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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31분의 회원님들과 함께 발도행 해외도보 제14탄
"일본 속 한국문화 걷기 시리지 1탄"으로 북규슈 올레 3곳을 걷고,
사가현과 나가사키에서 도래인&도자기 발상지&나가사키 천주교 성지를 둘러보며
아름다운 길을 걷으며 피상적으로 알았던 우리 것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답사 여행의 매력도 함께 한 여행이였습니다.
좋은 날씨에
연초록 신록이 화사하게 반가주던 아름다운 걸음을
함께 즐기신 멋진 회원님들과의 행복한 시간들을 펼쳐봅니다...^^
첫째날, 이야기 입니다. ^^
오늘 첫날 일정은 후쿠오카 공항 도착 후,
*학문의 신을 모신 다자이후 덴만궁과
*한반도 문화가 이식되어 일본의 고대문화를 꽃피운 요시노가리 유적지 방문,
*가라츠성 관람입니다.
>>> 공항에서의 만남 <<<
진행을 맡으신 발견이님과 현지에서 통역과 지상 안내를 해 주실 모두투어 장지현 가이드께서
벌써 도착하시어 회원님들을 맞고 계십니다..
어, 그런데 두 분 오늘 안경에, 의상에 분위기가 비슷하신데요.^^
알고 보니 나이도 동갑이셨다는군요.
이렇게 우리의 여행은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항공권과 여행안내서를 교부 받고 좌석 배정은 각자 합니다.
저는 Self Check-in에서 탑승권을 받아 봅니다
이번 여행에 반가운 손님 한 분께서 참석하셨습니다.
걷기여행가시며 작가이신 황안나 선생님 들어 보셨나요?
65세에 땅끝~통일전망대까지 종단을 시작으로 국.내외 장거리 트레일을 완보하시면서
"내 나이가 어때서" 라는 책을 펴시고, 요즘 강연과 걷기로 아주 바쁜신데 왼쪽에 이든님과 함께
귀한 걸음을 주셨습니다. 함께 해서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가 타고 갈 대한항공편이 이륙 준비를 서두루고 있습니다.
4박5일 동안 알찬 여행 일정을 위해 좌석 확보에 어려움은 있었습니다만,
아침 일찍 첫 편 8시 비행기로 출국해서, 마지막 저녁9시 귀국편을 이용합니다.
왼쪽 지안님과 도라짱님을 출발 Gate 앞에서 뵈었습니다.
여행은 설레임과 기분좋은 불안함 같습니다.
두 분 모두 고우신 자태에 새로 장만한 아직은 조작이 서투른 렌즈가 잘 반응해 주길 바라면서 ...ㅎㅎ
이번 여행에는 우리 발도행에서 여러 번 걸었던 '군산 구불길'을 조성하시고
현재 구불길 카페지기로 계시는 임현국장님께서 '구불길지기' 닉네임으로 함께 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많이 '잡아 당기'(ㅎ..) 는 재미있는 저녁 시간을 보너스로 받았습니다.^^
탑승 완료....^^
목향님께서 미소로 앵글을 맞아주시는 센스~~~^^
음~~~ 도라짱님과 도라님 커플 애정 과시하시는거 맞지요?.....ㅎㅎ
저는 두 분 해외여행길에서 함께 하시는 모습 처음 뵈는데 다정하시고, 편안해 보이심이 많이 부럽습니다.^^
이륙~~~
하늘 날씨는 아주 말끔하지는 않네요.
후쿠오카공항 도착...
방향타 날개가 펼쳐지며 강력한 바람 저지로 비행기가 멈추기 시작합니다.
내 인생에서 나에게 하늘을 날것 같은 힘을 주고, 때로는 강력한 제지가 필요할 때
멈추도록 나를 잡아 당겨준 방향 날개는 누구였을까~~ 잠시 생각해 봅니다.^^
모두 입국 수속과 세관검사를 마치시고 집결...
준비된 전용버스로 첫번 째 여행지로 출발합니다.
조금은 상기되고, 아직은 대부분 모르시는 관계라 좀 서먹서먹한 표정들이신데요....ㅎ
>>> 다자이후 덴만궁과 규슈국립박물관 관람 <<<
처음 일정은 일본 역사상 최고의 학자로 추앙받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학문의 신'으로 모신 '다자이후 덴만궁'입니다.
