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만 떡상이 있는 것이 아니다.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부터 시작해서 부동산, 채권등 많은 거대 시장들도 등락을 반복한다.
이미 위와 같은 시장들은 훌리들도 많이 접근 해봤을 것이고 단맛 쓴맛 다 봤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위와 같은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 훌리들이 잘 모르는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뭐 훌리들 중에 아주 일부겠지만 서도 직접 금과 은 같은 귀금속 원자재에 투자를 해본 이들도 있을 것이다.
선물이나 ETF 또는 금통장 은통장 같은 종이 금은과 같은 것 정도가 대부분일거라고 보는데,
개인적으로 정말로 귀금속을 장기보유해서 크게 차익을 보고 싶다면 실물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본다.
위의 실물이 좋은 이유는 후일 할 이야기가 또 있다고 치고 또한 원자재 투자에 대한 것을 이야기 하기 보다
정말로 마이너한 시장, 특히 한국에서는 이제 계란에서 병아리가 태어나기 직전 단계인 수집용 주화 시장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내가 알기로 실물 금은을 투자하는 한국인은 1%가 되지 않으며 그 중에서 수집용 시장에 뛰어든 이들은 그 중에서도 1% 정도
그야말로 5천명 정도나 될까 싶다. 한국은 금융 개도국이기도 하고 실물에 부가세를 부과하는 (미국은 금은에 부과세 없다) 국가
이므로 이 부분이 실물 시장에 접근성을 떨어뜨리기도 하는데 진짜 실물에 대해 잘 아는 입장에서 이는 국가적으로 개인적으로나
매우 안타까운 부분이다.
따라서 유럽이나 북미에 흔하게 있는 LCS 소위 말하는 로컬 코인 샵이 존재하지 않고 대신 쥬얼리를 위주로 하는 종로금은방
정도가 있다고 보면 된다. 최근에는 수집용 주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 늘고 있고 한국조폐공사도 캐시리스 사회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수집용 금은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치우천왕 이나 지신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바 있다.
내가 수집용 주화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수집용 주화가 비록 금과 은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금과 은에 시세에 그다지 민감한 영향을 받지 않는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수집용 주화는 매우 독특한 특성
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금과 은과 같은 귀금속 원자재의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예술품의 가치도 동시에 갖기
때문에 디자인의 독창성과 심미성 그리고 그 주화의 수요와 공급이 매우 중요한 가격 결정을 내리는 요소이다.
수집용 주화 시장은 불리온 시장과 구별되는데 일반적으로 불리온은 바 형태와 코인 형태를 모두 지칭하는 말이지만
귀금속 시장에 있는 사람들은 주로 불리온을 코인을 지칭하고 있으므로 나 또한 코인을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토록 하겠다,
일반적으로 기존의 매우 유명한 불리온으로는 미국의 아메리칸 이글, 캐나다의 메이플 리프, 중국의 팬더, 호주의 캥거루,
영국의 브리타니아가 대표적이고 시세도 원자재를 매우 강하게 추종한다. 불리온에 대해서는 추후 자세히 다루도록 할것 이다.
다시 수집용 주화 이야기로 돌아와서 전통적인 시리즈를 내고 있는 주화들 중 민티지(발행수)가 적은 녀석들이 매우 강한 시세를
나타내지만 일반적으로 인기 시리즈의 첫번 째와 마지막이 강한 시세를 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수집용 주화는 마치 개잡주와도 같아서 출시 시작부터 시세가 강하게 튀었다가 큰손들이 물량을 잠가서 폭등을 하기도 하지만
인기가 매우 많았던 녀석이 점점 인기가 줄어 서서히 가격이 하락하는 녀석들도 있다.
