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 격리면제’ 중단 우려
▶ 백신 접종 해외 입국자 잇단 확진에 폐지 검토 2021/07/19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의 해외 예방접종 완료 격리면제자 출구에서 입국자들이
검역을 거치고 있다. [연합]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제도가 이달 1일부터 시행된 가운데 격리면제자 중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자 한국 정부가 위험성을 평가하면서 제도 중단 여부를 검토하기로 해 실제 중단 결정이 내려질 지 주목되고 있다.
한국 정부가 18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의 참고자료를 토대로 발표한 바에 따르면 1일 이후 격리면제를 받은 입국자 총 1만6,925명에 대해 입국 후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16일 기준으로 아랍에미레이트(UAE)와 우간다, 폴란드에서 입국한 총 1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해외 백신 접종완료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제도를 중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현재로서는 자가격리 면제 시스템 쪽의 문제 가능성에 대해 위험성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손 반장은 이어 “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접종 효과성에 기반해 우리를 비롯해 각국에서 격리면제 체계를 변동하는 작업을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위험성이 커져 다시 중단해야 할지, 아니면 일상 회복을 위해 체계를 유지해야 할지는 (향후 위험성을) 평가하면서 결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해외 예방접종자 중 ‘돌파감염’(접종후 감염)이 나타나는 양상을 평가하는 중이라면서 “돌파감염 자체의 위험성이 어느 정도인지 전체 모수를 보면서 평가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격리면제자라도 입국하자마자 진단검사를 하고 이후 더 검사하면서 해외 예방접종자 중 돌파감염이 나오는지를 보고 있다. 이 평가에 기반해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미주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