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근무하고 아침에 집에 들어오자 마자 열받은 20대후반여 입니다.
<나 억울해요>에 글을 쓰는 건 제 입장에선 억울하기 때문입니다.
네, 순전히 주관적인 제 입장에서요.
톡커님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제가 정말 이기적이고 못된 언니인건지, 속이 좁고 치사한 건지.
주관적일 수 밖에 없겠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을 콕 집어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스압 있으니 싫으신 분들은 뒤로 가기 해주세요.
지금 제가 지방에 취직이 되서 회사 가까운 쪽으로 집을 얻었구요.
동생은 하고 싶은 공부가 있어서 저와 함께 있습니다.
동생이 하고 싶은 공부가 시험을 쳐야하는데 그게 올 4월에 있습니다.
첨에 올 때는 일단 12월까지는 아르바이트 병행하며 공부하고 이후엔 공부만 하겠다 해서 알겠다 했습니다.
이후 동생의 부탁으로 동생 남친 와있습니다.
단, 와서 아르바이트든 뭐든 바로 일 구해서 시작하는 것과 한달에 15만원씩 방값 내는 조건으로요.
이래서 어른들 말씀이 머리검은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라고 하나봅니다.
먼저, 동생과 동생남친의 아르바이트, 안 했습니다.
그것도 하루종일 게임하고 동생말로는 알아보고 있다, 연말이라 시급 좀 높여받으려고 1월에 구할거다,
명절지나서 구할거다, 알아보고 있다..한두번이죠.
결국 제가 동생 쪼아대고, 대놓고 이야기해서(화내며 이야기하진 않았습니다.)
중간에 한 번 대형마트에 알바한다며 출근하더니 일주일만에 힘들다며 때려치고 한참을 놀다
결국 지금 겜방 알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활비 부분.
지금 현재까지, 제가 생활비 전액 부담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월세 30씩 나가고 전기세 물세 가스비 등 모든 공과금 당연히 따로나갑니다.
동생 남친한테 준다던 방세...돈 받은 적 한번도 없습니다.
이번달 월급 받으면 주기로 한 방값 준다는데 밀린 방값 준다는 이야기 없습니다.
전기세..동생이랑 둘이 있을 때 1만5천원 정도 나오던 거..
동생 남친와서 하루종일 겜돌리고 컴터 켜두면서 5만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저, 좀 많이 나왔다 한마디만 하고 그거 다 냈습니다.
가스비, 동생이랑 둘이 있을 때 1만 5천원 안팎으로 나오던 거,
동생 남친오면서 기본 5만원 정도씩 나오다,
1월에는 그 놈의 한파덕에 13만원이라는 요금폭탄을 받았습니다.
동생 남친 하고 싶을 때마다 씻습니다. 여기 와서 젤 좋은 게 온수로 씻을 수 있는 거랍니다.
부식비, 제가 집에서 밥을 잘 안 먹고, 먹어도 하루 한끼정도지만, 그래도 어차피 먹어야 하는 거니까..
근데 쌀 떨어지면 당연하게 제가 쌀을 사야 하고, 장보러 가도 제 돈으로 장보는 게 당연합니다.
자기들 먹고 싶은 거 사먹을 돈은 있으면서 부식비 보탤 돈 없습니다.
열받아서 안 사두고 장보러도 안가면 자기들끼리 장봐와서 또 해먹습니다.
딱 자기들 먹을만큼요.
가령, 제가 장을 보러 가면 계란 한판짜리 집는 게 당연하고, 자기들이 사러가면 계란 몇 알, 혹은 10줄짜리.
쌀 떨어져도 일부러 신경안쓰고 있으니 햇반이며 라면 사다 먹으면서
쌀 떨어졌다고 쌀 사달랍니다..
거기다, 이쪽으로 이사한다며 갚겠다고 빌려간 10만원, 아직입니다.
그 사이 제 남친과 커플로 가긴 했지만, 팬션 여행 다녀왔고,
저 야간근무 마치고 아침에 집에 오면 저녁에 먹은 치킨박스 피자박스 그대로 있습니다.
테라라는 게임 새로 나왔다고 같이 계정 끊습니다.
기념일이라며 치킨에 케익사와 챙깁니다.
네, 정말 솔직히 저 청소 싫어합니다.
한 번에 몰아서 청소하는 타입이라 매일 하는 게 오히려 번거롭고 힘든 타입입니다.
