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아주 먼 옛날...
바둑에 미쳐 살았던 적이 있었다..
책을 보며 사활도 익히고..
행마나 포석도 익혔더니..
기력이 어디 가도 창피를 면할 정도의 실력이 되었었는데..
언제 부터인가 두기가 싫어졌다.
해서..바둑을 안둔지가 20년은 된것 같다.
삶의 터닝 포인트에 서면 선택을 해야하는 두갈래 길을 만난다.
초조하고 긴장된 마음으로~
물론 신중도 해야지..
한번 선택을 하고 나면 뒤돌아 올수 없는 것이 현실이고~
그 순간적 선택의 결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가 되기도 한다.
"일수불퇴"...
참으로 비정한 말 아닌가...
두사람 중 누군가는 승리의 기쁨을 누릴것 이고~
또 다른 이는 돌이킬수 없는 "루저"가 되어 야만 하니..
내가 바둑을 멀리한 이유이다.
많은 시간을 치열하게 살아왔던 많큼 바둑이 싫어졌다.
냉혹한 승부가 싫어졌다.
아니 어쩌면 진다는 것이 두려워서 였을수도..
혹...시간이 흘러 정신적으로 편안한 시기가 오면..
더이상 경쟁 하지 않아도 될 즈음이 된다면..
이곳 바둑 동호회의 어르신들과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겨뤄 볼수도 있겠지 싶다..
"잘못된 수를 물려도 주면서"~~
첫댓글 김포인님이
바둑을 두셨었군요,
저 어릴 적에
아버지 오빠
할아버지가
사랑방에서
붓글씨도 쓰시고
때론 장기도 두시고
바둑도 두셨어요.
가끔 벼루에 먹을 갈아 드리기도 하면서
어깨 너머로 장기,
바둑 두시는걸 구경하다가
아버지가 막내딸 귀엽다고
오목을 가르쳐주셨지요.
가끔은
바둑 돌 튕겨서
땅따먹기도 하고요.
그걸 요즘엔 알까기라고 하더라구요.
58년 개띠 친오빠랑
오목을 가끔 두었는데
단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답니다.
ㅋㅋ
그랬군요..
어쩌면 오빠랑 저랑 닮은 점도 있을것 같네요..
바둑은 지능형 인간들이 즐겨하는 놀이(?)일꺼예요.
그 많큼 오묘함과 다양함이 함께있는데~
만번~~아니 십만 번을 두어도 똑같은 판으로 두어 지지 않거든요.
예전 같으면 지금 잘 시간인데..
"뭐..안자면 어때"..
"회사도 안 가는데".....요런 기분으로 글을 썼네요..
에효...근데...
오늘도 회사 갔다 왔어요...
나는 안 갈려고 하는데....
이놈에 말이.......자꾸만....
@김포인 그러고 보니 약간 공통점이 있네요.
오빠는 건축미술 전공했고,
그 전엔 성악을 했지요.
피아노도 잘치고 기타도 잘치고요.
노주현 뺨치게 생겨서
교회 다닐때
여학생들이 줄줄이 우리 집으로 ㅋㅋ.
아 웃겨요.
내 상식으로는 여자가 어찌 남자한테 먼저
댓쉬를 할까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데
그당시에도 그리
깨인 여성들이 많았다니......
주무실 시간을 크게 벗어나진 마시고,
건강 해치지 않게
일찍 주무세요~~^
저는 소띠방 출석부를 맡아서
그거 쓰고 자려합니다.
빠잇~!!!
@페이지 노주현 닮으셨다고 하니...
저랑 닮았다는 말은 취소~!!
잘 생긴 남자만 이쁨 받는 세상........에효.
글 타이틀 보고서는
다시 현직복귀 하시는 줄~~
일수불퇴 낙장불입 일사부재리...
승부세계 에서의 기본 슬로건 이겠지요
한번 물러주면 상대도 그래 줄 것이고..
삶 은 그리 흘러가겠습니다.
양 신, 최 정, 변 누구
거기에다가 A.I.를 훔친다는 리.
지는것이 싫어서 이기고 싶다 는 신 누구.
