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름에 대한 찬가
우리는 신을 부른다.
우리는 노래를 부른다.
우리는 왜 무엇을 불러야 할까.
부르기 위해서는 목소리와 말이 필요하다.
신은 말과 동시에 있는 존재이다.
우리는 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없다.
하지만 증명하기 전에 부른다.
신은 부르지 않으면 점차 없어지게 된다.
부른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소리에 의미를 씌우는 것인가.
우리는 말을 통해 세계에 의미를 준다.
하지만 말은 의미를 다하지 못한다.
신은 존재이면서 현상이다.
신은 존재이면서 존재자이다.
인간은 존재자를 이해하는 존재이다.
인간과 신과 존재는 동시에 있을 수밖에 없다.
부르는 것은 불리는 것이다.
불은 불리고 일어나는 것이다.
말은 불리고 일으키는 것이다.
인간에 말에, 무엇에 빙의되는 존재이다.
인간은 이름을 붙이는 존재이다.
동시에 이름 붙여지기를 원하는 존재이다.
인간은 세계를 의미망으로 이해한다.
세계관이라는 것은 의미망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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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진의 시와 철학
박정진의 철학시508-부름에 대한 찬가
박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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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3 07:3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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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인간은 이름을 붙이는 존재이다.
동시에 이름 붙여지기를 원하는 존재이다.
인간은 세계를 의미망으로 이해한다.
세계관이라는 것은 의미망을 의미한다.>
예 그렇습니다.
그런데 의미망의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박시인님!
이 무식함을 어찌하지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의미망(meaning network)은 글자그대로 우리의 의식이 의미의 그물망안에서 작동하는 물고기와 같은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