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문재인이 굉장히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대통령 되면 우여곡절이야 있겠지만 잘할거로 보는데,
왜 한국역사에서 5.18을 비롯한 진짜 민주화의 심장이라고 할만한 호남에서,
그것도 그 민주화를 직접 목숨걸고 싸우고 겪어오신 5,60대 어르신들이
지금의 민주주의를 완성한 호남 어르신들이 왜 반문정서를 가지고 있는걸까요?
제가 보는 관점은 이렇습니다. 아주 간단히,
지난 대선에서 졌기 때문입니다.
호남세력은 한마디로 가장 정권교체 열망이 강한곳이고, 현실적으로, 될사람을 밀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문재인으론 왜 안된다고 볼까요?
그건 지난 대선에서 이미 검증되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의 적극 지지층이라면 듣기 불편할만한 이야기지만,
실제로 지난 대선에 안철수와의 단일화를 했고, 호남에서 거의 90%에 달하는 완전한 지지를 얻었음에도
MB의 실정으로 전례없이 여론이 야권에 유리했음에도 정권교체에 실패했습니다.
지난 대선을 잘 기억해 보시면,
박근혜와 일대일 구도에서 안철수는 오차범위 내에서 이기는 여론조사가 많았고,
문재인은 3%내지 4% 지는 여론 조사가 많았습니다. 이게 여론조사 장난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제로 그 여론조사 결과 그대로 투표결과가 나왔다는걸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길 가망성이 높은 안철수를 밀어내고 대선을 치뤘음에도 실패했고, 책임지지도 않았습니다.
정치적으로 예민한 호남사람들은 이걸 절대 잊지 않습니다.
전 그게 반문정서를 형성한다고 봅니다.
지난대선에서 왜 안철수와 문재인이 경선하면 문재인이 이기는 결과가 나왔습니까?
그건 새누리당의 역선택 때문이었습니다.
박근혜입장에선 안철수가 훨씬 이기기 어렵다는걸 알고있었으므로,
민주당 경선에 참여한 새누리당지지자들은 문재인을 찍습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문재인보다는 안철수가 당시 더 가망성이 높은 후보였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지난 대선 패배후 지금까지 문재인과 민주당이 20%내외의 계속 낮은 지지율을 얻은건 왜일까요?
지난 대선참패의 기억때문입니다. 골수 민주당 20% 지지자들을 제외 하고는,
나머지 사람들은 끝까지 밀어줬음에도 패배한 문재인을 지지할 마음이 잘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딱 골수 지지자 20%를 제외하고는 다 떠나버렸던겁니다.
그리고 안철수가 창당했을때 순식간에 25%의 지지를 얻은건 민주당 지지자들이 아니었습니다.
골수 20% 민주당 지지자들을 제외한 나머지 야권+중도 세력이 지난 대선때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또 문재인의 패배를 기억하기때문에 대안후보로써 안철수를 반짝 지지한것으로 봐야합니다.
즉 야당이 지지해준다고 가정한다면 순식간에 45%의 지지를 얻은것으로 봐야합니다.
문재인이 대선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거나 말거나 그건 문재인 개인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호남이 문재인을 지지하지 못하는 입장은 아주 간단하고 합리적입니다.
호남에서 100% 밀어줘도 안될게 눈에 뻔히 보이니까요.
일단 여기 까페분들이 안철수에게 마음주는게 엄청 힘들다는건 잘 압니다.
그건 마치 일본정부가 아프리카 난민에게 1000억을 기부한다고 했을때
그게 잘한일이라도 일본 개새끼들이라 도저히 칭찬해 줄 맘이 안나는것과 비슷합니다.
인간의 두뇌 구조 자체가 원시시대부터 편가르기에 특화되어있어서
일단 적으로 상정한 세력은 뭘해도 꼴보기싫은게 인간 두뇌의 당연한 반응입니다.
진화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원시시대 인간은 적과 아군을 빨리 구분하는것이
생존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뇌가 그렇게 피아구별을 확실하게 하는쪽으로 진화했다고봅니다.
안철수를 일단 적으로 상정해 놓으면 뭘해도 꼴보기싫은거죠.
적으로 상정해 놓고도 칭찬할수 있는건 십자군전쟁의 살라딘같은 대인배나 가능한일이죠
시계를 1년전으로 돌리겠습니다.
박영선, 이종걸같은 사람들이 왜 그렇게 문재인을 흔들어 댔는냐?
이유는 간단합니다. 문재인으로는 총선, 대선 둘다 답이 안나왔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최재성도 문재인 비관론을 말한적이 있습니다.
