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엄하게 떠오르는 여수 향일암 대한불교 조계종 제 19교구본사 화엄사 말사인 금오산 향일암은 남해 제일의 관음기도 도량으로서 관세음보살은 중생들이 그 이름을 부르면 음성을 듣고(觀音)서 중생을 구제하는 구원과 희망의 모성(母性)입니다. 자비를 위주로 하므로 대비성자(大悲聖者)라 부르기도 합니다. 금오산 향일암에는 이러한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에 귀의하고자 하는 사부대중들의 기도소리가 1년 365일 전 도량에 가득합니다. 그 마음가짐의 첫째는 믿음입니다. 즉 이 기도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며 부처님의 가피가 분명히 나와 함께 한다는 것을 깊이 믿어야 합니다. 둘째는 참회하는 마음입니다. 평소 우리 자신의 잘못된 생활에 대한 반성을 기도와 더불어 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참회하고 비우는 것입니다. 셋째는 주변의 모든 이웃에게 자비로운 마음을 내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중생이 나와 한 몸임을 깨닫고 그들 모두에게 평화와 안락이 깃들기를 바라며 누구에게도 원망이나 미움을 갖지 않는 마음입니다. 이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기도에 임할 때 기도는 참다운 공덕을 쌓게 됩니다. 고난을 떠나고, 고난이 몸을 떠나 온갖 재앙이 사라질 것입니다.”
|
다도해의 보석 은빛바다 거문도와 백도 백도 [白島] 섬 전체의 봉우리가 백(百)개에서 하나가 모자라 ‘백도(白島)’라는 지명이 붙었다고도 하고, 멀리서 보면 섬 전체가 흰 빛을 띠고있어 ‘백도’라 불리게 되었다고도 한다. 전설에 따르면 옥황상제의 아들이 못된 짓을 하여 아버지의 노여움을 받아 이 세상으로 내려왔지만, 용왕님의 딸에게 반해 풍류를 즐기며 세월을 보냈다. 시간이 흐른 뒤 옥황상제가 아들이 그리워 신하들을 보내 아들을 데려오게 하였으나, 신하들마저 돌아오지 않자 아들과 신하들을 벌주어 돌로 변하게 하였는데, 그것이 크고 작은 섬인 백도가 되었다고 전한다.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28km쯤 떨어진 백도(白島)는 망망한 바다 위에 점점이 뿌려진 39개의 크고 작은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무인 군도이다. 백도는 다시 상백도와 하백도로 나뉘는데 상백도 수리섬에 있는 무인 등대는 일제 강점기인 1938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백도의 중심 역할을 한다.우리나라의 섬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백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어 관광객이 들어갈 수 없다. 1987년 문화재청이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존을 위해 국가 지정 문화재 명승 제7호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그 덕택에 원시적인 자연미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백도 안에는 동백나무, 후박나무, 눈향나무, 석곡, 소엽풍란, 원추리 등 353종의 아열대 식물과 천연기념물 제215호인 흑비둘기를 비롯해 가마우지, 휘파람새, 팔색조 등 뭍에서는 보기 힘든 30여 종의 조류와 희귀 동물도 서식하고 있다. 해양 생물 또한 붉은 산호 등 170여 종이 서식하고 있어 ‘남해의 해금강’으로 불린다. 거문도 [巨文島] 거문도는 고도, 동도, 서도의 3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예전에는 삼도라고도 불리웠다. 일찍부터 문장과 학문이 탁월한 인물이 많이 배출된 곳으로 유명하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거문도 서도의 수월산 아래 바다 속에 길이 30m 가량의 남근형 바위가 있어서 대유학자가 태어났다고 하며, 이 바위를 "문필암"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 중국 청나라 제독 정여창이 이 섬에 들어와 김유라는 대학자와 필담을 나누다가 그의 문장력에 탄복하여 거문도라 이름지었다는 일화도 전해온다. 이곳은 동양 최대의 거문도 등대, 수백년 묵은 동백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찬 수월산의 동백나무숲, 남해안 최고의 절경에 속하는 백도 등아름다운 관광지와 영국군 묘지, 조선시대 유학자로 유명하였던 귤은 김유를 기리는 거문사, 그리고 유학자 만해 김양록을 기리는 서산사등의 역사 유적이 있다. 또한 서도의 수월산 남쪽 끝에는 1905년 4월 우리나라 최초로 불을 밝힌 거문도등대가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