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티첼리의 그림
산드로 보티첼리(1445 – 1510)는 그림에서 배경을 어둡게 하여 주인공의 흰 살결을 드러나게 했다. 보티첼리는 윤곽선을 굽이치며 흐르도록 하여 활기 넘치고 생동감 있는 표현을 했다. 인물이 그림에서 튀어나오는 느낌을 준다. 더 심하게 표현하면 인물을 오려서 붙인 듯한 느낌을 준다.
젊었을 적에는 종교화를 표준의 기법에 맞추어서 그렸다. 이후에는 고대 신화의 마법세계 속으로 빠져들어가게 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비너스의 탄생, 프리마메라 가 있다. 이런 양식을 메디치가에서 수용하여 그림을 사주었다. 교황청에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1490년 대에 종교개혁가 사나보롤나가 나타나서 엄격한 종교주의를 주장하면서 피렌체의 권력을 장악했다.(4년 간- 뒤에 화형을 당한다.)
보티첼리는 자신의 작품 경향을 바꾸어 보수로 회귀했다. 그림 속의 여인에게 옷을 입혔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누드로 그린 ‘비너스의 탄생’이 보티첼리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 그림은 미의 여신 비너스가 바다에서 탄생하여 성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해안에 상륙한다는 로마 신화를 그렸다.
피렌체의 통치자인 메디치 가의 주문으로 그렸다. 보티첼리의 그림은 레오나르드 다 빈치나 라파엘로의 엄격한 고전주의 양식에서 벗어났다. 비너스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기 위해서 목을 길게 하는 등 해부학적으로 비현실적인 모습이다. 사실성보다는 미를 강조하여 그렸다.
르네상스 시대의 지식층이 그리스-로마 문명에 열광하면서 그리스-로마 신화가(그리스도교의 입장에서는 이교적 요소이고, 이단의 행위이다.) 회화의 소재가 되었다.
이 그림에서 비너스는 신적이기보다는 남자를 유혹하는 여자로 표현했다.
보티첼리의 프리마베라
배경은 탁 트인 정원이고, 9명의 인물이 봄의 풍경을 나타낸다. 이들은 신화 속의 인물로 실물 크기로 그렸다.
가운데 여인이 비너스이다. 머리 위로 아들 아르모를 그렸다. 왼쪽은 비너스를 시종드는 삼미신이고, 그 옆은 헤르메스이다. 오른 쪽에는 꽃의 여신 플로라가 꽃을 뿌린다. 그 뒤로 서풍 제피로스가 달아나려는 요정 클로리스를 끌어안으려고 한다.
이 작품은 본을 우의적으로 표현했다. 이 작품은 그의 걸작인 ‘비너스의 탄생’과 함께 르네상스 미술에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신호탄 의 역할을 한다.
이 그림은 메디치 가의 저텍에 걸려 있었다. 신화적 소재로 교훈을 설명하는 전형적인 서사적 작품이다. 이런 형식의 그림을 저택에 거는 것이 당시의 피렌체에서 유행이었다.
(그림 보티첼리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