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석님이 재밋는 절값이야길 쓰셨다.
나도 절값이야길 쓰려고 한다.. 근데 재미는 없을것 같다.
우리집 조카는 친가, 처가해서 직계만 16명이다.
4촌의 자녀들인 조카까지는 아예 헤아려 본적도 없다.
처가쪽의 집안이 번성한데 처 삼촌만 7명, 처 고모가 2명, 처 이모가 2명, 처 외삼촌이 3명 그러니 그 예하의 병력이 대체 얼마일까?
아예 나는 4촌 조카들 이름도 얼굴도 모른다.
이러니 경조사가 문제다.
4촌의 자녀면 무지 촌수가 가까운데 경조사에 안가볼 도리가 없고 봉투의 부피에 신경을 안쓸 도리가 없다.
그래서 정한게 획일적인 액수.
조카들은 무조건 결혼식 껀당 50만원, 4촌조카들은 무조건 10만원 기타 친척은 5만원.
근데 조카들은 결혼식에 축의금만 주는게 아니라 소위 폐백을 받아야 하니 머스마들 장가갈땐 절깞을 다시 내야 한다.
그게 10만원은 내야 하니 실질적으로 60만원이다.
이번 4월에 처조카 하나가 장가를 가고, 울 형님의 완전 노처녀 고명딸이 시집을 간다.
이거 은근히 고민이 된다.
처조카야 전례대로 50만원이면 되는데 형님의 유일한 혈육인 조카딸은 어찌하나?
슬슬 아내의 눈치를 보며 친조카 축의금으로 200만원만 준비해 달라고 애원(?)을 했으나 찬바람 쌍상 불면서 노오다.
젠장 돈은 내가 벓어서 갖다바치는데 이게 무슨 꼴이냐?
며칠있다가 또 슬쩍 조카딸 축의금 이야길 했더니 반으로 짤라 100만원 이야길 한다.
젠장 그냥 가만 있어야지 더 우기면 당장 균일가 50만원으로 내려 갈 판이다.
오떡칸다냐? 우짜든동 내 호주머니에서 100만원 만들어 보태어 200만원은 건네야 냉장고든 텔레비죤이든 뭐든 하나 장만하는데 보탬이 될것 아닌가?
안쓰고 아껴모은 용돈이 다 부서지게 생겼따.
거기에 금년은 형님의 7순이 가을에 있다.
아내 몰래 두분이 제주도라도 다녀오라고 여행티켓하나 끊어드려야 한다.
내년 가을이면 나도 제대인데 백수되기전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일테니....
막내는 손해가 많다.
아내도 5남매 중 막내. 나도 3남매 중 막내.
조카들 축의금 오십만원도 14~5년전엔 꽤 큰돈이였는데 지금은 그 가치가 별것도 없고 울 막내 시집갈 땐 그야말로 푼돈일거다.
형제들 환갑은 무조건 또 50만원 균일로해서 환갑때마다 가지고 갔는데 이것도 내때엔 완전히 무너졌다.
내 환갑때에 처가쪽에서는 다 합쳐서 100만원을 만들어 오면서 앞으로 50만원씩은 너무 많으니 계속 이렇게 하잔다.
젠장 처갓집 형제 중 내가 서열상 막내긴 하지만 나이상 세번째라 받아 먹을 만도 한데....ㅎㅎㅎ
그래서 앞으로 남은 7명(부부합쳐서) 잔치엔 지출액이 줄어들것 같다.
또, 친가(형님,누님부부)쪽엔 환갑잔치 갈 땐 50만원씩인데 오실땐 10만원. ㅋ~~~
이래, 저래 막내라 손해(?)가 많다. .
그래도 아직 현역이라 월급봉투를 받고 있으니 다행이라 생각하고 감사하고 있다.
조카들도 퇴임전에 다 결혼할것 같고 요샌 손주들 백일이나 돍잔치에 가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
처음엔 금반지 한돈을 가지고 갔으나 이젠 금값이 비싸 돈으로 때운다.
