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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회 |
녹화: 2012. 12. 13 (목) 방송: 2012. 12. 21 (금) 밤 10:00-1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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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상 (61세, 男, 각막이식수술로 한쪽 시력을 회복한 시각 장애인)
“고맙습니다”
29살, 다이너마이트 폭발 사고로 두 눈의 시력을 잃어버린 유순상씨. 하루아침에 세상의 빛을 잃어버리자 그는 방황의 길로 접어들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들에게 짐이 된다고 생각한 그. 몇 차례 목숨을 끊으려 하고, 괴로움을 술로 달래며 3년 동안 긴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 그의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혼자 길을 걷다 넘어져 경운기 벨트에 손이 빨려 들어가기도 하고, 뺑소니 사고를 당해 새벽4시까지 길 위에 방치되기도 했다. 결국 아내와 두 아이마저 그의 곁을 떠난다. 그제야 절망에 빠져 있을 수만은 없다고 느낀 그는 시각 장애인의 삶에 적응해나간다. 30년이 지난 어느 날 시신경이 없는 눈이 갑자기 아파와 병원에 가 진료를 받은 그는 각막이식을 하면 빛을 볼 수 있다는 희망을 얻는다. 드디어 왼쪽 눈에 각막이식을 받고, 물체를 구별하고 색을 알아볼 정도로 시력을 회복한 그. 30년 만에 세상을 볼 수 있게 된 그는 전과 달리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 자신을 버렸던 아내의 행복을 빌며 세상을 다시 살고 있는 유순상씨를 만나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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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아 (31세, 女, 안면 장애를 이겨낸 강사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
“당신을 사랑합니다”
얼굴 한쪽에 큰 모반을 가지고 태어난 김희아씨. 기억도 없는 어린 시절 버려져 보육원에서 자랐다. 그녀의 꿈은 텔레비전에 나오는 것이다. 부모님에게 잘 지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그녀도 세상의 시선 앞에선 자유로울 수 없었다. 하지만 그런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해준 단 한사람. 짙은 화장으로 모반을 가리며 지금의 남편과 알콩달콩한 연애를 시작했지만 모반이 없었던 반대쪽 얼굴마저 상악동 암에 걸려 수술을 받게 됐다. 수술 받은 얼굴마저 함몰됐지만 끝까지 그녀의 곁을 지켜준 남편이 있어 다시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그녀. 자신에게 쏟아지는 사람들의 시선에 상처받은 그녀는 ‘감사’라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상처를 치유해 나갔다. 남편과 두 딸의 사랑 덕분에 장애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얼굴의 모반을 장애가 아닌 복점이라고 말하는 그녀. 세상의 시선에 움츠러들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KBS 여유만만 ‘나도 스타강사’에 출연해 우승을 거머쥔 그녀. 드디어 꿈을 이루었다. 가슴 속 원망대신 용서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김희아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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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오 (24세, 男, 불법 다단계 피해 대학생)
“엄마, 아빠 죄송해요”
24세의 대학생 임준오씨. 대학에 입학한 기쁨도 잠시 1년에 천만 원에 달하는 등록금과 생활비는 늘 부담이었다. 군 제대 후, 한 달에 천만 원을 벌 수 있다는 아르바이트를 알게 된 그는 다단계 회사에 발을 들여 놓게 된다. 성공을 꿈꾸며 또래들과 합숙 생활을 시작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9개월 동안 벌어들인 수입은 친한 친구를 끌어들여 받은 단돈 80만원. 돈이 필요했던 그는 부모님께 인턴으로 취직했다고 거짓말을 했고 생활비가 필요하다는 거짓말로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계속 돈을 빌렸다. 결국 그는 1200만원이라는 큰 빚을 진채 다단계 회사에서 빠져나온다. 빚을 갚기 위해 막노동을 했지만 이자를 갚기도 버거웠던 그는 자살까지 생각한다. 결국 다단계에 빠졌었다는 사실을 부모님께 말씀 드린 그. 배신감에 큰 충격을 받은 어머니 앞에서 그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부모님께 용서를 구하고 세상에 다시 서려 하는 임준오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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