덴만궁에 이르는 동안 상가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번에는 박물관을 구경하느라 시간이 촉박해서 구운찹살떡(야키모치)를 사 먹지 못했어요.
구운찹살떡인 우메가에모치로 유명한 ‘우산집”은 인기가 좋아 항상 손님이 줄을 서는 집입니다.
● 구운찹살떡(야키모치)인 우메가에모치 :
찹쌀떡에는 우메가에모치라고 해서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전설이 들어있습니다.
유배지같은 이 곳에서
미치자네가 쓸쓸히 지낼 때 가까이 살던 정묘라는 노파가 그릉 위로하기
위해 맛있게 빚은 찹쌀떡을 따뜻하게 구워 바쳤는데, 미치자네는 이 구운 찹쌀덕을 즐겨 먹어
그가 죽었을 때 영구에는 매화와 구운찹쌀덕이 올려졌다고 하며, 이 노파도 훗날 신으로 추앙받게 됩니다.
덴만궁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고목들이 올린 신록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파피루스님, 또복이님, 새미님 이치방 인증샷입니다...ㅎㅎ
● 덴만궁 :
일본 역사상 최고의 학자로 추앙받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845~903)라는 실존인물을
사후 천신으로 신격화해 ‘학문의
신'으로 모시는 곳입니다. 지금은 전국 덴만궁의
총본산으로 '전국 체인’으로 퍼져 있으며, 1년에 700만명이 다녀간다고 합니다.
학문의 신을 모신 신궁이다보니 학생들도 많이 찾는 거 같습니다.
교복 입은 모습이 신선하네요.^^
황소 머리를 만지며 소원을 빌면 효험이 있다는 청동 황소상.
황안나님과 이든님도 더 공부를 잘하시기를 바라는 마음? ...^^
아, 구불기지기님은 공부의 기를 더 많이 받으시라는 의미로
정면에서 인증합니다...ㅎ
제가 이 곳을 몇 번 방문했는데, 이 연못이 심(心)자로 된 것을 제대로 확인한 적 없이 건넜었네요.^^;;
신록과 노거수에 붙은 이끼 식물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지안님과 지란지교님도 이 고운 신록 앞에서 더 고운 미소를 견주어 보십니다.
저 뒤에 웬 남정네(ㅎㅎ..)가 끼였던 거 이 사진 보시면서야 아셨죠?
특히, 이번 여행에서는 제 후기를 비롯해 다른 분들 후기에서도 발견이님의 모델 활약상에 즐거우실 겁니다.^^
멋진 조화지요?...^^
덴만궁 본전입니다.
아직 제철에 오지 못해 본적은 없습니다만, 본전 앞에는 좌우로 오래된 홍매와 백매가 봄이면
아름답게 꽃을 피우는데, 특히 유명한 백매는 비매(飛梅)라는
전설절인 이름도 갖고 있다고
하니 제철에 오실 때 눈여겨 봐 보세요~~~^^
먼저 덴만궁 후문 주변에 위치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관람을 시작합니다.
도시락 형태입니다.
구운 찹쌀떡이 유명한 곳인 만큼 함께 준비가 되었네요.^^
점심 식사 후, 자유롭게 덴만궁을 돌아보거나 박물관을 관람합니다.
저는 규슈박물관을 향하며 정원을 관람합니다.
습한 지역이라 콩난이 자생합니다.
연초록 신록은 남정네들의 마음에도 여린 물을 들였나 봅니다.
자꾸 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붉은 신궁 건물색과 연초록 대비가 촌스럽지 않습니다.
자연이 지닌 조화의 미는 참으로 신비합니다.^^
규슈국립박물관 가는 길..
>>>규슈 국립박물관 <<<
현관에 들어서니 삼나무를 이용한 천장의 자연스런 멋이 먼저 눈길을 끄네요.
어? 저는 이제사 도착했는데 황안나님, 이든님, 스탠스님은 벌써 내려오십니다.
에고, 발바닥에 불나게 돌아다녀야겠습니다.ㅎㅎ
덴만궁에서 이 곳 박물관까지는 주로 무빙보드와 에스컬레이터로 이어지는데
거리가 제법 멀어 이동 시간을 염두에 두고 관람하셔야 합니다.
