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스낵카가 새마을호 몇 편성에 운영되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플라자 호텔에서 직영하는 식당칸을 달고 다니고 있습니다.
새마을호는 주로 형편이 나은 승객들이 이용하는 편이니까 그렇다 치고....
무궁화호 식당칸을 호텔에서 운영하다니 말이 안 되죠.
무궁화호의 주 고객층이 누굽니까?
대부분 학생과 서민들이죠.
항상 주머니에 얼마 들었나를 의식하고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열차내에서 음식 사먹을 때 부담감을 느끼죠.
어떤 사람들은 아예 집에서 도시락 싸오거나 역 앞 편의점에서 빵이나 우유를 사오고, 역 구내의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픽업해 오기도 하죠.
그만큼 준비성이 없는 사람들은 기차 안을 돌아다니는 홍익회 아저씨에게서 달걀이나 과자를 사먹거나 5천원짜리 도시락을 사먹기도 하지만... (요즘은 더 오르지 않았을까..) 가격이 비싼 식당칸까지 가기는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죠.
이런 상황에서는 무궁화호 식당칸은 박리다매 타입으로 운영되어야만 승객들의 주머니가 열릴 거라 봅니다.
그리고 서민들, 학생들이 즐겨 찾는 음식을 팔아야죠.
이런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이 분식이 아닐까요?
제 생각엔 종로김밥이나 장터국수 같은 분식점 체인이 무궁화호에 가장 잘 어울릴 거라 생각합니다.
김밥, 떡볶이, 각종 국수류, 등등...
가격도 대체로 저렴한 편이니까 부담도 덜하구요.
롯데리아 같은 패스트푸드는 30대 이하에는 인기가 있지만 40대를 넘어가면 안 좋아하는 분들이 많죠? (물론 식당칸을 절반으로 나눠서 분양할 수 있다면 패스트푸드점과 분식점이 들어오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혹시 주변에 분식점 체인과 관련된 분들 계시면 사업 아이디어로 권해주세요. :)
이 시점에서 몇가지 질문....
1. 롯데리아 스낵카가 1~4 새마을호에 운영중이라는데 그러면 플라자 호텔 식당칸은 이 열차들에서 완전 철수했나요? (왜 롯데리아가 새마을호에 먼저 들어왔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 좀더 비싼 음식 팔아도 될텐데..)
2. 롯데리아 스낵카에서 판매하는 각종 음식의 가격 수준이 보통 롯데리아점의 가격에 비해 비싼가요? 아니면 같은가요?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3. 서울-부산이나 서울-포항 등 16량 중련운행하는 새마을호의 경우 식당칸이 두개 있나요? 아니면 하나만 있는지? (그렇다면 밥 먹으러 식당칸 가려면 중간역에서 잽싸게 내려서 식당칸 있는 편성으로 옮겨 타야할텐데...) ---> 제가 경부선 중련편성을 한번도 한타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