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콩" 아이가 기침을 한다.
내 탓 같아 손녀를 가슴에 껴안고
아이 엄마에게 병원 가라고 화를 낸다
말을 배우려 웅얼거리면.
벌써 방언기도를 한다고 껄껄껄 웃는다.
색연필로 벽에 낙서하면
아이 엄마는 처음부터 교육 잘 시켜야 한다며 크레용을 빼앗지만
난 그림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다며 좋아한다.
노래를 부르면 음악적 재질이 뛰어 나다고~
또래 아이들은 연속적인 단어를 말하건만
겨우 "할아버지"라고 말했지만
우리 집안에 천재가 태어났다고 좋아라 하고
아이가 먹다 남은 코 묻은 빵조각을 내입에 넣어 주면
내입으로 쌀 한섬이 들어오는 것처럼 좋아 죽는다.
아이가 인사를 했는데도
그냥 지나가는 앞집 할아버지를 쫓아가
왜 못 본 척하냐며 소리소리 지른다
아이가 나의 팔을 당긴다.
어디 가자는 것일까
삐걱대는 무릎 펴 신음소릴 내지만 그래도 싱글벙글 좋아 죽는다.
아이가 달리다가 넘어졌다
내 탓 인양 가슴에 끌어안고 호호 불어준다
한참 후 내가 늙어 고장 난 우산처럼 던져져 있을 때
아이가 할아버지 냄새 난다고 밀어 내도
난 웃으며 말하련다
"괜찮아" 넌 우리 모두의 희망이니까~
첫댓글 손주바보가 여깄었군요! ㅎ
어린이는 우리 모두의 희망~어린이날이어서 더욱 더!
모렌도님 감사 드립니다
저는 어쩔 수 없는 손녀바보인가 봅니다
빗 소리가 듣기에 너무 좋으네요
편안한 밤 보내 십시오~
바보도 좋아요
정감있는 글
즐감합니다
나도 손주 생기면
좋은할머니 되여야지 ~
연휴 가족들과 도란도란 행복한
자리되길요^)^
성화수 친구님은 아직이군요
당해 보셔야 암니다
감사드려요
편안한 오후 되시고요~
손녀바보
누구나 좋아하는 단어입니다
행복하신 시골바다 방장님 행복한 모습 엿보입니다
힘은 들어도
손녀와 함께한 시간이 재미는 있습니다
2년쯤후의 어린이날 선물 독촉에 지갑이 텅 빌지는 모르지만
현재는 재미집니다
감사드려요 지인 운영자님
자유게시판 방에 힘을 실어 주시어 너무 감사 드립니다
편안한 연휴 보내십시오!~
받기만 하던 그시절가고..
어느덧 베풀어야할 할아버지가 되었읍니다..
어머니 얼굴만 떠오릅니다..
방장님 편안한 저녁 되세요~~
청년 같으신 해후님 사진 보았네요
그러면 청년 할아버지라 부르면 되겠네요 ㅎ
감사 드려요
편안한 연휴 보내십시오~
바다같이 넓은 손녀사랑에 ..쌍박수 !!
감사드립니다 뜬구름 선배님
일교차가 큽니다
항상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해주고 해주어도 늘 더주고싶고.내 몸이 피곤에
절어도 귀여운것들 좋아라 하는 모습에
아픈줄도 모르고 해주는데
가끔 은 아주쪼끔 서운할적이있어요
내 나이값도 못하고 ㅎㅎ
우리식구 여행 가요
할머니가 우
집 들러서 개밥 주시고
산책도 시켜달라고. 당연한건데도
속좁은 나는 서운한디~~
제가 봐도 서운 하시겠어요
그 귀여운 아이들 데리고 여행 떠나면
사랑님은
개밥주고 산책 시켜주고~
뻥터져 크게 소리내어 웃어 봅니다
~~혹시 손녀이름이 사랑인가요 ?
@시골바다 카페가입시 저
할머니 아니였어요 ~~
카페가입시 햇수는 잘 모르겠는데
한 20년 되지안을까 싶네요
그때 사랑 이란닉이 참 예쁘더라구요
사용자가 있어서 전 점하나 콕 ㅎㅎ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
@사랑, 아~~
저의 3살 손녀 이름이 한사랑 이거든요
그래서 사랑님도 그러셨나 해서 여쭈어 보았네요
잘 알았습니다 재치 있으니 사랑 .님
손녀사랑이 대단하십니다
우리집엔 손자만있지 손녀가없어
그런재미를 모르고 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