저도 시간 계산을 잘못해 등에 땀나도록 뛰었지만, 결국 첫번 일정부터 지각생 소리를 들었답니다..ㅎㅎ
물이 흐르는 듯한 모양이 특징인 박물관 전경입니다.
에고, 유료였습니다.
4,300엔을 지불했던거 같습니다.
저번에 왔을 때도 시간이 모자라 그냥 갔는데, 이번에는 잠깐이라도 둘러보려 합니다.
무선안내기는 무료로 대여해 줍니다.
3층 문화교류전시실을 관람합니다.
사진 촬영 안되는 것은 나중에 보았네요. 후레쉬를 쓰지 않았으니 좀 봐주세요~~~^^
국보로 지정된 불상입니다.
특이하게 나발을 제외한 촌마게(두발)와 이마, 어깨에 푸른 색을 입혔더군요.
한글 설명서가 없는 것은 그저 느낌으로 감상을...
일본 도자기나 그림, 그릇 등에서 많이 보던 문양이고 모양이 날렵하면서 깔끔한 느낌이 눈길을 끌더군요.
백자에 채색으로 무늬와 그림을 그려 넣은 것으로 보아 천황가를 위해 만들었다는 '가키에몬'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이건 숭덕사(??)라고 했던거 같은데 기억이 정확하지 않습니다.
사찰을 반으로 나눈 모형을 통해 건축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국시대 금관으로 안내되어 있던 유물입니다.
박물관을 둘러보는 시간이 너무 짧아 휙~ 본것 같은데, 일행들은 이미 다 출발하시고 저만 남아 있어
깜짝 놀라 모처럼 100m 단거리 경주하듯 달려 주차장으로 갔습니다만.....지.각...........^^;;;;;
주자장으로 달리는 와중에도 보이는 이 나무의 수형과 콩란, 신록이 너무 멋져 1초 동안 stop 하고....ㅎ
예전에 이 곳에서 우메가에모치를 산 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한산하네요.
이 집도 맛나는데 늦어서 패쓰~~~~
>>> 백제식 미즈키 '수성(水城)' <<<
이제 백제식 수성을 거쳐, 요시노가리로 이동합니다.
발견이님께서 방문할 곳에 대해 아주 유려한~~ 해설을 해 주고 계십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더 많이 깊어진 발견이님의 문화 지식을 경험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 수성을 직접 방문하지는 못하고 버스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스치며 지나갑니다.
한국인에게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라 하니 다시 한번 복습해 봅니다.^^
●백제인이 쌓은 수성 :
한국인으로서 다자이후에 오면 ‘미즈키’수성(水城)에 꼭 들려봐야 한다고 합니다.
이 수성은 664년, 백제 부흥권의 마지막 혈전인 ‘백촌강 전투’에서 패한 왜가 나당연합군이
뒤쫓아 쳐들어올 것에 대비해서 쌓은 백제식 토성으로 한 면이 바다라 산성의 형태가 어려워
도랑을 깊게 파고 물을 이용한 제방을 쌓아 수성을 고안해 냈으며, 다자이후 시내를 막는
바리케이드 기능을 합니다.
그 때는 두려움을 떨며 쌓은 성이지만, 지금은 평화롭고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이럴 때면 다시 이 시대에 살고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일어납니다.^^
이건 뭘까요?
발견이님이 오고가는 차량 이동 시간에 회원님들을 위해 준비한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소리가 아주 좋네요. 이번 여행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함께 공유하고자 애쓰시는 모습에 또 한번 놀랬답니다.^^
>>> 요시노가리 청동기시대 유적지 관람 <<<
차창 밖으로 요시노가리의 망루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 요시노가리 :
한일 교류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는 ‘요시노가리’입니다.
일본 열도에 문명의 서광은 2,300년 전 우리 고조선과 삼한시대 사람들이 집단 이동하여
'청동기문명과 벼농사’를 전해주며 일본 역사에서 ‘야요이 시대’가 열리게 되며,
일본이 도래인으로부터 문명의 혜택을 받았다는 것을 증언하는 곳이 바로 요시노가리입니다.
봄동산님, 이 종을 치면 행운이 전해 지나요? ^^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들판에 흐드러지게 피었던 노란꽃...
이름을 계속 물어 보셨지요?