그건 문재인을 흔들기 위해서 흔든게 아니라, 답이 안나오니까 쓴소리 한겁니다.
만약, 문재인이 대선 지지도 압도적으로 전국투표 55%정도, 즉 과반 이상이 나왔었다면
박영선, 이종걸이 흔들었을까요? 그렇게 못했을겁니다. 오히려 거기에 빌붙었겠죠.
거기 빌 붙어야, 문재인이 대통령 되면 환경부든 어디든 장관이라도하나 하니까요.
대선지지도는 곧 권력입니다. 절대 거기에 반항할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여기 까페에서 문재인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시는 20%분들 입장에선
문재인을 흔드는 인간들이 괘씸하고 치사한거고,
제가 보는 입장에서는 문재인이 약하니까 흔들린겁니다.
제입장에서는 이렇습니다.
그냥 무조건, 정권교체말고는 바라는게 없습니다.
더이상 세월호, 국정교과서같은일 안일어났으면 좋겠고,
돈없어서 결혼도 못하는 헬조선 더이상 안됬으면 좋겠습니다.
노동자들이 매일같이 자본가에 굴복하는 세상 안됬으면 좋겠습니다.
김어준 파파이스에 나온 김대중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자면
'정치는 최선을 택하는것이 아니라 차악을 택하는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최악을 경험하게 된다'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우리는 최선을 택하려고 하다가 결국 박근혜라는 최악을 경험했습니다.
-국민의당의 정체성-
전 이번에 안철수는 확실하게 문재인과 선을 긋고
가능하면 문재인을 재껴버리기 위해 나왔다고 봤습니다.
안철수의 계산에는, 문재인은 고집불통이라 문재인 자신으로 정권교체실패할게 100% 확실하다고 해도,
절대 대선 포기 안할것이니, 진짜 정권교체를 하려면 우선 문재인을 제거하는게
먼저라고 생각했을겁니다. 문재인이 버티는한 정권교체는 안된다는 기본전제..
전 사실 초반에는 '민주당 고정 지지층이 있는데 2년내에 그게 되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호남 지지세를 보면 꼭 불가능한것도 아닌거 같습니다.
어쨌든 이번 총선에서 적어도 25석 이상은 가져갈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을 재껴버리는게 잘못된걸까요? 전 제껴버리는게 맞다고 봅니다.
문재인이 버티는 한 정권교체는 절대 안됩니다.
이 모든 전제는, 인구편차에 있는데요,
영남이 호남의 인구의 거의 두배에 달하기때문입니다.
김대중은 야권세력으로 정권교체했다기보다 이인제가 세력을 뺏어가서 당선된것이고
노무현은 우리의 정몽준이 똥볼차서 어부지리로 당선됬다고 봐야합니다.
순수 야권세력으로는
그냥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물리적으로 인구차 때문에 정권교체가 안됩니다.
그래서 반드시 중도와 보수를 가져와야 정권교체가 가능한겁니다.
문재인은 이미 야당색이 너무 강해서 절대 중도 보수표가 안옵니다.
야당 사람들은 안철수가 가면쓴 새누리당 아니냐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이건 중도 보수표를 가져오기위해 정확하게 계산된 전략입니다.
마지막으로 예측해보겠습니다.
좆같게도 지금까지는 제 예측이 되게 잘 맞고 있는데요.
문재인은 대선 포기 안할겁니다. 상대가 이재명이든 박원순이든 안철수든 단일화 안할거고,
안철수가 대선 포기하고 문재인이 새누리와 일대일 구도가 다시 되어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대선에서 또 질겁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건 문재인이 사람이 잘못된게 아닙니다. 영남이 인구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다시한번 5년동안 고통받을겁니다.
만약,
문재인이 이번에도 대선에서 지면,
그때는 여기 까페분들도 꼭 대안세력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김어준이든 정봉주든 누가 끝까지 문재인을 지지해야한다고 말해도,
그사람들의 진정성도 믿고, 옳은길을 가기위해 노력하는것도 알지만,
이제 그만 휘둘리고 꼭 대안세력에 눈을 돌리시길 바랍니다.