예~요즘 중국 내에서도 그 치팅 때문에 시끄러운 모양입니다..
"양" 이 모든 경력을 걸고 "리"를 물고 늘어지나봐요..
후속으로 "리"에 대한 제보도 많이 들어오고 있고요..
중국바둑협회에선 쉬쉬 하고 있나봐요..
신성한 바둑판에 A.I 가 등장하면서 바람 잘 날이 없게 생겼습니다..
앞으로 판결도 A.I가 한다고 하니...
상당한 인내심과
끈기로 머리싸움
모든 게임이
그렇치요....
김포인님도 순수한
인성 이신듯요...
인간 관계까지도
사업도
장사도
직장생활도,
보이지 않는 경쟁 ㅎ
살아남으려면 치열한
졸부근성도
때론 잔머리 성
밀어내기도 하지만...
저는 게임에 약해요. ㅎㅎ
체스 도 하고
가족끼리..
포커게임도
고스톱도🎴다 못하니요....
그냥 유유자적
진정한 벗이 되고프죠.
야~~노올자 친구야
골프도 돈내기 말고
게임하지마러
우리사이에~~~ㅎㅎㅎ
ㅡㅡㅡ
친구끼리는 그럽니다.
ㅡㅡ
추천#1
사람이 살면서 많이도 변했네요..
이제부턴 그저 중간 쯤에서 물따라 흘러가고자 합니다..
모서리가 많아 시간이 좀 필요한데..
둥글 둥글해지면 바둑도 두고...유유자적하며 살게 되겠죠..
바둑도 잘두시는구나.
그런데 살벌한 경쟁이 싫어 그만두셨다니.이해가 될듯도 하고 안되는 듯도 합니다.
저의 아버지 생각이 나네요
바둑도 아주 잘두셔서 집에 통나무로된 아주 두꺼운 바둑판이 있었던 기억이나네요.바둑 뿐 아니라 마작도 많이 하시고, 화투, 골프도 아마 내기로 하셨을 듯.
그런 아버질 안 닮은 저는 고스톱은 고사하고 민화투도 못 해봣지요.
아,오목은 해봣어요.ㅎ
승부 한다는 것에 진절머리가 나서 그런 것 같아요.
바둑 판만 보면 거부감이 생겨 둘 엄두가 안 났었죠..
아마 지는것이 두려워서 였을꺼에요..
내려 놓으면 참 아름다운 놀이 임에는 틀림없는데..
노년의 꽃은 비움과 나눔,
양보의 미덕이지요.
예~양보하면서 살 즈음이 되었네요..
현실이 녹녹치 않다 보니 살벌하게 살았던 댓가를~
요즘 톡톡히 치르고 있습니다.
악몽을 자주 꿉니다..
모두 잊고 마음 편안한 삶을 살아야 할텐데..
ㅎㅎ바둑은 잘못둬두
최정이나 신진서 대국은 잼나게 보곤한답니거
최정은 아마도 남자들도 두려워 할 정도로~
공격적 바둑을 두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신진서는 세계1위 이고요..
요즘..중국 "리" 모씨의 치팅 때문에 시끄럽다고 하네요..
암튼..전..
기보 보는 것도 힘들어서 오래전 부터 안 본답니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동의합니다..ㅎ
아마도 일수불퇴 라는 말이 맞다는 뜻이시겠죠?
좀 양보하고 물려줄수도 있지만~
현실은 안 그러니까요..
산중 생활은 어떻신지요..
날이 춥습니다....건강하시길 빕니다..
바둑~~~
결혼하고 바둑에 너무 진심이었던 그사람...
외로움을 느꼈던 시절이 있었네요..
아마 하늘에서도 바둑두느라
바쁠듯요...
남자가 바둑에 빠지면 아내는 외롭죠..
특히 대국시 담배는 필수인데...
요즘 기원에서 담배가 허용되는지 모르겠네요..
아마 하늘 나라에서도 바둑 두시는 분들이 많아~
외로우시진 않을 것 같습니다..