그래서 검색들어 갔습니다...^^
● 구름미나리아재비 :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한국이 원산지라고 하네요. 백두산과 한라산에 주로 분포해 있고, 주로 산지에서 서식합니다.
노란꽃은 주로 5월에 핀다고 하는데, 이 곳은 날이 더운 곳이 벌써 피었나 봅니다.
황안나님께서도 이 꽃에 폭~ 빠지셨나 봅니다.
초원에 꽃 한송이가 더 피어났군요.^^
초등학생들이 견학을 온 모양입니다.
교복 입은 모습이 이쁘네요.
짚을 이용한 조형물.
예전에 이 곳에 돼지 우리가 있었나?????
울타리가 쳐져 있는 마을로 들어갑니다.
망루가 주변과 어울려 이리 멋져도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망루 위에는 사방에 방패를 놓고 병사가 출입하는 사람들을 감시했다고 합니다.
남내곽의 남쪽 요새에는 병사가 대기합니다.
또한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에는 정문과 협문이 있으며, 정문에는 감시를 엄중히 하기 위한 감시대가 있습니다.(안내판 옮김)
지금은 감시하는 병사가 없으니, 우린 기다릴 필요 없이 무사 통과입니다~~~~ㅎㅎ
멀리 산을 두고 너른 벌판에 자리 잡은 마을이 굉장히 넓고, 아름답습니다.
약 35만평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벼농사를 가져온 도래인들은 여기 요시노가리라는 좋은
들판에 자리를 잡았구나 싶답니다.
발굴된 후 유적을 보호하기 위해 , 다시 흙으로 메우고, 그 위에 건물들을 복원했다고 하는군요.
이 시대에도 이미 도리이가 있었군요.
● 도리 :
'새가 산다’는 뜻으로 새 조(鳥), 살 거(居)자를 쓰고 도리이라고 부릅니다.
옛사람들에게 새는 태양의 메신저이고, 벼 등 곡물의 영(靈)을 운반하거나 악령으로부터
인간을 지켜주는 상징이였다고 하며, 훗날 일본 신사의 필수 건조물이 되었습니다.
관람 중이신 분들 멀리서 훔쳐 보기....ㅎㅎ
신록이 받쳐주는 마을 모습이 참 이쁩니다.
큰 울타리가 둘려 있는 두 개의 내곽이 있어 남내곽.북내곽으로 불립니다
망루에 오르신 장군님 인증샷~~~
큰 칼은 어디에 두고 오셨는지요?.....ㅎㅎ
그 시대에도 이렇게 예쁜 마을이였을까요?
지금 어느 전원마을보다도 더 이쁘고 평화롭게 보입니다.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멋진 모습에 꽤 여러 장의 사진을 찍은 거 같습니다.^^
남내곽은 왕과 그 가족들이 살던 곳으로 커다란 반지하 움집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이 곳은 군사와 토목공사를 맡은 '대인' 부인의 집입니다.
안에서는 어머니가 빗으로 딸의 머리를 빗겨주고 있습니다.
그럼, 문구대로 대인 부인의 집이면, 대인과는 따로 살았나 봅니다....???
북내곽에는 신에게 바치는 술을 만들거나 누에를 길러 비단실을 뽑거나 비단을 짜기도 하고
제사 때 사용하는 도구를 만들었다고 짐작되는 공간이 있다고 합니다.
황안나님 구름미나리아재비에 빠지신 모습을 멀리서 도찰하는 중입니다...^^
짚으로 엮은 집과 푸른 하늘, 꽃들과 잘 어울리는 모습이 절로 감성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집은 지하로 움집을 파서 짚을 엮은 형태로 이렇게 허리를 구부려야만 들어갈수가 있네요.
아마도 그 시대에는 키가 훨씬 작아 이렇게 구부리지 않아도 될을지 모르겠습니다.
(옆에 일본인 가족이 하는 얘기 중에서 언뜻 알아들은 사이즈가 140cm라고 하는거 같던데요...^^)
도라님께서 왕의 집에 입성? 입택하셨습니다...^^
계급이 높아서일까요? 의상 색깔도 화려합니다.
왕의 가족들이 사용하던 집기와 장신구들입니다.
저도 미나리아재비가 살랑이는 유혹에 빠져 바렸답니다.^^
이런 곳에서 여유있는 시간을 갖고 산책 삼아 걸으며 유유히 며칠 즐김도 좋을 거 같습니다.