그래도 10만원은 넣어야 한다. 부부의 뷔페값은 내야 함으로....ㅎㅎㅎ
먼, 머언 후일, 우리 막내 시집갈 땐 균일가 축의금으로 뭘 할 수 있으려나?
첫댓글 ㅎㅎㅎ 막내들 끼리 만나셨군요.. 두분 협상(?) 잘 하셔서 원하시는 액수 마춰 보이소.ㅎㅎ 절대 무리는 하지 말고예~~ㅎㅎㅎ
축의금 인상은 불가능할껏 같고 아내 안갖다주고 몰래 써 온 수당, 출장비 등속의 쓰고 남은것 몽땅 털어서 내놔야지요. ㅎㅎㅎ
제대하면 용돈이 빤해서 이런짓도 못합니다.
왕머저리님 절대루 사모님이 원하지않는 액수는 혼자서 형님 생각한답시고 몰래드리지마세요 나중에알면 머저리님 엄청 시달림니다 또 사모님 엄청 기분나쁘답니다 그리구 형님집에는 사모님 흉잡히게 하는것이랍니다 축의금은 서로 주고받는거니까 적게주면 적게받으면 되잖아요 형님이못살아서 보태준다면 모르겠거니와 그렇지않으면 100만원만주세요 형님들도 많이받으면 나중에 머저리님따님 시집갈때 그만큼 내놓아야하니까 부담스럽기도할겁니다 형님한테 많이주고싶은마음은 이해하겠지만 우선 가정에 평화를 위해서 머저리님이 참으세요 앞으로도 조카한테 돈 줄일이 많을겁니다 결혼만 시킨다고 일이 다 끝난게 아니잖아요
그런건가요? 사실 큰집 갈 때 마눌이 내 놓은 돈에 얼마씩을 더 보태 드리곤 하였는데 아직 적발 안되어 무탈하긴 한데....
조카들 혼례식때 축의금은 처갓집 5남매의 암묵적인 공통 협정금액(?) 입니다. 환갑때도 50만원씩 하기로했다가 제 타먹을때 깍인거구요.
친가쪽은 그냥 처갓집에 준해서 그리합니다.
음...
공식적인 축의금은 백만원 하시고 따로 봉투를 만들어 형님댁에 드리는 것도 좋겠네요.
큰댁 가실때 마눌님 몰래 드린 용돈이 탈나지 않은 것처럼 따로 마련한 봉투가 들통날 일은 없을 것 같은데요.ㅎㅎ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런 방법이 있었네요. 그 방법을 활용해야 겠습니다.
형님의 유일한 혈육인 조카딸은 어찌하나? 힘 있으시면 한장, 안되면 오백정도는 하셔야죠.
그랬으면 좋으련만... 제 코가 석자라.... 그래서 형님한테 죄송하고 쬐끔이라도 더 보태고 싶은 마음은 굴뚝인데 마음만 이리 분주합니다.
에혀~~능력이 됨은 모를까..이제..내년 가을이면 백수되고...내자식이 아직 어려 언제 갈지도 모른상황에서 형님네 조카라고 마음껐 해주고 나서 정작 내자식 보낼때 형님이 안계실수도 있고 능력이 없어 적게 올수도 있어서 실망도 하게 되요.내가 주는 것보다 받는것은 어렵더라구요. 이제 실속 챙기실때입니다. 마눌말 들으세요.저도 막내라서 증말 복이 없어요. 형제가 나이가 많으니 걱정이 크네요. 조금전 언니가 아프다고 전화와서 마음이 편치를 않네요. 울언니 77살인데 잘못될까봐 걱정이 됩니다. 이제 우리나이는 자신을 건사해야 할 나이임으로 무리한 금액은 사절하셔야해요
넵,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조카들 16명에게 에게 나간 돈과 앞으로 나갈 돈 이 합계 한 천 되는것 같고 꺼꾸로 들어 올 돈은 아무래도 420~430 정도 될것 같은데요. 적자군요.ㅎㅎㅎㅎ. 너무 째째한감?
그냥 백만원만 하세요~~~ 정답 !
ㅋ~~~, 쾌도난마식의 박력있는 정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