3교대 근무하면서 잠도 모자란데 매일 쓸고 닦고 하고 싶지도 않았고,
다른 핑계 대자면, 병원 야간 근무 들어가면 외래 진료실까지 방 9개를 혼자 다 청소했습니다.
때문에 집에 오면 청소에 청자도 꺼내기 싫었습니다.
비번 때 푹 자고 일어나 하루 날 잡아 청소하는게 더 맘 편합니다.
그건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구요.
때문에 집안일 부분에서, 너도 안하면서 동생들 안한다고 뭐라할 수 있냐고 한다면,
저도 할 말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제가 집안일하며 집에 있는 사람은 아니지 않습니까.
밖에서 돈벌어오고 집에 노는 사람 둘이나 있는데 퇴근하고 와서 새빠지게 청소해야 하는 건가요?
동생이 미역나물하다 실패했다고 실패한 거 그릇째로 싱크대 올려놓은 게 일주일하고 좀 더 넘었습니다.
어쩌는가 보자 싶어 손도 안 댔고, 그 사이 치우라고 몇 번 말을 했고,
어제 저녁에 출근하면서 저거 꼭 치우라고 다시 이야기까지 하고 갔는데
오늘 아침 퇴근하고 오니 치워진 거 없이 오히려 더 얹어놨더군요.
실패한 미역나물은 일주일이 넘도록 그 자리 그대로..
출근하고 없는 틈에 시켜 먹은 1+1피자..먹고 난 박스는 또 그대로..
먹고 난 피자는 그대로 싱크대 위에..
뭘 해먹었는지 후라이팬엔 국물 질척한 양념장이 또 그대로 굳어 가스렌지 위에 있습니다.
사용하고 난 남은 야채도 싱크대 위에 그대로..
거기다 휘 둘러보니, 책상위에 하나, 컴터 본체 위에 하나, 거실 책장위에 하나씩
벗은 양말 그대로 올려져있습니다. 양말도 벗어서 아무데나 두지 마라고 몇번 이야기한 부분입니다.
설거지, 빨래, 청소 이런 거 안한다고 뭐라하는 거 아닙니다.
저도 안하는데 뭐라할 것도 없습니다. 뭐라할 생각도 없구요.
제가 화나는 건 단지 자기가 먹은 거 한 거 제대로 치우라는 거 뿐입니다.
동생 남친오고 끝내 대박 적자 나서 결국은 갓 들었던 적금 깨서 막았습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제 동생은
그래서 언니가 하는 게 뭐 있냐, 뭐 얼마나 해줬다고 이러느냐,
언니도 이런 거 안해놓고 왜 그러느냐, 언니도 안하는 집안일로 왜 뭐라하냐며 오히려 큰소리이고
또 하는 말이 이럽니다. 언니가 먹고 담궈둔 것까지 왜 내 남친이 설거지 해야 하냐고.
그럼 전 내가 쓰지도 않은 가스비, 수도비, 전기세, 인터넷 사용료를 왜 내야 하나요?
받는 거 없이, 잘데 먹을 데 제공은 제 의무인가요? 얼척이 없습니다.
동생 남친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화 자체를 안하려고 합니다. 피하죠.
동생 말대로라면, 제가 돈 벌어오고 집안일하고 다 해야 합니까?
제가 돈벌어오는 파출부인가요? 자원봉사 하겠다고 다 오라고 한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동생 성격은 원래 저런 거 알고 있었고,
미역 사건 이전까지는 적어도 하려고 하는 게 보여서 별 말 안했습니다.
동생 말마따나 저도 안하는데 사소하게 계속 이야기하기도 싫었구요.
근데 동생 남친은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겜방 알바 피곤하다고 자기가 어지른것도 그냥 내비둬..손가락하나 까닥안해..
일어나면 겜방에서 사장이 못하게 한다고 또 게임해..
열받아서 쓰니 두서가 없는데요, 무튼 이런 상황에 엄마한테 이야기하면
"내가 너희들 키울 때 일하며 집안일까지 다 하며 키웠는데 넌 왜 못하냐"는 식입니다.
그럼 또 넌 너밖에 모르냐며 이기적이다는 식으로 말씀하십니다.
근데요, 제가 이 녀석들 엄마도 아닌데요 -__- ?
진짜 스트레스 쌓입니다.