짚으로 이은 지붕이 참 정갈하고 다감해 보이더군요.
오늘은 하늘도 맑아 더욱 조화롭습니다.^^
파노라마로 렌즈를 한번 테스트해 봅니다.^^
첫날 일정은 유난히 미나리아재비가 많았습니다.
한국이 원산지라는데, 이것도 도래인들이 옮겨간 걸까???....
요시노가리의 북내곽은 정사와 제례의식을 치르는 공간으로 3층 건물의 주제전이 중심을 이룹니다.
모내기와 벼베기 날짜를 정하거나 전쟁과 수렵을 위한 기도를 올리는 등의 중요한 일들은 모두
여기에서 결정했다고 생각된다합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당시에는 지도자들만이 출입할 수 있었던
신성하고 특별한 장소였던 것 같습니다.
이 곳에서 정사가 논해 습니다.
여자들도 많이 보이는 모습에 놀랬습니다.
만일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면 2층의 무녀가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야요이 시대 말기에 이르러서는 하미코라는 무녀가 왕으로 옹립되었다고 합니다.
주제관을 배경으로 단체 인증하고 전시유물관으로 이동합니다.
끝을 뽀족하게 깎은 울타리 마저도 멋이 있어 보이니 이 콩껍질을 어찌해야 할까요?..^^
이 곳에서 출토된 유물을 진열하는 전시관입니다.
이 유물은 거의 다 우리 청동기시대 유물과 일치하는 것들인데 어떤 것은 한반도의 그것보다
훨씬 당당하고 커서 놀라게 하는데, 이는 도래인의 성공을 말해주는 물증인 셈이라고 합니다.
북내곽 주위에 죽음의 공간으로 옹관이 늘어서 있는 옹관묘열이 있다고 합니다.
옹관묘는 시체
>>> 가라츠성 관람 <<<
주차장에 도착하여 바라다 보이는 가라츠성의 모습입니다.
기라츠성은 학이 춤추는 것 같다고 해서 ‘무학성’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답고
그 자리앉음새가 빼어납니다. 바닷가 언덕 위에 홀로 우뚝 솟아 있어 천수각 지붕이
층층이 날개를 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얻은 애칭입니다.
공사중이여서 주변이 어지러워 특징적인 자리앉음새를 제대로 감상하지 못함이 아쉬웠습니다.
이 성은 내일 방문할 히젠나고야성을 무너뜨린 돌로 건축되었다고 합니다.
가라츠성으로 가는 계단 양쪽에는 철쭉이 있어 조금 후가 되면 만발하여
벚꽃이 지고난 자리를 또 다른 화려함으로 채울 듯 합니다.
우리나라 철쭉보다 꽃이 크더군요.
성으로 오르는 중간에 마에즈로공원의 수령이 100년 넘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등나무가 지금 막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철제 버팀목을 보고 이 등나무의 위용이 가히 짐작이 갑니다.
벽면에 걸려있는 그림인데, 아마도 마쓰리를 그려 놓은 거 아닐까 싶습니다.
가라츠성에서 내려다 본 항구의 모습입니다.
가라츠에는 해변가에 언덕이 많아 어디에서나 아름다운 항구를 볼수 있다고 합니다.
400년 전 해변가에 방풍과 방제를 위해 해송 100만그루를 심었는데, 지금은 엄청난 솔밭이 되었으며,
'무지개 솔밭'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길이 5km, 폭이 1km 에 달한다고 합니다.
사쿠라가 만발할 때 가라츠성은 환상적이라고 합니다.
한밤중 야경은 더 멋지다고 하는데 지금은 겹벚꽃만 몇그루 피어 있습니다.
햇살을 머금은 벚꽃 새순도 꽃 못지 않게 아름답군요. ^^
이번 여행에 세 자매가 함께 하신 일명 '목자매'의 또복이님, 목소리님, 안나푸르나님..^^
이번에는 목자매 세 분에 친구이신 대견이님과 새미님,
그리고 왠 남정네....ㅎㅎ...구불지기님 찬조 출연입니다.^^
>>> 가라츠 씨사이드 호텔 <<<
가라츠 씨사이드 호텔 로비 모습입니다.
로비 한켠에 훌륭한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이게 유럽으로 수출된 가라츠야키가 아닐까 싶습니다만.....??
