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매일]울산시, 물 분해 청정수소 생산 수행 지자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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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red>울산광역매일</font>≫ 울산시, 물 분해 청정수소 생산 수행 지자체 선정

한수원, 서생면 신암리에 원전 전력 활용 청정수소 생산설비 구축
10㎿급 수전해 체계로 하루 4톤 이상 청정수소 생산 온산공단 공급

울산시가 `원전 연계 청정수소 생산 실증사업` 지자체에 28일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발전 과정에서 남는 전력을 활용해 대규모 수소 생산기술을 확보하는 것으로 탈탄소 산업 전환과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한수원은 지난 7월부터 실증부지를 선정하기 위해 각 지자체로부터 신청 접수를 받아 서류심사, 현장심사 등 평가 절차를 거쳐 지난 28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일원을 실증사업 부지로 최종 선정했다. 


울산시는 이에 앞서 울주군, 울산테크노파크와 협력해 실증부지 유치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대응에 나섰다. 특히 유치된 후에도 사업 초기 인허가부터 시설 운영, 규모 확장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지원을 한수원 측에 약속했다.


그 결과 경쟁 후보지인 경북 울진, 전남 영광에 비해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일원이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일원에 오는 2028년 3월까지 약 829억원(국비 2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원자력 전력과 연계된 10㎿급 저온 수전해 청정수소 생산설비가 설계ㆍ구축되고 이어 실증 운영ㆍ사업화가 추진된다. 


세계 최초로 원자력 전력을 사용해 저온에서 물을 분해, 수소를 제조하는 10㎿급 저온 수전해 체계가 구축되면 하루 약 4톤 이상의 청정수소가 생산돼 이를 온산공단 기업체에 공급할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은 한수원이 주관하고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력거래소 등 12개 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극복할 수 있는 안정적 수소 생산 기반이 마련돼 원전과 재생에너지가 조화된 수소 신시장을 창출하고 핵심 전략산업 육성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성민 의원(국민의힘 울산 중구 산자중기위 간사)도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환영을 표하고 "올초부터 울산이 이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울산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산업부 장관과 한수원 사장을 비롯한 실무자들을 설득했다"며 "이런 설득과 노력으로 지난 28일 울산시가 원전 전력연계 청정수소 생산 실증사업의에 최종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 "4년간 829억원이 투자되는 이번 사업은 울산시가 명실상부한 수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청정수소 산업이 울산시의 성장과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끝까지 국회 산자중기위 간사로서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이번 원전 전력 연계 청정수소 생산 실증사업에 선정돼 향후 그린수소 생산기지 구축, 그린수소 물류허브 조성, 블루수소 생산기지 구축,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암모니아 크래킹 설비 구축, 수소 배관망 확대, 수소 모빌리티 다양화, 수소연료전지 발전 확대, 수소발전소 발전 등을 계획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