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진 詩人의 삶의 자취와 시인의 작품세계
최 해춘(詩人, 한국 시사랑 문인협회)
1.삶의 자취
시인께서는 19xx년 X월 X일 전남 해남군 에서 5남 1녀의 막네로 태어나 여섯살 되던해에 목포로 이사를 하여 서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후 휴전선이 바라보이는 동부 전선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19xx년 임 여사와결혼하여 슬하에 1남 3녀를 훌륭하게 키우셨으며 교정직 공무원으로 15년과 시청에서 5년 등 한평생을 국가를 위해 봉직 하시다가 퇴직하시어 현재는 ** 산업개발 경기 지사에서 근무하고 계십니다. 오랜 세월 가슴으로만 품고있던 문학의 꿈을 2002년 중앙문예지 "문예사조"를 통하여 "비석거리"외 2편의 시를 발표하여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와 삶의 경험을 시로 승화시킨 "교도소"외 다수의 시를 문단에 발표하면서 주목 받는 시인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한국 시사랑문인협회 고문과 세계 한민족작가연합 한국회원,시사문단 연재작가, 문예사조 동인등으로 활발하게문단에서활동하고 계십니다.
이어서 이여진 시인의 문학세계를 "혼돈의 세월,못다한 노래"에 담긴 시편을 중심으로 살펴 보겠읍니다.
2,시인의 작품세계
이여진 시인의 시의 세계는 독자로 하여금 유년의 아련한 추억을 오늘에 되살리게하며 또한 일상의 삶속에서 만들어지는 숱한 인연들과의 희노애락이 농축되어 가을 과일처럼 잘 익어가는 삶의 여정을 느께게 하여 주고 있읍니다. 참으로 단아하고 아름답게 세월을 아우르고 있는 시인, 시인에게 왜 삶의 고뇌가 없었겠읍니까, 기쁨과 행복만이 시인의 삶을 지배해 오지는 않았을 터, 그러나 시인의 작품 하나 하나를 곰씹어 보면 깊히 우러난 국물처럼 싸름하면서도 단맛이 나는것은 시인이 살아오면서 자신의 삶을 어떻게 보듬어 왔고 어떻게 시로 승화시켜 가고 있는지를 알수있게 하여 줍니다.
유달산 자락이 포근하게 감싸안는 목포에서 이여진 시인은 유년의 꿈들이 자라기 시작하였고 그 꿈의 넝쿨은 아직도 시인의 가슴을 적셔 주고 있읍니다. 멀리 보이는 바다 한가운데 그림처럼 떠있는 고하도를 돌아 나오는 뱃고동 소리가 들릴때면 6남매를 위해 장사길을 떠나신 엄마를 기다리던 소년 이여진의 어린 가슴에서 시의 밀알은 그때부터 싹트기 시작하였나 봅니다. 이제 다복한 가정의 가장으로 손주의 재롱을 바라보는 황금의 나이에 다시 고향의 언저리로 돌아가 서 있는 시인의 가슴으로 쓴 시는 꿈에도 못잊을 어머님을 오늘도 그리워 하고 있읍니다. 이여진 시인의 시"어머님 자리"를 소개 하겠읍니다.
어머님 자리
숱한세월 뒤로하고 허겁지겁 달려온 자리 어머님 섰던 자리
미영밭 고랑에도 고추밭 고랑에도 어머님 땀내음 아직 달콤하게 코끝을 스미는데 어머님 어디 계십니까
한여름 땡볕 땀인지 눈물인지 범벅이된 가슴 헤쳐 젖 한통 입에물고 그렇게나 흐믓했던 나
어머님 섰던 자리 제가 왔는데 절골 비탈밭에 김메고 계십니까 아버님 산소에서 잡초 뽑고 계십니까
다시또 내닫는 인생의 발길 이 세월 어디쯤에 저를 기다 리십니까.
이 시에서 어머님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그 어머니의 노동과 일찍 여윈 아버님에 대한 회상이 펼쳐지면서 이제는 기억속 어머님의 세월 만큼 와버린 자신과 별이 되신 어머니가 영원히 함께 하기를 시인은 소망하고 있읍니다.
두부공장이 있던 목포의 어느 골목길, 아름드리 버드나무 밑에서 뛰어놀던 학교 운동장, 어머님을 기다리며 듣던 뱃고동 소리, 유달산 자락에 묻어버린 사랑과 이별의 추억, 그 모두는 시인의 가슴에서 한편의 파노라마로 되살아 나와 시의 모태가 되고 있으며, 영원히 식지 않는 소년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시인의 모습을 더욱 단아하게 비춰주고 있읍니다.
19xx년 2월 스물 네살의 청년 이여진은 휴전선을 지키는 동부전선의 추운 고지에서 설을 맞으며 고향에 계신 어머님과 가족을 그리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설레임을 한줄 글로 토해내고 있었읍니다. 자신을 물망초로 비유한 청년 이여진의 글 한구절을 인용해 보겠읍니다.
