잡힌 바둑이라 할 수 있고요, 최소 4강에 진출하고 싶습니다."
(대만의 젠징팅 3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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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게 열심히 두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메지온배 8강에서 졌던
송지훈 형에게 결승에서 복수하고 싶습니다." (아마추어 백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