그리고, 1층 바에서 6시까지 나마비르를 50% 할인 판매한다고 해서 방으로 들기 전
간단하게 한 잔씩 시음해 봅니다. 정말 시원하고 깊은 맛이 입에 감깁니다....ㅎㅎ
발견이님, 구불지기님도 오늘 일정을 마치고,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휴식의 시간을 갖고 계시는군요.
저녁 정찬으로 카이세키요리입니다.
회와 특이하게 낙지젓갈 등이 나왔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시샤모(열비어)가 입에 맞았습니다.^^
(고기 이름은 배형주님께서 알려주셨답니다...^*^)
그리고, 식사가 마무리되어 가며 참석하신 분들의 자기 소개 시간입니다.
윗쪽 왼쪽에서부터 봄동산님, 지란지교님, 황안나님, 목향님이십니다.
호랑나비님, 마녀뚱님, 구불지기님, 우거지님.^^
구불지기님은 애교 팍팍 넣으셔서 재미있는 소개로 웃음을 주셨습니다.^^
장군님, 새미님, 지안님, 한동혁님 ^^
좋네님.
목소리님, 행복아님, 그루터기님.
그런데,
좋네님 소개 시간에 박장대소는 어인 일일까요?
'좋네'가 글씨로 쓸 때는 별로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습니다만, 본인 소개대로
발음을 잘못하면 좀 민망할 수도 있다 하시여서 모두 따라하며 웃음을 터트리셨네요.
여행 동안 '좋네'님 닉이 화두가 되었답니다.^^
'좋네'님 못지 않은 좋은 닉을 가지셨다고 빠르게 소개를 마치어 웃음 주신 대견이님,
또복이님도 닉 자랑을 해 주셨고, 저는 공항에서 찍은 사진을 제 소개로 올립니다.
도라짱님과 도라님 커플, 웃으시는 모습도 닮으신 듯 합니다.^^
이렇게 첫날밤은 웃음과 함께 꿈속으로 갑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인 규슈올레 걷기가 함께 진행됩니다.....^^
첫댓글 어머나~~..너무나 궁금했던 여행후기가
쭈우욱 올라와 있었네요~~..ㅎㅎ
사진이면 설명히며 세세하게 자세히도 올려주셨네요~~.
글 정성 참말로 감사합니다..
카메라 새로 장만 하셨나보네요~~.ㅎㅎ
한편 한편 감사하게 읽어 볼께요~~..
잊지 않고 후기 보러 오셨군요.^^
일단 렌즈만 사고 바디는 준비가 안되어 빌렸답니다.
어떻게 장거리 여행은 준비 잘 되어가고 있으시죠? ^^
전에도 토로님 후기는 거의 빼놓지않고 보고갔습니다.
여행답사책을 내셔도 될만큼 깊이가 있는 후기 쓰시는 토로님 항상 부럽습니다. 사진도 짱이구요.
새로 구입한 렌즈인데 적응을 잘하시네요 ㅎㅎ
다꼬야끼 그집이 유명하군요~ 황안나샘과 먹어봤어요. 한국에서 먹어 봤던 맛과 틀리더란 ㅎㅎ
사진 고맙습니다.
에고, 관심있게 봐 주시고 계셨군요. 감사드립니다.^^
여행 전 발견이님이 내준 책읽기 숙제를 제대로 못하고 가서 후기 쓰면서 다시 복습 겸 읽어보며 작성했어요.
예상보다 시간은 꽤 들어갔지만, 그 덕분에 저 스스로도 일정 정리를 다시 하고 ...ㅎ
렌즈는 바디도 제 것이 아니고 해서 아직 얼떨떨합니다...^^
호텔방에 들어가기 전의 나마비루 한잔은 언제 그리도 잽쌔게 드셨나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 맛이 사이코(최고)였을덴데.... 아무 사인도 없이 지들(?)끼리만 살짝 마셔버렷나 보네요....ㅎㅎ...(*^*) 미워!
네, 말씀대로 사이코(최고)였어요. 시원하면서 톡 쏘는....ㅎ
눈썰미 빠르신 분들 덕분에 맛보았어요.