재밌는 것은 수집용 주화의 시세는 저마다 천차만별이지만 그래도 귀금속이기에 상장폐지가 될 일은 없다는 점이다. 적어도 그
중량만큼의 시세는 처주니 어찌보면 주식보다도 낫고 세금도 처음 살 때만 지불하면 그만이니 떡상한다고 추가적으로 세금 낼
걱정 또한 없다. 개인적으로 18년부터 이 시장에 뛰어들어 모았던 주화시리즈가 있다. 호주 perth mint사의 opal lunar 시리즈
라고 해서 은화에 오팔로 해당 년도에 십이지신 동물 모양으로 주화를 만든다. 호주 산지의 오팔로 만들어 멋있기도 하지만
매년 5,000개라는 물량이 항상 금방 동나는 인기 시리즈 이다. 오팔 루나 시리즈는 2016년 부터 발행을 시작하여 각 년도
십이지신에 맞게 원숭이, 닭, 개, 돼지, 쥐, 소까지 출시 되었는데 나는 모두 소유하고 있다. 수집용 주화의 시세를 알기 위해서
확인하는 것은 이베이의 판매 실적이 가장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일단 내가 가진 시리즈 중 가장 구하기 힘든 원숭이~개
시리즈 사진부터 공개하도록 한다.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이고 내가 구할 당시 가격은 원숭이 (30만원) 닭 (27만원) 개 (25만원) 정도였다. 그럼 이베이 시세를 확인
해보자.
개와 닭은 이미 약 400달러로 팔린 이력이 있어 시세가 저정도로 보면 된다. 400달러면 현재 원화로는 46만원 가량 되니 내가
산 가격에 비하면 70~80% 가격이 올랐고 초판인 원숭이는 물론 최고등급 인증 주화라 그런 것도 있지만 925 달러에 팔렸으므
로 약 106만원이니 내가 산 30만원 대비 3.5배 가량의 떡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최근 시리즈인 돼지, 쥐, 소 모두
내가 산 가격은 10만원 내외인데 현재 거래되는 가격은 200달러 이상 선이니 모두 선방 중이다. 물론 이걸 거래할 루트를
모른다면 매수와 매도 모두 헛일이니 의미가 없겠으나 나처럼 방법을 알고 있다면 주식보다 훨씬 낫다고 할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향후 크게 떡상할 만한 주화는 아마도 한국조폐공사에서 16년도에 최초로 시리즈로 발행한 치우천왕
시리즈 초판 은메달 일 것이다. 물량이 많지도 않을 뿐더러 인기가 많았고 초판이고 한국조폐공사가 불리온 시장에 인지도도
없었더 때에 발행한 것이라 당시에는 매우 저렴했으나 (당시 2.5만원 정도) 현재는 88~11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차후
프리미엄이 크게 붙어 개당 1000달러를 호가할지도 모를 일이라 나도 미리부터 20개 물량을 미리 챙겨둔 바이다.
끝으로 현재 한국이 수집용 주화 시장이 이제 태어나지도 않은 햇병아리 시장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요 몇년 사이 주화를
다루는 업체가 조금씩 등장하기 시작하고 예전부터 주화를 다루던 업체의 매출이 신장되고 있다는 정보를 들으면서
한국도 수집용 시장이 점점 커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훌리들 너희들도 이미 오를대로 오른 주식, 암호화폐, 부동산 시장을 기웃거리기 보다는 나처럼 이러한 블루오션을 개척하여
시장의 확대와 함께 꿀을 빨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이만 글 줄이며 차후에 시간이 나면 다른 주제로 글을
쓰도록 하겠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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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한다라.. 아마 한국에서 나보다 은화 많이 가진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듯 한데 나는 후회한 적 한번도 없다. 은화의 대세 상승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으뜸이 나는 주화 다루는게 좀 각별해서 말이지 개인용 금고 큰게 하나 있고 주화도 전용 글로브로만 만지고 변색 방지용 물품들도 다 구비가 되어 있음
@으뜸이 그건 글로 알 수 있는 부분은 좀 아니라서 말이지... 가끔씩 내가 가진 수집용 은화 사진 올리면서 썰을 풀어보도록 하지.. 아 그리고 도둑 걱정은 안되는게 금고랑 안에 든거 무게가 250kg은 될거라 이거 못가져감 ㅋㅋ
선생님... 간만입니다... 덕분에 신세계를 영접하도 메이플실버를 눈독들이던게 벌써 몇년 전인데 아직도 구매를 못했네여..허허 잘지내시는듯하여 다행이군여
내가 아무리 이런 이야기를 해도 직접 행동하는 이는 10%도 안되더이다 ㅎㅎ
@Atheist 허허.. 당장 돈들어갈곳이있어서 차마... 허허.. 그치만 항상 실물 금은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ㅇㅇ 금은비 이런 것들에 대해 늦게나마 알게되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읍니다..
