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들이닥친 한파에 비상이다.
매스컴에서도 수도계량기가 동파된 모습이 보여지고 ~~~~~
우리 공장에도 사전에 대비를 했지만 피해가지 못했다.
"화장실에 물이 안나오는 디유~~~~~히타 틀고 물도 더 틀어놨는 디~~~~~~"
우선 펌프전원 꺼놓으라 했다.
얼어있는 모터에 과부하 걸리면 모터소손이 염려되고 잘못하면 화재로 이어질수 있으니 ~~~`
지난 금요일에 다시 전화해서 펌프 전원코드부터 빼고 스위치는 켜놓으라 일렀다.
토요일!
딸래미 랜트해주고 공장으로 달려갔다.
펌프실 열어 확인해보니 짐작한 대로 펌프헤드가 깨졌다.
헤드분해해내고 미리 준비한 헤드로 갈아끼우고 시운전했다.
물이 잘나온다.
원인은 펌프실이 쌘드위치 판넬로 되어있으니 방한이 허술했던 거 같다.
펌프실 가온을 위해 전구를 하나설치했다.
화장실에도 물이 잘 나온다.
선영으로 가서 둘러 봤다.
옆에 밭 친구는 벌써 와서 밭에 뭘 심고있다.
물탱크 퇴수 말단에 얼음이 얼었다.
이 것 저 것 둘러보는 데 동네 후배가 올라온다.
시간도 열한 시반이 넘어가고 있으니 점심싸온 거 가지고 농막으로 가서 셋이서 점심겸 막걸리 한 대포씩했다.
옆밭친구에게 방풍씨앗을 건네고~~~~~~
식사 후 술깰겸 골짜기에 있는 판석 세 개를 기물창고 옆까지 옮겼다.
맨몸으로 씨름도 하고 체인불록을 써가면서~~~~~~~~~~
일요일에는 엔진톱으로 쓰러진 아카시아 나무를 정리했다.
수원지가는 데 걸리고 엔진톱을 손에 익힐 겸~~~~~~~
양지 쪽 나무둥치 밑에는 이 추위에도 멸구가 살아서 움직인다.
작은 곤충의 생명력에 경이감이 느낀다.
전 주에는 눈이 수북하게 쌓였었는 데 눈이 다 녹은 선영의 모습이 고즈녁한 분위기을 연출한다.
눈쌓였을 적에 산소에 제초제입제를 뿌린다는 것이 깜박했다.
다시 눈이 쌓이면 잊지않고 뿌려야 겠다.
그나저나 감나무 안 얼어죽었는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