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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기능전승자 제 2006 - 3호
대한민국 대한 명인 제 09 - 228호 충청북도 명장 제10- 5호 충청북도 우수공예 기능인 제95-5호
송향 이동균 명인은 옛날 가정집에서 흔히 사용되던 촌비를 엮었고, 장인은 초등학교 4학년때 손맵시가 좋았던 할아버지가 심심풀이로 빗자루, 왕골자리, 노끈 등을 만드는 것을 보고 옆에서 하나 둘 따라 하며 배운 솜씨가 동네 어른들한테까지 인정받아 이곳 저곳을 불려 다니며 소품을 만들어 줄 정도가 됐다. 군 제대 후 본격적으로 빗자루를 제작하기 시작한 명인은 글보다 먼저 배운 빗자루제작. 4대 째 가업을 이은 그의 빗자루 인생이 어느새 70년을 훌쩍 넘어 명인의 경지에 이르렀다. 어릴적에 사용하였던 빗자루들이 이제는 예술이 되어 찾아왔고 손잡이에 보이는 색색의 빛깔들이 화려함을 느끼게 해준다. 빗자루가 이렇게 멋진 작품 세계를 연출하여 공예품으로 거듭나는것을 보며 사람의 재주라는 것은 무한함을 느끼게 해준다. 숱한 고난과 역경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송향 이동균 명인은 마음을 다잡았다. 빗자루 만드는 일을 타고난 업으로, 오직 본인에게만 허락된 예술로 생각하며 오늘날까지 그 자리를 지킨 명인. 명인이 만든 예술품 ‘아담꽃비’는 충북도 공예품경진대회는 물론 전국공예품경진대회의 상들까지 휩쓸며 오늘날 무려 50여 차례가 넘는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한낱 청소도구로만 여기던 빗자루를 예술품으로 승화시켰다. 현재는 빗자루분야의 전국 유일 대한민국 기능전승자이자 명인의 칭호까지 얻으며 그의 이름은 전국팔도에 퍼지고 있다. 명인의 빗자루는 산과 들에서 나는 갈대와 수수를 채취해 손으로 밀고 다듬어 만든다. 이렇게 만든 빗자루는 정전기가 생기지 않고 쉽게 부서지지 않는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해야 하기에 고되기도 한다. 전통 빗자루는 크기에 따라 하나로 엮어 낼 수도 있고, 어른 손가락 굵기로 여러 묶음을 만든 후에 합쳐서 엮기도 한다. 비단실로 문양을 만들어 넣기도 하고 매듭으로 장식하기도 한다. 장식이 많이 들어간 빗자루는 고운 자태로 예술작품의 진가를 발휘한다.
“아무리 작은 작품이라도 정성과 혼을 담는 것이 중요하다”는 명인은 한 개의 빗자루를 제작하는데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빗자루 제작에 사용되는 도구들도 직접 개발해 사용해 작품의 내구성을 더욱 높이고 빗자루 끝에서부터 손잡이까지 어느하나 소홀히 하지 않는다. 이렇게 명인의 공든 손길로 탄생한 빗자루는 명품 중에 명품이란 칭호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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