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고향으로 가셨는데 제자들도 그분을 따라갔다.
안식일이 되자 예수님께서 는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많은 이가 듣고는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그의 손에서 저런 기적이 일어나다니!
저 사람은 목수로서 마리아의 아들이며, 야고보, 요세, 유다, 시몬과 형제간이 아닌가?
그의 누이들도 우리와 함께 여기에 살고 있지 않는가? " 그러면서 그 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 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 만은 존경 받지 못한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 주시는 것
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 예수님께서는 여러 마을을 두루 돌아다니며 가르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은 기쁜 마음으로 고향을 방문하시는 하느님 소식을 전합니다.
참으로 특이한 일은 고향 식구들은 주님을 믿지 않으므로 경계하고 못마땅하게 여깁니다.
실지로 우리 주변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로서 그 사람에 대한 선입견으로
인해 그 너머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복음의 마지막 부분에서 상기해야 될 부분은. 예수님께서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
고 말씀하신 대목이다.
독서에서도 믿음 생활을 잘하는 것은 시련을 훈육으로 여겨 견디어 내십시오. 담금질을 통해 금이 되듯
하는님의 자녀로서 거룩하게 되기 위하여는 어떠한 어려움도 받아들일 자세를 갖추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신앙 생활을 잘하기 위해 우리의 마음가짐을 어떻게 지녀야 되는지 묵상해 봅시다.
1) 기도하며 살기
기도 없이는 믿음이 성장할 수 없으므로 우리 삶에 있어 항상 기도 시간을 정해 놓고 실천해야 합니다.
믿음 부족은 기도를 제대로 하지 않음으로 해서 오며 그에 수반되는 것은 의심과 두려움입니다.
그 의심과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역시 기도가 필요합니다.
2) 지극히 겸손하신 예수님을 닮는 것입니다.
겸손하신 주님께 전적으로 의탁하며 일치하는 것입니다.
칠종 죄 중 하나인 자존심은 우리를 교만하게 하며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가는데 장애물이 됩니다.
두봉 주교님께서는 떳떳하게 살기를 강조 하십니다.
그 떳떳함 속에서는 겸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삶의 자리에서 떳떳하게 생활하고 있는지, 그러하지 못하다면 자존심을 내려놓고 겸손 된
마음으로 용서를 청하고 함께하는 자가 될 때 비로서 겸손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영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은 영적인 눈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선입견에 사로잡혀 그 사람의 감춰진 하늘나라 소명을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변화되는 삶 속에서 변화를 감지하고 그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눈이야 말로 바로 영적인 눈입니다.
기도 생활을 통해 믿음의 눈을 갖고 선입견과 자존심을 버리며 떳떳한 자로 거듭나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