돈 문제는 차치해 두더라도 집안일을 크게 티나게 매일 광나게 쓸고 닦으란 것도 아니고
그저 자기가 어지른 거 그거만 자기가 치우라는 게 그게 그렇게 이기적인건가요?
이런 제가 그렇게 못된 언니인가요?
진짜 답답합니다.
헐..보고있다보니 화가 나네 여동생이 더 이상해..동생 남친은 그냥 거지새끼 ㅋㅋㅋ 혈압오른다
첫댓글 세상에 거지를 둘이나..
뭐야 이거 시바 남친 뭐하는 새끼냐...
답답터진다;; 왜 안내쫓는거야....?
와진짜.졵.나.빡쳐진짜 엄마대응도빡치고. 나라면 따로산다
세상에.....내쫓아
뭐야 미쳤나봐 동생도 미쳤고 동생남친도 미쳤네 뭐야 진짜
후기보니까 동생은 그냥 계속 미친년이고 동생남친은 그래도 좀 미안한지 돈도 내고 일도 하는구만
삭제된 댓글 입니다.
후기어딧엉??
짐싸서 밖에내던지고 번호키바꾼다 나같으면 그지새끼는 염치라도있지ㅉㅉ
쫓아내
나 이거보면서 동생몰래 방뺄생각했어
후기보러갔는데 난 왜 아무것도 안뜨지ㅠㅠ 꽤 예전글인데 지금은 다 내쫓고 혼자 잘 사셨으면 좋겠다..
속옷만 입히고 물한바가지씩 부어서 내쫓아;;;;;;;;;;
후기보면그나마괜찮...얹혀사는주제에양심도없네 어휴
지금내가저래 ㅋㅋㅋ동생들이랑사는데 아오 시발진짜 뭔 저능아새끼들같음
화나죽을뻔했는데 후기보니까 속풀리네 양심없다 얹혀살면서 돈한푼안내면 집이라도치우지 ㅉㅉ
헐 개열받아ㅡㅡ 후기 봐야겠다
후기가 존나 사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행히 똑부러지는 여자다 !!!!!!!!!
천사임?? 보살임??? 저걸어째 뒤지게 안패고 살려뒀대????
어차피 본인 집이니까 저럴때는 저 둘한테 어디라도 놀러갔다고 오라고 웃으면서 스키장? 그런거 숙박 주고 보내버린담에 방빼고 이사가서 연락두절하는게 답임ㅋ 후기 찾고 와야딩
동생년이 제일 썅년이네 개념자체가없는듯
돈받있으면 받았고 그 이후 행실이 어땠는지 후기 한번만 더 써줬으면 좋겠다...뭔가 후기가 사이다 마시다만 느낌이야..ㅠㅠㅠㅠㅠ
그래도 동생 남친은 한소리 듣고 지가 좀 깨달은게 있는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아오 내동생이었으면 머리털 다뽑아서 내쫓았다 후 ㅡㅡ..
내같으면 동생엿먹일생각을할듯.. 남이면 방빼면 그만이지만 가족인이상 확실히 교육시켜야함.. 살면서 뒷통수 또맞는다.. 안보고살수는 없고
와 동생 겁나 뻔뻔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후기에서 짱 사이다다bbbbb
동생이 더 싫다...ㅡㅡ
후기 읽어보니까 뭐 별다르게 변하지도 않을것같은데
동생이 제정신 아닌가? 나같으면 그냥 쫓아냈다 진짜... 어휴.
왜 안패?나같음 디지게 패고 짐빼버림 ㅡㅡ
나같음 아무도 없을때 문밖에다 짐 다 빼버리고 비번 바꾸고 들어와있으면 가택침입죄로 신고할거야
미친 동생년..내동생이면 머리끄댕이접고싸워서라도 저 남친이랑 헤어지게한담에 사람만들고싶을거같아
나도 좀 비슷하다... 원래 서울에 혼자살면서 원룸보증금이며 집안자잘한 물건들이며 다 내힘으로 했는데 동생이 이번에 대학오면서 우리집에 몸만와서 살게됨... 내가 돈버니까 월세며 식비며 다 내가냄. 동생은 십원한장 안보태고... 엄마는 딱 동생 용돈만 올려보내고... 내가 먹여살리게됨... 생필품 하다못해 면봉 치약같은거마저 산적 한번도 없고... 옷이나 화장품 하나 못사고 생활비로만 번돈 다나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