마음의 소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찬성합니다
할 줄 몰라서 못하지만
ㅎㅎ바둑 두지 말라는 말씀 이신가요?
장점도 많긴해요..
생각을 많이 해야하니 치매에 좋은 처방도 될것 같고요..
한가한 분들에겐 시간이 정말 빨리 가거든요.
가벼운 내기에 스릴도 있는데..
지켜보는 이들에겐 고욕 이긴 해도 요..
바둑은 어렸을때 부터 가족 인기 게임 이였어요
오빠랑 오목도 두고
알까기도 해서 바둑알이 많이 튀어 깨진적도 있어요^^
오목도 기력이란게 있죠..
나름 합리적 룰도 있고요..
예를 들어 쌍 삼은 인정 안 한다 던지...
리즈 향님 좋은 하루 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장외 홈런~~감사합니다..
ㅎㅎ
그렇다고 바둑이 나쁘다는 말은 아니고요~
제가 적응을 못하니 제 탓이죠..
일종의 정신적 병입니다..
의사 역시 심리적으로 안정될 때 까지 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에고...
갑자기
띠 친구중에
최초의 여성 프로장기 였던 친구가
생각납니다.
2년전에 하늘나라로 먼저 갔거든요..
여자가 프로라니까..
한다하는 남자들이 믿지 못해
장기로 덤비는데...
프로들은 시합아니면 잘 실력을
내보이지 않잖아요...그럼에도
친구들을 위해 몇명과 대결을 했더랬죠..
젤 잘난척 하던 한다하던 장기...
큭~~폭삭 깨지고 나더니..
그 후론 모두 인정...
내친구라 덩달아 나도 우쭐~!!!!
머리도 좋고 똑똑한 그녀
건강에 어느날 이상이 오고
너무 똑똑해서 하늘에서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승부와 재미는...뗄레야 뗄수 없지 않아요?
승부가 재밌었던 시절이 있었던가?
아마 놀이와 생활의 구분이 없었던 제 탓 이긴 해요..
전..그 재밌는 승부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니 그게 문제 입니다.
친구 분이 프로 장기 선수~~~
대단한 친구를 두셨네요..
긴장되고 피를 말리는 승부의 세계에서 몸이 많이 아팠을 듯 하네요..
이더님은 건강하게 오래 오래 함께해요..
오목에 깊이 빠져 연구까지 해봤는데 ㅎㅎ 매양 초등학생에게
져서 항복했어요 요즘 손자에게 가르치는데 아직 7살 어린나이라
가르치면서 하니 별 재미가 올해 학교 가고 학년이 오르면 해볼까 해요
그러면 또 질 것이 뻔하지만
오목은 공격 보다도 방어가 중요하죠..
바둑에 비해 단순해서 먼저 둔 쪽이 훨신 유리하고요..
물론 실력이 비슷한 경우 지만 요.
바둑과 마찬 가지로 초등학생들이 잘 두죠..
창의력이 매우 뛰어나거든요..
그러다 20대 중반이 넘어서면 기량이 점점 쇠퇴하는게 바둑이죠..
한수 물려주는 것도 배웁니다. 좋은 글 써주세요,
자연이다 님에게는 당연 물려드립니다..
글재주가 없어 멋진 글은 못 쓰겠지만..
있는 그대로의 솔직한 글은 쓸수 있을 꺼네요..
자연이다님도 열심히 쓰세요^^~
저는 승부욕이 강하여 남에게 지는것을 아주 싫어 합니다.
그리고 바둑을 두면 보통 시간이 한두시간이 지나갑니다,
너무 시간이 아깝고 지면 기분이 안좋아서 바둑을 어느정도 두다가 포기 하였습니다,
제친구 서울 약대에 다니던 친구에게 가르쳐 주었는데
공부는 안하고 바둑만 두어서 아마 1단까지 되였지요
그결과 좋은곳에 취업도 못하고 독일 제약사 판매원을 하다가 그만두고
서울약대 나와서 지방에서 약국을 개업 하였습니다
그러니 사는것이 그저 그저 살아가는 정도 입니다,
친구분에게 알려 주셨다니 기력이 꽤 높으신가 봅니다..