선생님 매매는 어떻게 하시나요?
해외 은화들은 이베이에서 거래하나요?
여러 루트가 있는데 이베이에는 양아치가 많아서 내가 팔 때 아니면 추천을 하지 않고 대신 해외 유명 업체가 있음 apmex나 sd bullion, lpm 이런 업체들한테서 직구 하거나 아니면 국내 대행업체를 찾아서 수수료 지불하고 가져오는 거임 legal tender의 경우 관세가 없이 부가세만 내기 때문에 나쁘진 않다고 할 수 있음 뭐 보는 눈이 있고 정보가 있어야 가능한거긴 함
@Atheist 감사합니다 조금 공부해보겠습니다
은 바 1킬로랑 메이플하고 이글을 한국 금거래소가서 200만원어치 중고로 샀는데 중고하고 새거하고 엄청난 차이가 없는 외관이던데 그래도 되는건가요 선생님? 차액이 47만원 정도 였어요
각각 얼마에 샀나? 품목별 가격을 말해주면 얼마나 싸게 샀나 말해줄수 있을 듯 솔직히 한국 금거래소는 말도 안되게 비싸게 팔기 때문임 그리고 귀금속에 중고같은건 없음.. 오래된건 더 비싼 (은화의 경우) 경향이 있고 흑점이나 밀크스팟이 있어서 세일 하는 경우가 가끔 있긴 함
@Atheist 7월 3일쯤에 실버바 107만원, 금 메이플 1온스 239만원 이글 20개 90 메이플 25개 95만원이요 총 531만원 어치 샀네요 ㄷㄷㄷㄷㄷ 200만원이 아니었네 한국금거래소가 엄청 비싸게 팔면 이베이에서 구매하시나요? 한국금거래소가 함정이었네 ㅠㅠㅠㅠ
@곰돌이 아.. 좀 비싸게 샀네 7월 3일이면 메이플 골드는 나쁘지 않게 샀는데 메이플 은화 25개 95만원이면 비싸게 산거임.. 그때면 87에 구할 수 있었음 이글 20개 90은 평타로 산거고 실버바도 비싸게 샀네 100이면 구했을텐데... 한국업체 대부분이 한국금거래소보다 쌈.. 이베이로 사면 배송비가 비싸서 수집용이 아니면 의미가 적고 국내 업체들이 좋은게 많음 이쪽 분야는 정보가 중요함.. 모르면 호구되는건 당연한 것 나도 초반엔 호구였음
@곰돌이 7월 3일보다 금 시세가 비쌌던 7월 14일에 내가 산 이력임.. 정보가 없으면 원래 비싸게 사는건 당연..
@Atheist 와 그럼 어떻게 사는게 제일 싸나요? ㅠㅠ 담에는 싸게 살게요! 그리고 중고로사도 팔때 감가가 심각한가요? 중고로사는게 합리적인가 싶어서요
@곰돌이 위에 말했다시피 귀금속은 중고 개념이 없고 위탁매매를 이용하면 저렴하긴 함 귀금속에 감가가 어디있나.. 감가가 심하다고 생각하는건 본인이 잘 몰라서 비싸게 샀기 때문이지 싸게 사면 애초에 팔아도 동일하게 팔 수 있는거임
@Atheist 귀한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저렴하게 살게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0.12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