"미쳐버린 바람의 운명을 배우고 싶습니다. 멋대로 발가 벗어 버린체로 어디로 어디론지 내 달리고 싶을 뿐입니다. 산란한 마음 바람처럼 미치고 싶은 순간 할딱 거리는 가슴을 짓눌러 타향에서 처음 맞는 설날의 밤을 서러웁게 지새우려 합니다."
24살의 청년 이여진의 글 일부분입니다. 무엇이 그의 가슴을 바람처럼 미치게 하였겠읍니까. 미쳐버린 바람의 운명을 배우고 싶어 하던 청년 이여진, 중앙문단의 등단은 분주했던 현실의 삶에서 한숨을 돌린후 등단을 하였고 시집 또한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여진 시인은 이미 20대 초반의 나이에 시인이 되어 있었고 그이 절절한 심정을 노래한 시편들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읍니다. 그토록 절실한 시심들을 어떻게 그 오랜 세월을 숙성 시켜 왔는지 그저 감탄 스러울 뿐이며 오늘 한권의 책으로 엮으신 시집"혼돈의 세월,못다한 노래"에서 시어 하나 하나가 우리의 가슴을 때리는 이유가 기나긴 세월을 인고한 시인의 시심이 홍건히 녹아있기 때문임을 알게하여 주기에 충분하다 하겠읍니다.
이여진 시인께서는 이제 세속에 얼켜왔던 많은 삶들을 한편의 시어로 다듬어 가고 있읍니다. 교정 공무원으로 접했던 교도소내의 한과 아픔과 인간에 대한 존엄한 사랑을 시인의 여린 가슴으로 온통 감내 해야 했던 세월을 뒤돌아보고 한평생을 시인의 가슴에 자리잡고 있는 유년의 그림같은 추억, 사랑과 이별의 쓰라림, 질곡의 세월 속에 피어난 현재의 아름다운 삶의 여정등을 "혼돈의 세월, 못다한 노래"로 첫 시집을 탄생 시켰읍니다. 혼돈의 세월동안 차마 못다한 노래는 시인이 기어이 뱉어버릴수 없었던 한으로 남겨진 노래 였을까요. 그 세월속의 노래를 시인은 아름다운 시어로 엮어 세상에 내어다 놓기 시작 하였읍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의 시에 취하지 않을수가 없읍니다.
다시 오늘을 기념하는 시집의 제목이 된 시 "혼돈의 세월, 못다한 노래"를 소개해 드리겠읍니다.
"혼돈의 세월,못다한 노래"
미명의 하늘에 바람이 일고 잿빛 하늘은 낮게 드리워 그래도 현란한 네온속으로 광녀(狂女)의 유혹이 인다.
모두가 떠나간 텅빈 광장에 꺼이꺼이 울고 있는 늙은 철새가 사랑도 말라버린 쾡한 눈으로 그래도 하고 싶다 형이상학적 사랑
거미줄 같은 주름과 남루한 옷차림 말라빠진 육욕의 잔해 어느핸가 유년의 시절 꽃가마 타고 넘든 고갯길 반겨주던 할미꽃 사랑 그리워
그래 꿈, 꿈이었다 치자 남가일몽 그 혼돈속에 아직 베시시 웃고있는 젊은 내 추억을 작은 행복위해 간직한 옹글진 추억을 앗겨버린 텅빈 가슴으로 낙엽처럼 비인 광장 가로 질러 광녀의 타락속에 뭍혀 버리라는건가
전쟁이 끝난 도시의 잔해 같은 갈기 갈기 찟기운 가슴으로 라도 육욕의 욕망을 벗어버리고 갈수만 있다면 가고 싶다 내 본향으로.
시인은 "남가일몽의 그 혼돈 속에" 흘러버린 세월을 아쉬워 하며 그래도 옹골진 젊은 추억은 웃고 있다고 노래하고 있읍니다. 이제는 "전쟁이 끝난 도시의 잔해" 처럼 "찟기운 가슴으로라도 육욕의 욕망을 벗어버리고" 나의 본향으로 달려가고 싶다고 노래하고 있읍니다. 시인의 본향은 어디 입니까. 추억의 언저리에 숨쉬고 있는 젊음의 희망과 꿈이 살아있는 그곳을 시인은 아직도 애타게 부여 잡고 있읍니다. 그리고 시인은 그 본향의 노래를 시로써 승화시켜 나만의 본향이 아닌 모두가 그리워 하는 그 곳으로 묵은 때를 씻어 버리고 돌아가자는 감동의 울림으로 읽는 이의 가슴에 커다란 공명을 울리고 있읍니다. 참으로 아름답고 숭고한 시인의 모습을 우리는 이 자리에서 보고 있읍니다.
이제 혼돈의 세월은 갔읍니다. 하지만 못다한 노래는 시인의 가슴에 남아 세월이 가도 풋풋한 향기로 우리의 가슴에서 영원히 노래 할것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또 내일도 들려올 이여진 시인의 못다한 노래를 기다리며 이여진 시인의 시의 세계를 더듬어 보았읍니다. 감사 합니다.
200x년 10월 12일
詩集"혼돈의 세월,못다한 노래" 출판 기념 식에서.
최해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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