전...잘 못 둬요..
친구 분..
약국에서도 바둑 두고 계실지 모르겠네요^^~
장기는 한 판 둡시다!
바둑은 한 수 배웁시다!
우리집 행랑채에 서당과 사랑방이
있었던 까닭에 어깨너머로
배운 장기와 바둑
훈수 정도는 넣을 수 있는데
언제 한 수 배웁시다 ㅎ
승부욕 강한 사람은 육체가 슬퍼요
ㅎㅎ예~승부욕이 강하면 사람 잡습니다..
스스로가 너무 피곤한 일이죠..
윤슬님도 바둑 두시나요?
한수 알켜 주세용~
수려한 글 솜씨 만큼..바둑도 신의 경지가 아닌지...
바둑
한맺힌 여인입니다ㅠ.ㅠ
바둑에 푹 빠져있는 그이
인터넷 생기면서
바둑판은 사라지고
그자리에 네오스톤 넷마블이 자리하더니
속터지게 하는 일ㅡ비일비재
휴우~~~~~~~~~~
혹자는 바람을 피우나
돈이드나 취미로 좋구만이라지만
당해보라꼬요 힝~~~
ㅎㅎㅎ바둑 좋아하는 남정네~
정말 밉상이죠..
집중해야 하니 무슨 이야기해도 귀에 안 들려요..
보는 사람 입장에선 속 터지는거...맞죠.
인터넷 바둑의 시대라 혼자서도 할수 있으니...
주부들 심정..이해가 갑니다..
걍..정아님도 배우세요....
그게 속 편할듯 하네요..
앉아서 몇시간씩 머리 쓰며 노는 일은 시러라.
승부욕이 없어서인지 께임 하면 일부러 져 줄때도 있어요.ㅎ
아하..
현명한 생각 입니다..
승부...피곤한 일이예요..
심하면 육체 뿐 아니라~
정신까지 탈탈 털리죠..
그래서 제가 이모양 이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바둑 영화~
기억 나는게 몇편 있네요..
살벌한...
다들 어릴때 아버지..오빠들을 통하여~
조금씩은 접해 본듯 하네요..
집이 많으면 이기는 게임이라...
부동산 잘하는 사람들은 잘 둘라나 모르겠네요^^~
저는 장기는 조금 두지만
바둑은 못배웠습니다 ^^
우리 아들 어릴때 장기를 가르쳐 주었더니
아들은 손자들 삼형제에게 가르쳐 주더라구요 ~~ ^^
요즘은 가끔 손자들이 할아버지 한테 한판 두자고 도전도 합니다 ㅎ~~
장기 또한 머리 싸움이 대단 하죠.
전..잘 못 두지 만요.
머리 좋은 손자분과 두신다면~
만만치 않겠습니다..
바둑하면ㅎ ㅎ 할말 많은사람 입니다
사연도 많고요
끊은지 한 20년됩니다
베란다에 싸늘한 통 바둑판이 가끔은 외롭다 하지만 상대도
없고 저도 시간나면
종로 에나 갈까 합니다
일수불퇴 전 물려준다 해도 사양하면서 기를 쓰고
배웠습니당
아~안두신지 20년이면 저랑 비슷합니다.
물러 주는건 바둑이 아니죠..
요즘은 인터넷 바둑도 많이 두는데~
상대가 없고~
시간이 많을 땐 딱이죠..
<<냉혹한 승부가 싫어졌다.
아니 어쩌면 진다는 것이 두려워서 였을수도..>>
오모나...
저와 가치관이 같은가 봅니다
저도 살면서..어떤 무엇이든 뭐든지
내기하는걸 제일 질색-싫어한답니다
일수불퇴- - -
김포인님 마음 알것도 같아요
전 새가슴이라 그런줄 알았는데 ㅎㅎㅎ
살면서 수많은 경쟁을 해야 했기에~
많이 지쳤습니다..
이곳..
삶 방에는 부디 과도한 경쟁으로~
마음 다치는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그냥 가벼운 이벤트 정도로 즐기면 좋을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