※ 회원간에 의견이 다르다고 상대를 욕하고 비난하거나 알바몰이 하지 말아주세요
※ 회원 상호간에 품격있는 예의를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 선거철이 다가오기에 더욱 엄격하게 적용할 예정입니다.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건질말이 하나 없음~ 패스~
영양가 하나 없음 ~패스~
쓴소리지만..받아들이길..그래서 우클릭위해서 김종인씨를 영입했고..어느정도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는것 맞음
정말 대선위해서 존재한다면..마지막이라고 한다고 한다면..김대중씨가 김종필하고 연합했기때문에 호남야권의 한계를
벗어난것 이해하시길...이제 연대할 위인들도 없음..만약에 만약에 연대할 위인들이 없다면 결국
호남에선 차기야권주자를 비영남 사람들중에서 고를것임...그게 새누리당 입장에선 최악상황임..
미워도 호남에서 총선에서 더민주당을 밀어줘야 되는데
비영남그룹에서 손학규 이재명 박원순 안희정...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떤게 어이가 없나요?
심각한 오류가 있다는 것은 인지 하시기 바랍니다. 간철수는 철저히 아바타일뿐입니다.
어느것이 오류인가요? 디테일학게 집어주시면 반박해 보겠습니다. 여기까페에서는 안철수가 MB의 적자라고 하는데 상식이 있다면 그걸 믿을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글에선 안철수에대해 우호적으로 쓴 부분이 없습니다. 어떤걸 잘못됬다고 보시나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에는 문재인이 나갈텐데 실패하고 나서는 야권이 정신차려야 한다는 말이죠 다들 더이상 고생하기 싫다면요
안철수에게는 야당의 피가 안흘러요..그게 문제죠...민주화 인권 독재에 대한 저항 역사의식 노동자의 삶 등에 대한 고민과 인식이 전혀 없어요...안철수에겐 여당의 피가 흐릅니다.
전 야권이 더 똑똑해 져야 된다고 봅니다 억압당하고 저항하고 투표에서지고 이 사이클 계속 반복입니다. 일단 이겨야 그 고리가 끊기지 않을까요? 예컨데 지난 세월호, 교과서 국정화 사건은 우리가 지난대선에서 이겼다면 겪을 필요없는 사건들이었습니다
@appiusview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정화 세월호 등 똑 같은 사건은 아니었겠지만 다른 얼굴과 다른 이름을 가진
유사한 사건을 겪었을테지요 엠비가 일으킨 사대강 자원외교 그외 어마어마한 공기업 부채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고 정치를 하는건 안철수나 엠비나 똑 같은 사람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오래전부터 엠엔에이등 발행시장에서 주식관계된 일을 하기때문에 엠비와 안철수가 어떻게 부를 축적해왔는지 비교적 상세히 아는편입니다 물론 이건 안철수가 대통이 됐을때를 가정한 것이지만요. 그래서 얻은 결론은 여당이냐 야당이냐 보단 누가 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문재인이 이번 총선에서 지면 바로 정계 은퇴한다에 오백원 겁니다 비례도 받지 않고 무엇으로 버티나요 그리고
문재인 성격상 바로 손털고 물러날 겁니다 님이 생각하는데로 그렇게 집요하고 구질구질한 사람은 못됩니다
개인적으로 좀 뻔뻔하고 연기력도 있고 그랬음 좋겠는데 천성이 그렇지 못한것은 정치인으로 장점보단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름 대안이 누굴까? 찾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안철수는 아니지요 안철수는 재목도 아니고 이미지로 만든 허구 이미 젊은 지지층이 등을 돌린 이유도 다 알아버렸기 때문이지요 또한 안철수의 마인드는 새누리가 되는 것과 똑 같은데 궂이 안철수를 대안으로지지할 명분이 없지요.
전 안물러 난다에 오백원 걸죠. 진짜 계좌로 쏴드리겠습니다ㅎㅎ. 그렇게 보는 근거는 지난 대선에서 절대 안물러나는걸 봤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주변에서 '대안이 없으니 문재인이 나서 주시라' 는 형태로 나오겠죠. 사람은 항상 똑같은행동을 반복하며 사는 존재니까요. 야당 대선후보는 간단합니다. 호남이 밀어주면 그 누구도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안철수가 대통령 되려면 지금 문재인지자들의 마음을 얻어야하고 그건 안씨의 역량에 달렸겠죠ㅎ
@appiusview 그건 두고보면 알겠지요. 안씨의 역량이랄게 있나요 이미 바닥을 뚫고 지하실까지 내려간 아니 처음부터 철학이라는 것이 부존재한 인간일 뿐인걸요..
분명한 건 암철순 대통령 깜이 안된다...돈잇으니 출마는 할 수 잇어도 당선 가능성 제로다!! 그니 헛수고 마시라...주식장난 그만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