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 주차 좀 하면 안될까요?”
여주 시 식목행사 책임자라 하며
VIP 차 댈 곳이 없다며 주차를 부탁했습니다.
주인아저씨도 안 오고 내 차는 입구에 주차했으므로
자리가 남아 흔쾌히 승낙을 했습니다.
공무원 출신으로 행사의 어려움을 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랬더니 점심시간에 도시락과 떡 그리고 수육과 국물을
넉넉히 가져 다 주었습니다.
아니면 라면으로 점심을 때울 텐데
덕분에 호화로운 식사를 했습니다.
2박3일 농장에 다녀왔습니다.
블루베리와 포트에 파종한 씨앗들 물주고
완두콩 지지대 세워주고
상추 정식 할 밭에 유박과 비료를 뿌려주고
시금치, 삼잎국화, 땅두릅 순을 따왔는데
향이 좋았습니다.
역시 자연 상태로 키운 나물 맛이 좋았습니다.
당초 나는 이제 나이를 먹어 체력도 딸리고
한번 심으면 계속 수확 할 수 있는
취나물, 눈개승마, 심잎국화, 부지깽이 땅두릅 등
산채 재배를 생각했었는데
심을 자리도 부족하고 아직도 연구 중입니다.
더불어 당뇨환자로 설탕 섭취를 줄여야 하는데
설탕의 300배 이상이지만 혈당이 올라가지 않는다는
스테비아라는 허브 식물이 있어
씨앗을 구해왔는데 싹 틔우기가 쉽지 않다 합니다.
싹 틔우기를 실패한다면
천안의 성거산 농원에서 50구 한판에 3만원 한다 하니
모종을 사다 심을 생각입니다.
그런데 여주는 아직도 겨울로
호스가 얼어 물이 안 나오는 헤프닝이 있었습니다.
고추 등 노지 식물은 5월5일 이후가 안전하다는
주인아저씨 말을 실감했습니다.
일찍 돌아 와 상주집에서 순대국에 막걸리 한잔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