맥주맛은 잘 모르지만,,,아무튼 좋았습니다.^^
기다리던 토로님 후기 ㅎㅎㅎ 울세자매 기년 사진 올려 주셔서 넘 감사해요
무지개 솔밭 걷고 5분 남은 해피아워 저도 누렸답니다 종일 마른 목을 부드럽고 촉촉하게 젹셔 주더군요
토로님이 훔쳐본 우리 모습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 저도 오늘 유홍준님의 문화답사기 규슈편 다시 읽엇어요 다녀오고나니 이해가 더 잘되네요 거기다 토로님의 후기까지... 시험뵈도 될듯 ㅎㅎㅎ 감사합니다^^
ㅎㅎ...시험 보실 의향 있으세요?
저는 가기 전에 조금 밖에 못 읽어서 후기 쓰면서 읽어 봤어요.
덕분에 저도 이제사 좀 이해가 되는거 같아요.
세 분 자메님 함께 하시는 모습 많이 부러웠답니다.^^
후기준비가 큰 숙제인데 너무나 자세히 답사기를 기록하셔서 제가 좀 수고를 들게되니 감사합니다.
항상 말씀데로 후기로 다시 한번 쉽게 여행정리가 되서 정말로 고마압습니다.
아직 숙제 못 마치셔서 머리가 묵직하시죠?..ㅎ
저는 이제 개운합니다. 다른 때는 그루터기님 올리신 후기 보며 자료 많이 참조했는데
이번에는 제가 먼저 올리느라 시간이 좀 더 걸렸어요. 제 후기가 수고를 조금 덜어드린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
생각을 더듬으며 글을 쓴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닌데 회원들에 대한 의무와 책임감으로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동분서주 하던 토로님이 생각납니다
요시노가리 유적지와 현지분들을 보며 한일관계를 다시금 생각케하는 여행이었습니다(단 아베총리와 그 일당은 제외) 수고 많으셨습니다
요즘은 돌아서면 잊어버리는지라 좋았던 여행은 생각나는 잡다한 것들도 기록해 두었다가 꺼내 읽고 싶어
지루하게 주저리주저리 올리고 있답니다. 좀 짧게 요점정리가 되어야 보시는 분들도 편하실텐데
그걸 잘 못해서 한편으론 죄송한 마음입니다.^^
해묵은 벚꽃 아래
우리 자매 사진 넘좋으네요
평생 간직하려구요ㅎ
토로님은 보고 들은거
다기억하는건지.
메모를 꼼꼼히 하는건지
잘모르겟지만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인건
확실하네요
언제든 복기하며 되새기렵니다
좀 더 멋지게 찍어드리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지만
실력 부족은 기본이고, 처음 들고 나간 카메라에 첫번째 일정이라 이래저래 더 부족했음이 아쉽습니다.
세 분 함께 계신 모습 그 자체가 아름다움이셨으니 그걸로 위안 삼으세요 ...ㅎㅎ
와.. 긴 후기의 첫장을 넘겨봅니다.
애써주신 덕분에 많은 분들이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사진이 퍽 깊어진 듯 합니다. ^^
빌려주신 카메라 바디에 새로 산 렌즈....지금 뭘 어찌 찍고 있는지도 모르고 눌러 댄답니다..ㅎ
저야 준비만 마치면 따라 다니며 즐길 수 있지만, 발견이님 긴~일정 진행하시며 해설까지 겸하시느라
많이 힘드셨을 겁니다. 늘 좋은 여행 기회 감사드립니다.^^
토로님의 후기는 아껴 두었다가 오늘 일요일이라 작정하고 살펴봅니다.
역시 ~~~하면서 ㅎㅎ
저도 요시노가리 풍경 중 뽀쪽히 깍아 낸 통나무 담장 맘에 들어요
에고, 후기 사진 양을 줄여야 보시는 분들도 편하실텐데, 그나마 사진으로 얘기를 이어가며
개인 사진을 함께 올리다보니 찍는 것보다 더 어렵네요..ㅎㅎ.
좀 더 간결하고 깔끔한 후기 작성을 하고픈 마음인데....노력해 봐야겠어요....^*^
날짜별로 일목요연한 후기 아주좋아요 사진만 찍고 올리기도 힘든데 이렇게 상세한 설명까지 곁들이니 보는이들은 호강입니다 늘 감사해요~~
함께 해 주시고, 늘 보내주시는 감사에 저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자주 뵙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